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예쁜 여자는 많다! 그저그런일상들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서 미리 예매를 해뒀던 동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같은 버스에 가슴이 크게 파인, 몸매가 선명하게 드러나게 쫙 달라붙는 짙은 파란색 티셔즈를 입은 여성이 올라탔다.
볼륨감 있는 몸매에 와~ 하고 저절로 입이 쩍 벌어지며 시선이 고정된다.
한참이나 시선을 고정시켜 바라보니 얼굴도 꽤 예쁘다.
이목구비는 선명하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칼은 찰랑거리고, 조금 까무잡잡한 피부에선 건강미가 돋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급하게 오느라 끼니를 챙겨먹지 못했는지 봉지를 부시럭거리며 뭔가를 꺼내 먹는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찰진 김밥이다.
보통 여자들은 김밥도 다소곳이 야금야금 갉아(?)먹기 마련이던데, 아주 시원하게 우적우적 잘도 씹어먹는다.
중간중간 생수도 벌컥거리며 아주 맛깔스럽게 잘 먹는다.
이햐~~ 같이 밥 먹을 맛 나겠는데?

휴게소에 들러서는 또 배가 출출해졌는지 충무김밥을 사서 먹는다.
역시나 우적우적 맛있게 잘 먹는다.
새삼 보니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한다. 왼손잡이인가?

나도 모르게 그 예쁜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눈도 여러번 마주쳤다.
표정은 아주 시크하다.


역시 세상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예쁜 여자가 더러 있긴 하구나.


동서울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신촌으로 들어왔다.
이제 조금씩 쌀쌀해져야 하는(실제론 전혀 그렇지 못하고 미친 듯이 덥기만 하지만.;;) 가을이라, 긴팔 옷을 몇 벌 챙겨오느라 무거워진 가방을 낑낑대며 메고 걷고 있는데, 현대백화점 앞 보도에 차려진 분식 포장마차 앞에서 나도 모르게 헉! 하고 놀랐다.
역시 신촌이라 그렇잖아도 예쁜 여성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정말로 인형 처럼 예쁜 여성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인상을 짓고 있다.
평소 길거리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미모라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무슨 촬영이라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

하지만 그 빼어난 미모에 놀라는 것도 잠시, 맞은편에 뻘쭘한 듯 고개를 숙여 머리를 긁적이는 남자친구가 있어, 역시 미인은 조기품절이구나 싶었다.
나 아직 신촌에서 커플 아닌 여성을 보지 못했어.ㅠㅠ


역시 세상은 넓고 예쁜 여자는 많다! 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언젠가는 출근하는 길에 까만 원피스를 입고 아이보리색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정말 화보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여성을 본 적도 있는데..


그런데 길거리에 예쁜 여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들이 내 눈에 띄면 띌 수록 더 씁쓸하고 외롭고 우울해진다.
어차피 닿지 않은 미인이라면 모니터속에 있어주는 게.. (야)  

 

덧글

  • 이세리나 2011/09/14 01:23 # 답글

    이쁜 여자는 많은데 내 여자는 없는게 현실..ㅠ
  • TokaNG 2011/10/05 01:32 #

    엉엉~ㅠㅠ
  • 리크돔 2011/09/14 01:37 # 답글

    아...뭔가 슬픈 글이야... 엉엉엉 ;ㅁ;
  • TokaNG 2011/10/05 01:32 #

    웃고있지만, 눈물이 납니다.
  • 봄봄씨 2011/09/14 10:41 # 답글

    이쁜여자는 많은데...저는 거기에 속하지 못하는....orz
  • 윤윤 2011/09/14 12:34 #

    아니 봄봄님이 왜요!!!!!!! (버럭)
  • 봄봄씨 2011/09/14 13:03 #

    저는 윤윤님만큼 샤방하지 않아요...어둠의 자식...orz
  • TokaNG 2011/10/05 01:32 #

    어머, 어째서요? 누가 그래요??
  • TokaNG 2011/10/05 01:33 #

    그러니까요. 봄봄님이 어때서.
    봄처럼 상큼해서 봄봄 아니었어요?
  • TokaNG 2011/10/05 01:33 #

    윤윤님만큼 샤방하지 않아도 봄처녀처럼 화려하시겠...
    봄이 왔네 봄이 와~~
  • 윤윤 2011/09/14 12:35 # 답글

    괜찮아요..... 분명 어딘가에 또깡님 짝이 있을꺼에요.....

    오늘 포슷힝은 눈물이 나올라고하네요 ;ㅂ;
  • TokaNG 2011/10/05 01:34 #

    그 짝이 제 옆에 없다는 게 문제.
    어딘가에 있긴 하겠죠.
    1만 8천km 밖이라도..[..]
  • 2011/09/14 14: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1/10/05 01:35 #

    아니, 남자따위 무슨 상관이랍니까?
    멋진 남자가 없는데 어째서 예쁜 여자들은 다 짝이 있는 겁니..ㅠㅠㅠㅠ
  • 나미 2011/09/14 14:42 # 답글

    아... 아아..설리님 눈 부셔요
  • TokaNG 2011/10/05 01:35 #

    때찌할꼬에요.
  • Pamplelune 2011/09/14 21:36 # 답글

    ㅋㅋㅋ 예쁜여자는 여자도 좋아해요 ㅋㅋ
  • TokaNG 2011/10/05 01:35 #

    그래선 곤란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주세요.
  • 포터40 2011/09/14 22:31 # 답글

    그래도 또깡님은 총각이시니 가능성이라도 있잖습니까!!!!
    유부인 저는 가능성 제로라능여~ㅠ.ㅠ
  • TokaNG 2011/10/05 01:36 #

    차라리 가능성 없는 유부이고 싶습니다.
    지금 옆에 누워계신 그분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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