내가 하는 것, 내가 하지 않는 것. 그냥그런이야기

내가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여자는 점점 더 지치고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술, 담배, 밤 늦게까지 이성친구들과 어울리기, 거칠고 험한 말 등등.

물론 나도 아주 하지 않는 것들은 아니지만, 그 빈도수가 잦고, 그것들을 즐기는 여자는 나를 점점 지치고 힘들게 하더라.
매일마다 자정을 훌쩍 넘겨 새벽 2~3시에나 술에 만취해서 들어가는 여자는 너무 걱정스럽다 못해 나중에는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내가 하는 것들을 해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만나면 그저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냥 행복해 하고, 문자는 성의있게 꽉꽉 채워서 제때 꼬박꼬박 답장해주고, 어디서 누굴 만나 무얼 하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스스로 알려주고, 항상 좋은 말, 다정한 행동들을 해주는...

물론 나도 모든 이에게 다정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상대방을 걱정시키지 않고, 상대방을 기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만나서 뭘 하지? 하고 미리부터 걱정하기 보다는, 그저 함께 있음이 좋아서 우선 무턱대고 만나서 얼굴 마주 보고 무얼 할지 상의해주는 사람.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에는 서로 애틋하게 문자 주고받으며 시시콜콜한 일정까지 알려줘서 떨어져 있어도 무얼 하고 있는지 훤히 보이게 하는 사람.
혹시라도 상대방을 신경쓰이게 하거나 걱정시키거나 서운하게 했을 땐 미안하다며 애교스럽게 달라붙어 기분 풀어주는 사람.
'싫어', '미워', '실망이야' 등등 부정적인 말 보다는 '사랑해', '좋아해' 등등 기분 좋은 감정을 솔직하게 어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간절해진다.


내가 하지 않는 것을 즐기는 걸 참아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내가 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서운하더라.



이래서 솔로인 사람들이 많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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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술 마시는 여자가 제일 싫다. 2012-01-21 04:27:53 #

    ... 내가 술을 안 마셔도 여자들이 마시고, 술 마시는 여자들은 술 안 마시는 남자를 시시하다고 싫어하더라.시시한 남자로 보이기 싫어서 술자리에 함께 어울리면 언제나 끝이 좋지 않다.내가 하지 않는 것을 즐기는 여자는 피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다짐하지만,주변에 술 안 마시는 여자가 없더라.거듭, 또 거듭 질리고마는, 그깟 술. ... more

덧글

  • DEEPle 2011/10/15 03:12 # 답글

    때되면 만날겁니다.

    다만 바라기보단 당사자가 그런 사람이 된다면 상대도 때되면 오지 않을까요.
  • TokaNG 2011/10/16 00:14 #

    제가 그런 사람이라서 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겁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문자 답장을 꼬박꼬박 잘 해주는 여자를 만나긴 힘들더군요.;
    여자들이 문자질(?)은 더 많이 하는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들보다 답장이 함흥차사입니다.;
  • DEEPle 2011/10/15 03:12 # 답글

    요즘 힘드신건 보이는데 빨리 털고 일어나셨으면 합니다. 보는 사람들한테 그런 감정이 전파되는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 TokaNG 2011/10/16 00:16 #

    힘들어서 한 포스팅은 한두개밖에 없었는데..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것들을 기회가 되서 끄적여본 것 뿐입니다.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타기도 해서 연애관련 잡상들을 많이 하게 되나봅니다.
    없는 상태에서 잡생각을 하다 보니 결론이 항상 우울할 뿐..ㄱ-
  • ChronoSphere 2011/10/15 03:41 # 답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 그래서 전 아직 아프는 중
  • TokaNG 2011/10/16 00:17 #

    저도 그렇습니다.
    더 좋은 건 제가 사랑하는 그 사람도 날 좋아해주는 거겠지만..
  • 불꽃영혼 2011/10/15 11:17 # 답글

    흑흑 저는 저런 거 자신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몰라주는 게 문제(.....)
  • TokaNG 2011/10/16 00:17 #

    항상 그게 문제..[...]
  • 슈나 2011/10/15 11:42 # 답글

    마음 맞는 사람끼리 만난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히히.
  • TokaNG 2011/10/16 00:17 #

    좋으시겠습니다.
    쳇.
  • 2011/10/16 16:2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1/10/22 20:41 #

    오~ 동생이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이조시대 사람이라니 좀 답답하고 힘들겠네.;;

    번호를 몇 번을 날려먹는 거야?! 한번만 더 날리면 더는 안 알려줄테다!!
  • 2011/10/16 20: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1/10/22 20:42 #

    저는 착하고 성실한 타입은 아니라서..
    되려 저 때문에 상대방이 괴롭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거의 스토커처럼 문자나 전화를 수시로 해대니..ㅇ<-<
    하지만 그만큼 자주 생각나는 걸요.;ㅅ;
    생각날 때마다 연락하는 게 잘못이라면 그것도 잘못이겠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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