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데이트~♡ 그저그런일상들

결국은 한숨도 못 자고 나갔다 왔습니다. 자기전에 잠깐 일을 해둔다는 것이 참으로 자기 애매한 시간에 마쳐버려서..ㅇ<-<
가뜩이나 잠을 못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비까지 내리고.orz
아악~! 비가 오면 요통에 무릎이 쑤셔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단 말입니다.ㅇ>-<

여튼 어기적 어기적 기어나가서 지하철을 타고 약속한 장소에 나갔습니다.


1. 오징어가 되다.

하필이면 만나기로 한 장소에 커다란 원빈 포스터가 붙어있고 지랄.orz
뻘쭘하게 서서 만나기로 한 동생을 기다리고 있자니, 지나가는 여성들이 자꾸만 눈을 힐끔거립니다.
분명히 나를 보는 건 아닐 텐데..
내 뒤에 붙은 원빈을 보는 걸 텐데..
몇몇 여성들은 원빈 포스터를 훓으며 만인의 연인이라느니, 원빈은 장가를 가지 못하게 국가적으로 법을 재정해야 한다느니 난리도 아닙니다.
괜히 그 앞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나는 오징어가 된 느낌.; 영화 아저씨를 보고 옆자리에 앉은 남자를 보면 웬 꼴뚜기가 앉아있다고들 하잖아요.ㅠㅠ 

아.. 고작 포스터일뿐인데.. 신경쓰면 지는 건데..
나도 모르게 한발씩 한발씩 원빈 포스터에서 멀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2. before & after.

그전엔 만나도 별다른 스킨쉽 없이 그냥 오빠랑 동생이 함께 영화보는 정도로 그쳤던 사이였는데, 오늘은 이 동생이 불쑥 팔짱을 끼고, 손을 잡아오길레 무슨 일인가 했더니,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렇군요.
애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행동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머, 이게 얼마만에 껴보는 팔짱이야..

3. 공수교대.

이상하게 내가 먼저 다가가는 스킨쉽에는 두근거림이라던지 어색한 감정 느끼지 못하는데, 상대방이 공격(?)을 해오면 괜히 두근거리고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게 되어서, 이후로는 걍 제가 손을 잡고 끌고 다녔습니다.
역시 여자가 매달리는 것보단 남자가 끌고다니는 편이..

4. 1인 2역?

도중에 미용실에 들러서 동생이 앞머리를 잘랐는데, 여자란 앞머리를 내리고 안 내리고의 사소한 차이로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군요.;;
새삼 헤어스타일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문제는 단정하게 쓸어내렸던 생머리에서 앞머리를 내리고나니, 순식간에 그전엔 어떤 스타일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이래서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불과 몇분 사이에 그전의 스타일을 까먹어버리니..ㅇ<-< (나만 그런가?;)

5. 비몽사몽.

졸린 눈을 부비며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자니 눈꺼풀이 정말 무겁더군요.;
게다가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밥을 먹으니 포만감에 더더욱 처지는 눈꺼풀..
커피숍에 들어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니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어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동생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다 나왔습니다.;
뭔 놈의 하품은 그리 연신 터지는지..
나중에 거울을 보니 눈이 뻘~ 겋고 퀭한 것이 아주 가관이더란..;;

6. 순간이동!

동생과 헤어져서 지하철을 타고는 자리에 앉아 잠깐 눈을 감았다 떳을뿐인데, 어느새 종점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서면에서 장산역까지가 이렇게 금방이었나? Σ=ㅁ=
정말 순식간에 도착한 기분이라,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 같았단..;;

7. 티켓 두장.

영화는 블랙스완을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무섭고 아주 재밌더군요.

