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다! (혐짤 주의) 그저그런일상들

오늘은 회전문이랑 자전거를 타고 만나기로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나루공원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 나갔는데...

넘어졌다!!

그것도 페달을 몇 번 구르지도 못하고..orz

정말 바보같이, 아파트 단지를 나가서 코너를 돌며 보도로 올라오려는 찰나에, 높이가 2cm도 채 되지 않는 낮은 턱을 넘지 못하고 삐끗 비껴가며 그대로 넘어졌습니다.ㅇ<-<
앞바퀴를 제대로 들이대고 올라왔어야 하는데, 사선으로 비껴 올라오려던 탓에..;; (사실은 일단 내려서 올라와서 다시 타는 게 나았겠지만.;)

정말 찰나의 순간에 넘어졌다가 스스로가 넘어졌다는 것을 인식도 하기전에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나긴 했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땅을 짚은 손바닥은 아작이 나고, 무릎 역시 쓸리면서 무려 청바지가 찢어져버렸습니다.

제일 아끼던 청바지였는데...
제일 즐겨 입던 청바지였는데...
(사실은)단벌 청바지였는데...


이쯤 되니 다 큰 어른이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쪽팔린 것보다, 그로 인해 손바닥이며 무릎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것보다 아끼던 청바지가 찢어진 것이 더 가슴아팠습니다.ㅜㅡ
무릎부터 아래로 T자로 깔끔하게 찢어졌더란..
그리고 넘어졌을 때의 쪽팔림보다, 바지를 갈아입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다시 집으로 들어갈 때의 모습이 더 쪽팔리더란..;;
바지 한쪽이 적나라하게 오픈되어 바람에 팔랑거리고 있으니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한번씩 돌아보고..ㅇ<-<

그래도 일단 만나기로 했으니, 바지만 갈아입고 도로 나갔습니다.
자전거는 내버려두고, 버스를 타고..[...]
응급처치는 환부를 대충 물로 헹구고 밴드 두개 찍찍 붙인 것으로 끝.
나중에 계속 고름이 흘러나와 좀 난감했단..;;


아.. 쪽팔려.
아.. 아까워.
아.. 짜증나.

회전문은 이런 사연을 듣자마자 미친듯이 웃으며 놀리고...ㅇ>-<



그리고 좀이따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니 바지는 왜 찢었노?"

"자전거 타려다 넘어져서."

"그래서 자전거 집어던지고 갔더나?"

"에? 나 분명히 세워두고 나왔는데?"

"무슨 소리. 베란다에 널부러져 있더만."

"지가 혼자 넘어졌나보지요."

"그래? 난 또 니가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바지도 찢어지는 바람에 짜증나서 자전거 던졌는 줄 알았네."

"...자전거를 던질 거였으면 베란다까지 들고 들어갔겠어요?"


아무리 내가 성질이 드릅다지만...


통화내용을 듣던 회전문은 또 미친듯이 웃고 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건 나갈 때 밴드 대충 붙인 모습.
손바닥에도 밴드 두개, 무릎은 이보다 상처가 크지만, 그래도 밴드 두개..

밴드를 떼니 헹구고 바짝 닦지 않은 물과 배어나오는 고름에 팅팅 불었습니다.;;

몰랐는데, 밴드를 떼고 약을 바르려고 자세히 보니, 상처부위는 무릎이 더 넓은데 상처의 깊이는 손바닥이 더 크더란.;
무릎은 그냥 쓸린 정도라 껍질만 까졌는데, 저건 뭐 분화구처럼 움푹 움푹 패였냐.orz


자전거 조심히들 타세요~ (자전거로 뻘짓거리 하지 마세요.;)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턱이 있는 보도로 올라갈 때엔 일단 내려서..
왜 자전거도로를 보도위에 만들어둔 거야?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사람들은 왜... 2011-04-21 21:50:37 #

    ... 은 편에서 달려오는 자전거를 보고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자전거를 타고 센텀시티로, 그리고 나루공원에서 수변공원을 거쳐 광안리까지 다녀왔습니다.이몸의 재생력은 꽤나 뛰어나서 지난번에 다친 상처는 벌써 다 나았습니다. (아직 딱지가 덜 떨어지긴 했지만.;)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에서, 그중에서도 부산, 해운대 ... more

덧글

  • 한컷의낭만 2011/04/13 19:47 # 답글

    허어어어억. 저런 완전히 쓸려버렸군요. 얼른 나으시길..
    손은 생명인데.. 게다가 왼손!!! 하필 또 엄지손가락 있는 곳. 저기는 뭐 할라고 치면 닿는 부위인데.. 보는 제가 다 아픕니다.
  • TokaNG 2011/04/13 19:49 #

