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적 약자(弱者). 그냥그런이야기

흔히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사회적 약자(弱者)' 라고들 말한다.

사랑에 있어서도 '사랑적 약자(弱者)'가 있다.


먼저 좋아하고,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무조건 약자(弱者)다.


사랑적 약자에 비해서는, 상대방을 그다지 아쉬울 것이 없다.
항상 자신을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함께 하던 사람이 어느순간 사라진다면 잠깐 허전하고 아쉬울 순 있겠지만, 금새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언제나 당당한 '갑(甲)'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사랑적 약자는 어떻게든 상대방의 관심을 얻고 싶어서, 사랑을 받고 싶어서 이리 저리 눈치를 보고 재고 살피기 때문에 항상 안절부절 못하는 '을(乙)'의 입장이 된다. 
100번을 잘하다가도 한번 삐끗 잘못하는 순간 언제 어떻게 훅 날아갈지 모르니 늘 노심초사 초조 불안해진다.

사랑적 약자는 감정적으로는 사랑을 하고 있지만, 이성적으로는 아주 고된 고행길을 걸어간다.
상대방의 잘못도 내 잘못, 내 잘못도 내 잘못.
언제나 입버릇처럼 '미안..' 을 읊조리고, 언제나 저자세로 상대방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굽실거린다.
이제 조금 입장이 대등해졌다 싶어 허리를 쭈욱 펴고 상대방과 나란히 하려 하면, 갑은 이를 차마 보지 못하고 금새 으르렁거리며 자신의 확고한 위치를 다시금 되새겨준다.


그렇게 사랑적 강자에게 휘둘리는 가련한 사랑적 약자.
갑에게 휘둘리는 을.
'사랑하는 사이에 강자, 약자가 어디 있냐, 갑과 을이 다 무어냐?'고 말하고 싶지만, 확연히 존재하는 사랑적 약자.


하지만 사랑하는 기간이 끝난 뒤에는 전세 역전.

사랑적 약자는 이별 뒤에 더욱 강해질 테니...

 
있을 때 잘하자.

덧글

  • 도리 2011/10/14 00:03 # 답글

    있을때잘해 후회하지말고~ (음!?)......아... 정말 가슴을 저미는군요.
  • TokaNG 2011/10/16 00:21 #

    하지만 없으니 문제.
  • 리크돔 2011/10/14 00:22 # 답글

    있을 때 잘하자... 일단 있어야... lllllorz
  • TokaNG 2011/10/16 00:21 #

    그러니까 말입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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