역시 티켓은 인원수대로.
그래야 데이트 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인원수대로 주지도 않는 영수증같은 티켓은 영~ 의미가 없단.;


바로 또 일을 해야할 것 같지만, 너무 졸리니 일단 좀 자야겠습니다.ㅇ<-<  

덧글

  • 우누 2011/02/27 21:01 # 답글

    우옹..팔짱이라니 흑심이있으ㅅ...응? //ㅅ//
  • TokaNG 2011/02/27 21:04 #

    흑심은 연필에 잘 심어져 있습니다(?)
  • 포터40 2011/02/27 21:02 # 답글

    꽃피는 봄과 함께 토깡님의 마음에도 춘풍이 불어오는 겁니콰?!!!
    이쁜 사랑 하세요~*^^* 화이팅~~!!!!!
  • TokaNG 2011/02/27 21:04 #

    팔짱 좀 꼈다고 다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하지만 그런 일이 없으니 겨울이라는 게 존재하는 겁니다..[...]
  • 충격 2011/02/27 23:30 # 답글

    http://blog.naver.com/mhch5005/70103321724
    본격 아이유 만화 작가분의 본격 원빈 앞에 오징어 되는 만화...
  • TokaNG 2011/02/28 01:48 #

    엉엉~ 봤습니다.ㅜㅜ
    정말이지 남자인 저도 부정할 수 없..[...]
  • 김어흥 2011/02/28 01:33 # 답글

    데이트를 하시고 오셨군요!!!
  • TokaNG 2011/02/28 01:49 #

    그랬습니다!!
    비몽사몽 잠결에 해서 그런지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도 안 가고..ㅠㅠ
  • 스카페이스 2011/02/28 02:17 # 답글

    오오~~불어라 봄바람!
  • TokaNG 2011/03/01 10:58 #

    그 영화 나름 재밌게 봤었습니다. (응?)
  • 데미 2011/02/28 10:50 # 답글

    제목은 완전히 신났는데, 글에서 너무 좋은티 안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군요, 흐흐.
  • TokaNG 2011/03/01 10:59 #

    그.. 그런가요?; 나 사실 무지 좋았던 건가?;;
  • 윤윤 2011/02/28 12:20 # 답글

    윗분 덧글이 ㅋㅋㅋㅋㅋㅋㅋ >ㅁ<
    아웅 역시 데이트도 좀 해주고 그래야 사람이 반짝반짝 한겁니다..!!
  • TokaNG 2011/03/01 10:59 #

    근데 거의 연례행사라..orz
    이제 또 언제 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 바이올렛 2011/02/28 17:28 # 답글

    명목이야 어떻든간에 데이트는 데이트네요.^^ 아리까리하게 행복하셨겠습니다.ㅋ
  • TokaNG 2011/03/01 11:00 #

    간만에 손잡고 돌아다니니 좋긴 하더군요.
    따땃하니.
  • pientia 2011/02/28 21:10 # 답글

    얼마 전 남친과 헤어졌다니 기회가 온건가요? 화이팅요^^/
  • TokaNG 2011/03/01 11:00 #

    비어있는 골대에 언능 프리킥 차야하는 걸까요?;
  • REDBUS 2011/02/28 22:33 # 답글

    데.......데이트.........

    데이......트..........

    데이........트으으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 TokaNG 2011/03/01 11:01 #

    부럽습니까? ㅋㅋ


    ...저도..orz
  • paxen 2011/03/01 01:50 # 답글

    포스팅 내용과는 상관 없이 좀 생뚱 맞지만....
    예전부터 D넷에 올리시던 그림이 좋아 링크 걸고 갑니다.

    부산에 계신가 보네요.
    고향이 부산이예요. 지금은 직장생활로 서울에 있지만요. ^^
  • TokaNG 2011/03/01 11:02 #

    아이쿳~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통~ 개인그림을 그리지 않아서.;; 이러다가 도로 링크 잘리겠습니다.ㅇ<-<
  • 지나 2011/03/02 04:18 # 답글

    좀 잘 해 봐요
  • TokaNG 2011/03/02 04:33 #

    완전 잘하고 (싶)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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