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그냥그런이야기

정말로, 이제 그만 할 때 되지 않았나?
우리나라 일일연속극에서 딸자식 버리는 일은..

오늘도 어머니께서 보시는 일일연속극 재방송에서 익숙한 대사가 나왔다.

"○○이 당신 딸이라고!"


...



딸이 무슨 재활용 쓰레기도 아니고, 뭔 일일극에서 툭 하면 딸이 버려져서 그 딸이 자라고 극이 절정에 달하면 'I'm your daughter~' 가 시전된다.
최근에만도 '웃어라 동해야'에서의 도지원이, '호박꽃 순정'에서의 이청아가 그랬다.
그런데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드라마에서 또 그딴 필살기가 시전되다니, 이제 딸자식 그만 버릴 때가 되지 않았나?
일일극에 나오는 회장님들은 죄다 병신들인가? 그 고운 딸자식 하나 간수 못하고..

본의 아니게 일일극을 보게 될 때마다 한심하다.
무슨 공식이라도 정해진 양 틀은 전혀 변하지 않고 등장인물 이름만 바뀌는 줄거리들에, 제목을 보지 않으면 이 작품, 저 작품이 마구 뒤섞여 혼란스럽기도 하다.
근데 중요한 건 그렇게 뒤죽박죽이 되어도 이야기는 통한다는..

분명히 큰 맥락은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인데도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 보다는 앙칼진 고성과 한스러운 울음소리가 더 자주 들리고, 허구헌날 하이데시벨로 싸우는 통에 소음공해마저 느껴진다.
저딴 상황속에서도 주인공 남녀는 참 꿋꿋이도 사랑을 키워간다.;
그리고 마지막이 가까워져 오면 원수 같던 사람끼리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화기애매해지는 것이, '우리 이제 끝날 때 됐어요~' 하고 직접적으로 어필하기도 하고.


이런 판에 박힌 이야기, 이제 그만 할 때 되지 않았나??
계속 같은 이야기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하나?

이러니 막장드라마라는 말도 듣지.



귀하고 예쁜 딸자식 좀 그만 버리고, 사랑하기에도 아까울 시간에 고만 좀 싸웠으면 좋겠다.
차라리 8~90년대 드라마들이 사람냄새 나고 더 보기 좋았던 것 같아.


어머니께서 일일극을 보실 때면 괜시리 소음공해 + 억지스러운 전개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앙칼진 여자의 고함소리가 얼마나 듣기 싫은 소린데, 그걸 매일 들어야 하다니.ㅜㅡ
그 예쁜 딸들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니.ㅠㅠ

덧글

  • pientia 2011/08/22 19:28 # 답글

    그래서 제가 한쿡드라마 잘 안본답니다. ㅠㅠ 소재나 스토리가 늘 변함 없어요. +.+
  • TokaNG 2011/08/22 20:01 #

    그래도 일일연속극 말고 미니시리즈는 볼만해요~
    그것도 결국은 재벌과 서민과의 사랑이라는 뻔한 레파토리긴 하지만, 그래도 전개가 재밌거든요.
    역시 드라마는 소음보다는 웃음소리가 많이 들려야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주를 이루는 로맨틱 코미디들이 아주 제대롭니다.
  • REDBUS 2011/08/22 19:34 # 답글

    네, 정말 요즘 드라마들은....

    보다보면 짜증나요.;;
  • TokaNG 2011/08/22 20:02 #

    하지만 보스를 지켜라는 재밌고..[...]
    강희 누님은 그 자체로 재밌는 겁니다(?)
  • 투학 2011/08/22 20:02 # 답글

    정말 요즘에는 한국 드라마만 보면 짜증이나요;
    한 소재가 잘 되면 다른 드라마에서 또 그 소재를 쓰고, 또 쓰고...
    아예 안보는게 제일 나은 방법인듯 하네요.
  • TokaNG 2011/08/22 20:04 #

    전 일일극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즐겨 보는 편이긴 하지만..
    사실 그것도 소재가 매한가지긴 하죠.;;
  • 콜드 2011/08/22 21:29 # 답글

    그전에 I am your father라고 하는 판에 뭘 바랍니까[...]
  • TokaNG 2011/08/23 06:05 #

    그건 유명외화 하나가 사람들을 버려놔서.[...]
  • 봄봄씨 2011/08/22 22:35 # 답글

    저도 그래서...좋아하는 작가 드라마 외에는 잘 안보네요...사극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사극도 출생의 비밀이 지배해서...에잇...소재가 그렇게도 없을까요?
    또 그래서...저는 일드를 즐겨봅니다.ㅋㅋㅋ
  • TokaNG 2011/08/23 06:07 #

    그러고보니 저는 만화책은 작가를 따져가며 보고, 영화는 감독을 따져가며 보는데, 드라마는 작가나 PD를 따지며 본 기억은 없네요.;;
    대충 재밌게 본 작품들이 우연히도 같은 작가의 작품이거나, 같은 PD의 작품이거나 할 뿐..
    그런걸 보면 역시 재밌는 작품은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다 싶어요.
    매번 같은 작가가 각본을 재밌게 써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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