    다행히 독수리타법이라 타자는 칠 수 있네요.
    다만 세수라던지 다른 행동을 할 때에 신경쓰이긴 합니다.;
    아픈 건 둘째 치고, 피가 섞인 약이 닦여버릴까봐.. (상처크기가 애매해서 약 바르고 밴드는 안 붙였어요.;)
  • 동사서독 2011/04/13 20:20 # 답글

    넘어지지 않는 세발 자전거 추천 ~~
  • TokaNG 2011/04/13 21:36 #

    세발자전거도 넘어집니다.
  • 포터40 2011/04/13 20:38 # 답글

    토깡님의 간지를 생각해서 세발 자전거보단 보조바퀴 달린 네발 자전거 추천!!(응?)
    얼른 나으세요~~~^^
  • TokaNG 2011/04/13 21:38 #

    사실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가 넘어질 땐 더 위험해요.;
    곧바로 넘어지지 않고 보조바퀴 때메 넘어지는 각이 커져서 머리를 찧는 경우도 생기더란..;;
    어릴 때 동네의 동생 하나가 그렇게 다치고는 곧바로 보조바퀴 떼버렸습니다.
    아직 두발자전거를 탈 줄 모르던 놈이었는데, 그렇게 보조바퀴를 떼고나니 금방 배우게 되더란..
  • 히카리 2011/04/13 21:12 # 답글

    헉;; 저도 자전거타다가 오늘 넘어졌는데.ㅠㅠ 새끼손가락이 퉁퉁 부어서 주름이 없어졌어요.ㅠㅠ
    아스팔트에서 넘어진 상처는 깊고 고르지 않기때문에 오래가요. 귀찮아도 꼭 피부과 미리미리 가세요. 귀찮거나 바쁘다고 늦게갔다간 저처럼 상처가 한달갑니다.-_ㅠ
  • TokaNG 2011/04/13 21:39 #

    아이쿳, 조심하셨어야죠.;;
    저는 넘어져서 다쳤다고 피부과까지 갈 정도의 놈이 아니라..ㅇ<-<
    약 발랐더니 벌써 반은 나은 것 같아요. (엉?)
  • 꿀차 2011/04/13 21:16 # 삭제 답글

    으악!! ㅜㅜㅜ 엄청 아파보이는 상처네요;;; ㅜㅜㅜ 얼른 아물길 바래요~~
  • TokaNG 2011/04/13 21:40 #

    감사합니다.
    혹여 자전거를 타실 땐 항상 조심하세요~
  • 유아틱 2011/04/13 21:40 # 답글

    아아 뭔가 고통이 상상되어요ㅠㅠ
    약 잘바르시고 힘내세요...!
    부디 새살이 솔솔 잘 돋기를~
  • TokaNG 2011/04/13 21:41 #

    새살이 돋기 위해서는 마데카솔을 발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집에 없어서 안티푸라민을 발랐습니다.
    제몸에 안티가.. (야)
  • 우누 2011/04/13 21:54 # 답글

    ㄷㄷ 제대로 소독하세요
  • TokaNG 2011/04/13 21:56 #

    네..;ㅂ;
  • 콜드 2011/04/14 00:57 # 답글

    오마이바지 ㅇ>-<
  • TokaNG 2011/04/15 21:55 #

    엉엉~ ;ㅁ;
  • 봄봄 2011/04/14 01:02 # 답글

    상처에다 바지한벌...상처부위가 커서 딱지 앉으려면 좀 걸리겠네요...
    소독 잘하시고 연고 잘바르셔서 상처 안남도록하셔요^^
  • TokaNG 2011/04/15 21:55 #

    벌써 딱지 앉아서 반쯤 나았습니다.
    이제 딱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면 됩니..
  • pientia 2011/04/15 10:23 # 답글

    저런.....빠른 쾌유를 빕니다. 손바닥 상처가 정말 따꼼따꼼 할거 같네여.;ㅁ;
  • TokaNG 2011/04/15 21:56 #

    무의식중에 자꾸 바닥을 짚어서 얼얼합니다.;ㅅ;
  • 페리도트 2011/04/15 10:42 # 답글

    상처 덧나지않게 후시X이나 바르세요 밴드 붙이시고
  • TokaNG 2011/04/15 21:57 #

    이미 딱지가 앉아서 연고는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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