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한 친구와의 대화중..
"아~ 자전거 타고 광안리까지 다녀왔더니 졸~ 피곤하네."
"오랜만에 운동했겠네. 그런데 니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다고 하지 않았었나?"
"아, 그거? 벌써 다 나았지."
"네가 무슨 울버린이야?! 넘어져서 피가 날 정도로 까졌으면 꽤 심하게 다쳤을 텐데, 그게 벌써 낫게!!"
"무슨 소리야? 벌써 일주일이나 됐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히 다 낫지. 아직 딱지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와~ 대단하다. 나라면 그정도 상처면 한달은 끙끙거릴 자신 있는데."
"그건 니가 늙어서 그렇지."
동갑이지만..[...]

참 신기하게도, 제가 재생력은 꽤 탁월하긴 합니다.
물론 피딱지가 떨어지고 흉터까지 없어지려면 시일이 더 걸리긴 하지만, 어지간한 상처는 3~5일이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아물긴 한단..
그리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넘어지고 깨지고 까지고 벗겨지고 오만 난리를 치고도, 다친 횟수에 비해서는 안타깝게도(?) 흉터가 그리 많지 않네요.
불에 데인 흉터나 좀 남았을까..
그래서 저를 그저 곱게만 자란 놈으로 보는 애들이 종종 있습니다?
중학생 때는 다리에 뼈가 보일 정도까지 찢어진 적도 있었는데.. (두번이었나?;)
그러고도 병원에 가지 않고 대일밴드 붙인 것만으로 흉터 없이 나았다는 게 스스로도 신기.
흉터가 없으니까 심하게 다쳤었다는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흉터 없이 빨리 나아서 좋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뻥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좋다가도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흉터 없이 빨리 재생되는 울버린스러운 몸이지만, 고3 말에 회전문에게 맞은 칼자국은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 (원한이 새겨진 흉터는 쉬이 없어지지 않는다더니. (엉?))




덧글
야옹이한테 긁힌자국보면...자해한줄 안다능...ㅠㅠ
저는 굵힌 자국은 정말 눈 깜빡 할 새에 사라져서..
응? =ㅂ=;;;
lllllorz
그런거라도 칭찬받지 않으면 건덕지가 없..orz
빨리 회복되시다니 다행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