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접의 공포. 그냥그런이야기

어느날, 부러진 조카의 장난감을 보면서 '이건 순접으로 붙여야겠는데?' 라며 순간접착제를 떠올리다 파생적으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스개소리중에 '똥꼬에 마데카솔을 발라버릴라!' 라는 말이 있다.
새살이 돋아나서 똥꼬를 막아버려 응가를 못하게 하기 위한 고문수단의 일환일 테다.



헌데, 가만 생각해보니 마데카솔보다 무서운 순접이 있더라.
마데카솔을 발라봐야 새살이 돋기까지 꽤나 시일도 걸리고, 꾸준히 발라줘야 하는 정성도 있어야 하는데, 순접은 말 그대로 순간이다.
똥꼬에 순접을 발라버리는 순간 똥꼬는 단단하게 붙어버려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응가를 밀어내는 장압이 순접의 접착력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아랫배에 힘을 주면 줄 수록 장이 더욱 더 꼬여오고 찌릿하게 아파오는 고통만 커지겠지..
그리고 항문의 근육은 꽤나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억지로 손으로 벌려 뜯어내려 하면 근육조직이 망가져서 이후로는 제대로 조여지지 않을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응가가 줄줄 흘러서 기저귀를 차야 하는 상황이 닥치지 않을까?


순접은 항문 외에 다른 부위에도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에 순접을 흘려넣는다고 생각하면, 역시나 꿈뻑거리는 눈꺼풀이 순접의 단단한 접착력을 이겨내고 무사히 눈을 뜰 수 있을까?
혹은 순접이 눈 안으로 스며들어 각막눈꺼풀이 붙어버린다면? 안구와 그걸 잡아주는 안면근육이 붙어버려 안구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순접으로 붙어버린 눈의 절개수술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입술
을 순접으로 붙여버린다면?
입을 벌리는 힘은 생각보다 세 보이지만, 과연 순접으로 단단히 붙여버려도 입을 벌릴 수 있을까?
턱은 벌어지는데 입술이 벌어지지 않아 덜그럭! 하고 턱이 어긋나버리진 않을까?

곧휴에 순접을 발라버린다면?
으으~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이정도까지 생각이 미치니, 순접이 그 어떤 흉기보다 무섭게 느껴졌다.
와~ 우리는 이 무서운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일상에서 쓰고 있었구나..

정말 저런지 어떤지 실험을 해볼 수도 없고..ㅇ<-<

실험을 했다가 정말 저러면 어떡하나 열라 무섭기만 하고..ㅇ>-<


설마 이 글을 보고 맘에 안 드는 누군가에게 실험을 해보는 잔인한 사람은 없겠지?;;



모두들 순접의 공포에 빠져BoA요~

덧글

  • 에바초호기 2011/02/07 19:28 # 답글

    [과도]가지고 무서운 상상을 하거나 [재떨이]를 흉기로 쓸 생각을 하는 것만큼이나 살벌하구만....;
  • TokaNG 2011/02/09 12:27 #

    사실은 일상에 흉기들이 얼마든지 도사리고 있지.[...]
  • 하저로어 2011/02/07 19:43 # 답글

    전에 TV에서 나온 순접이랑 코세척하는거랑 헷갈려서 코로 들이마셨다는 이야기..
    ..뭐 돌아가시진 않으셨다는듯..
  • 하저로어 2011/02/07 19:44 #

    만약 폐로 들어갔거나 기도가 막혔거나 하면 정말 손쓸수도 없을듯;
  • TokaNG 2011/02/09 12:29 #

    그런 경우라면 거꾸로 들이붓지 않는 한은 본드향만 흡입했을 것 같은데요? 액체까진 콧속으로 빨려가지 못했을지도..
  • TokaNG 2011/02/09 12:29 #

    그렇다곤 해도 위험하긴 했겠네요.;;
    정말 본드가 폐에 들어가면 폐가 굳어버릴까요? ㄷㄷㄷ...
  • 하저로어 2011/02/09 12:39 #

    tv 에서 연예인이 자기 부모님이 그렇게하셨다는걸 말씀하셨는데 그경우 들이마셨다기보단 눌러서 짜냈다는쪽이 맞겠군영..
    폐에 들어가면.. 뭐.. 폐가 쪼그라들어서 펴지지않을듯..
  • TokaNG 2011/02/09 12:40 #

    하지만 밑의 덧글을 보면 물에 약한 듯 하니, 수분이 많은 체내에서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도요..
  • 동사서독 2011/02/07 19:45 # 답글

    똥꼬에 마데카솔 눈알엔 맨소레담.... 이게 원칙임. ㅋㅋ
  • TokaNG 2011/02/09 12:30 #

    그거슨 진리.

