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 그저그런일상들

남포동 골목을 지나는데 웬 남자가 건물에서 나오더니 내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고 간다.
깜짝 놀라 쥐어진 것을 보니 저런 글귀가 적혀있다.

평소의 나에게 아주 필요했던 글귀다.
항상 급히 서두르려다 일을 그르치거나, 괜히 마음만 급해져서 우왕좌왕 하다 되려 늦어지곤 했는데..

준비된 것이 없이 서두르기만 해서 될 게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실수들에 허탈한 감도 없지 않았는데, 저 글귀를 보니 문득 정신이 들면서 함부로 버리기 미안해지더라.


길거리에서 흔히 나눠주는 찌라시라고 생각했다가, 뜻밖의 좋은 글귀가 적힌 종이조각을 보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도 몇 번 성급하게 서두를뻔한 적이 있었는데, 저 말을 가슴에 담고 오늘 하루 아주 느긋하게 보냈더니 날이 넘어가도록 계속 기분이 좋더라.


왠지 쪽지를 주고 간 그 남자가 도인(道人)처럼 느껴진다.

덧글

  • ChronoSphere 2011/08/30 03:10 # 답글

    하지만 마음은 행동은 항상 알면서도 급한걸요 끙
  • TokaNG 2011/09/03 00:36 #

    그러니까 더 조심해야지.ㅜㅡ
  • Madsweets 2011/08/30 10:24 # 답글

    저에게도 필요한 글귀로군요. 그분 정말 도인이셨던 모양입니다 :)
  • TokaNG 2011/09/03 00:37 #

    그러게요. 도인의 포쓰는 아니었는데..
    아니, 그런 포쓰였던 것 같기도..;;
  • 윤윤 2011/08/30 12:33 # 답글

    급히 서둘러서 얻어지는 것 아무것도 없다

    오늘의 명언이군요 >ㅁ<
  • TokaNG 2011/09/03 00:37 #

    저 문구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 포터40 2011/08/30 23:26 # 답글

    귀인을 만나셨군요!(응??)
    어찌됐건 새겨들을 만한 좋은 글귀네요~^^
  • TokaNG 2011/09/03 00:39 #

    그래서 지갑안에 넣어뒀습니다.
  • 봄봄씨 2011/08/31 01:17 # 답글

    뭔가...저에게도 필요한 말입니다. 비슷한 글귀중에...
    <그대여, 결코 서두르지 마라. 대어를 낚으려는 조사일수록 기다림이 친숙하고, 먼 길 떠나는 나그네일수록 서둘러 신발끈을 매지 않는다.>...이외수 작가님의 말이죠.
    늘 폰에 메모해두고 보는데도 왜 안지켜지는지...
  • TokaNG 2011/09/03 00:39 #

    그렇군요.
  • pientia 2011/08/31 09:45 # 답글

    요즘 제게 필요한 말이군요. ;ㅁ;
  • TokaNG 2011/09/03 00:40 #

    엉엉엉~
  • 오리가면 2011/08/31 10:20 # 답글

    저한테두 완전 와닿는 글귀네여 ㅠㅠ
  • TokaNG 2011/09/03 00:40 #

    어째 다들 공감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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