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됐네. 그저그런일상들

"그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나?"

배는 고픈데, 식욕이 도통 없어서 뭔가 억지로 먹기 귀찮아 생각없이 있다 보니 어느새 저녁 때가 되어, 밥을 먹은 흔적이 없는 걸 보신 어머니께서 다그친다.

"그러게, 이상하게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게 없네요."

"뭐 해주꼬? 죽 끓여주까? 아니면 니 좋아하는 피자라도 시켜 먹을래?"

"요즘은 피자도 그다지 안 땡기는데?"

"그래? 저런.. 다 됐네."

"네? 뭐가 다 돼요?"

"먹고 싶은 게 없는걸 보니, 때가 됐네."

"무슨 때가.."

"죽을 때가 다 됐네."


덧글

  • 동사서독 2011/03/28 20:27 # 답글

    '꿀물'이 먹고 싶으면 죽을 때가 다 된 것이라고 삼국지의 '원술'님이 얘기하셨... (쿨럭)
  • TokaNG 2011/03/29 12:23 #

    꿀물은 거의 땡기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목이 아플 때에도 꿀물보단 차라리 유자차나 모과차를..
  • 마른땅 2011/03/28 20:46 # 답글

    이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 TokaNG 2011/03/29 12:23 #

    그런 것이었습니까?
  • 콜드 2011/03/28 21:33 # 답글

    Aㅏ.............
  • TokaNG 2011/03/29 12:24 #

    어...........
  • 삼별초 2011/03/28 22:08 # 답글

    아...어머님 (...)
  • TokaNG 2011/03/29 12:25 #

    왜 나를..
  • 2011/03/29 02:59 # 답글

    Aㅏ...........(2)
    죽지 마세요 또깡님 없으면 나는 이글루에 무슨재미로 들어와...
  • TokaNG 2011/03/29 12:25 #

    원혼이 되어 킴님 어깨에 들러붙겠습니다?
  • 윤윤 2011/03/29 12:23 # 답글

    그 때가 그 때(...)였다니.... ㅠㅁㅠ
    좀 더 힘을 내서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삽싀다!!
  • TokaNG 2011/03/29 12:26 #

    제 인생모토는 굵고 짧게였지만..
    기왕에 굵은 삶을 살지 못하고 있으니 가늘고 길게라도 살아야겠네요.;ㅅ;
  • 봄봄 2011/03/29 13:57 # 답글

    저..저도...요즘 그때를 맞이했는데...
    그럼... 저도 곧...?
    힝...아직 못먹어본거 많은데...ㅠㅠ

    요즘 초면에 실례 많습니다...^^
  • TokaNG 2011/03/29 18:19 #

    이쯤 되면 이제 구면입니다?
    그다지 볼 건 없지만, 마음껏 들러주시라능~
  • pientia 2011/03/29 15:43 # 답글

    Aㅏ...........(3)
    아직 안돼염!! 나름 제 블로그에 덧글 1위하신 분인뎁 ;ㅁ;
  • TokaNG 2011/03/29 18:19 #

    올해에도 1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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