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냄새. 그저그런일상들

이곳, 리빙텔은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이다.
벽이 얇고 많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방음도 잘 되지 않는데, 방향이라고 잘 될까.
그러니 비흡연자가 늘어가는 추세인 요즘, 아니 금연시설이 늘어가는 요즘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곳 리빙텔에서 흡연이 허락될리가 없다.

그런데 이따금씩 고약한 담배냄새가 코를 찌른다.

처음엔 어디서 불이라도 난 줄 알았다.
길거리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그런 담배냄새와는 차원이 다른, 목구멍까지 메케하게 오염시키는 찐득한 담배냄새.

방안 한쪽 구석에 설치된 화장실(겸 샤워실)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걸 보니, 누군가 아래층 화장실에서 뻐끔뻐끔 신나게 빨아대고 있나보다.
다행히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환풍기를 돌리면 수 분 내로 냄새가 사라지긴 하지만, 정말 기분 나쁜 경험이다.
물이 방안으로 새어나오지 않게 실리콘으로 틈틈이 다 막고는 있지만, 문 만큼은 어쩔 수 없어서 스믈스믈 냄새가 새어나오거든.


아, 진짜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의 정신상태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자기야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뭔 죄야?


지난번에도, 오늘도 주인아줌마가 잠드셨을 새벽에 그 짓거리라, 그리고 지난번에 담배냄새가 올라왔을 때엔 아줌마를 마주칠 기회도 잘 없어서 말 못하고 지나쳤었는데, 해가 뜨면 당장 찾아가서 말씀드려야겠다.
방안에서 영문도 모른채 누가 쌌는지도 모르는 담배똥냄새를 맡아줄 순 없거든.

담배연기, 그거 담배 빨아먹고 입으로 싸는 똥이잖아.
그러니 담배냄새는 똥냄새지.

담배도 기호식품(?)이라 흡연가들한테 어지간해선 뭐라 하고 싶지 않지만, 예의 없고 경우 없는 흡연가들에게는 입으로 똥이나 싸는 새끼라고 욕이라도 해주고 싶다.


아우~ 짜증나.

이렇게 함 당해봐야지.[...]

덧글

  • DEEPle 2011/09/10 10:35 # 답글

    저도 담배는 매우 싫어하지요. 특히 혼자 죽는게 아니라 다른사람까지 죽이는 느낌이라.
  • TokaNG 2011/09/10 17:10 #

    저는 어릴 땐 되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요즘 들어 되려 극성이 된 기분입니다.;
    하긴, 어릴 때야 누구나 아무데서나 담배를 펴서 익숙했(?)지만, 요즘은 담배연기 맡는 것도 흡연구역이나 길거리 아니면 드무니까 익숙함이 사라져서 그런 걸지도...
  • 에바초호기 2011/09/10 14:25 # 답글

    나도 담배를 꽤나 많이 피는 골초지만 남의 담배연기는 맡기 싫지.
    기본적인 에티켓을 서로 지켜야 되지 않겠나.
    비흡연자 있다면 되도록 같이 앉은 자리에서는 삼가하는 그런거.
  • TokaNG 2011/09/10 17:12 #

    특히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퀘퀘한 물냄새와 섞여 찐득해진(?) 그 냄새는 익숙해지지 않아.
    그래서 난 화장실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무지 싫어했는데..
    고등학생 때 화장실 청소할 때도 어찌나 그런 냄새가 배어있는지.orz
  • 포터40 2011/09/10 23:02 # 답글

    저도 흡연자지만 남의 담배연기는 싫죠~ㅋㅋㅋ
    공공건물에서 밖에 나가 피우는 건 당연한 매너이거늘...=.=+
  • TokaNG 2011/09/11 06:19 #

    아줌마께 물어보니 며칠전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흡연자라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대체로 비흡연자이거나, 흡연을 하더라도 나가서 피는 걸 확인했다고 하시던데...
  • 윤윤 2011/09/12 12:50 # 답글

    입으로, 싸는, 똥, 냄새 ;ㅂ;

    그, 그쵸!!!! 담배 피는 사람들 예의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 TokaNG 2011/09/13 12:48 #

    리빙텔 입구에 붙어있는 '금연구역'이라는 팻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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