    아, 곧휴엔 치약.[...]
  • SoL-A 2011/02/07 19:59 # 답글

    저글링 똥꼬에 순접바르면 맹덕충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kaNG 2011/02/09 12:30 #

    그.. 그런가요? (스타를 안 해서..;;;)
  • pientia 2011/02/07 20:08 # 답글

    으으~~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여. >.<
  • TokaNG 2011/02/09 12:30 #

    으슬으슬해집니다.;;
  • 휴메드슨 2011/02/07 20:09 # 답글

    손에 실수로 묻었는데 땐다고 고생좀 했습니다 ==;
  • TokaNG 2011/02/09 12:31 #

    그쵸? 손에만 살짝 묻어도 그 고생을 하는데..
  • 차원이동자 2011/02/07 20:31 # 답글

    그러고보니 순접을 왜 아무도 생각못한거죠..
  • TokaNG 2011/02/09 12:31 #

    너무 익숙해서?
    설마~ 하고??
  • 지나 2011/02/07 21:26 # 답글

    .....................또깡님 실망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kaNG 2011/02/09 12:31 #

    어머머? 왜요? ㅋㅋㅋㅋㅋ
  • 포터40 2011/02/07 21:28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만약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ㅠㅠㅠㅠㅠㅠㅠㄷㄷㄷㄷㄷㄷ;;;;
  • TokaNG 2011/02/09 12:32 #

    상상도 하기 싫어요.;; (이미 상상해버렸지만..)
  • 헤인츠 2011/02/07 21:32 # 답글

    하지만 순간접착제는 물에 약하고 피부가 재생되면서 잘 떨어지기 때문에 항문이나 입은 지속적으로 발라주지 않는한 그렇게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거같네요.
  • TokaNG 2011/02/09 12:33 #

    오~ 그렇군요! 피부 재생력!!
    그리고 물에 약하다면 입에 발랐을 땐 침으로..[...]
    의외로 별 효과가 없겠는데요?
  • 데미 2011/02/07 21:57 # 답글

    순간접착제는 대부분 수용성입니다.ㅂ. 실수로 똥꼬에 바르시는 경우 물로 씻으세요….
  • TokaNG 2011/02/09 12:34 #

    어떻게 실수를 저지르면 똥꼬에 순접이 발라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군요.
  • 리크돔 2011/02/07 22:05 # 답글

    어릴때 손가락끼리 순접으로 붙어서 잠시 공포를 체험했던 1人

    금방 떨어지긴 하던데요. =ㅂ=;;;;;
  • TokaNG 2011/02/09 12:35 #

    저도 어릴 땐 순접질 하다 손가락이 많이 붙었었습니다.
    한번은 순접이 손에서 터져버려 너무 많이 묻어서 힘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아 칼로 잘라냈던 적도..
    실수로 살을 잘라버려 피를 좀 봤지만요.;;
  • 응가고양이 2011/02/07 22:55 # 답글

    음 피부에 접착제 붙어도 시간지나면 땀이나 체액때문에 떨어진다고 하는데..
    똥꼬에 붙인다고 해도 엉덩이에서 나오는 땀이나 체액 (...) 때문에 떨어지지 않을까요
    근데 순접을 만저봤으면 아시겠지만 화끈화끈 하던데.. 똥꼬 안의 그 여린 살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공포가 따로없습니다 똥꼬에서 불날듯;;;;;;;
  • TokaNG 2011/02/09 12:37 #

    그래도 그 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ㅂ;
    항문을 거세게 막아버렸을 경우엔 방귀도 안 나온다고 생각하면..
    으~ 생각만 해도 얼굴이 노래집니다.=_=;;
  • ChronoSphere 2011/02/08 02:19 # 답글

    예전에 119 프로그램에서
    안약인줄 알고 눈에 넣었다는 사건을 봤는데
    병원가니까 실명은 안한다고...
  • TokaNG 2011/02/09 12:37 #

    그것 참 다행이네.;;;
  • 콜드 2011/02/08 06:14 # 답글

  • TokaNG 2011/02/09 12:37 #

    그런 거죠.
  • Amaranth 2011/02/08 09:11 # 답글

    어? (난데?)
    양파군~~ 밖게안보여
  • TokaNG 2011/02/09 12:37 #

    음? 글은 안 보이시나요? ㅎㅎ
  • 슈나 2011/02/08 10:45 # 답글

    이러지 마세요 으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 TokaNG 2011/02/09 12:38 #

    이러기 싫어요. 이히히힉~!
  • 페리도트 2011/02/08 14:08 # 답글

    순접은 집안에서 저만 사용하니깐요. 아마 제 말을 잘 들을겝니다.
  • TokaNG 2011/02/09 12:38 #

    오오~ 순접과 의사소통이 가능하신 겁니까?! (어이)
  • 지나가던.. 2011/09/18 20:56 # 삭제 답글

    순접이 뭐지? 하면서 검색해보다가 들리게 됬네요 순접이 순간접착제라는 사실을 알게되ㅆ어요ㅎㅎ.
    흥미가 생겨서 글도 한번 읽어봤는데 눈에 순접을 이용하게되는걸보고 제가 어렸을때 잘못해서 눈에 순접을 사용한 일이 생각났네요ㅎㅎ
    의도한건 아니였고, 집에 이ㅆ는 가스레인지가 밑에는 오븐이 되는데 그 오븐의 손잡이가 떨어져서 순접을 이용해서 붙이다가 순접을 쓰고는 뚜껑을 닫지않고 위에 올려놨다가 좀 크게 가스레인지에 충격을 가했는데 위에이ㅆ던 순접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앉아이ㅆ던 제 오른쪽눈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눈을 감아ㅆ는데.. 눈에 살부분이랑 속눈썹들이 다 붙어서 아무리 뜨려고 해도 안떠지더라고요 어린맘에 놀라서 엉엉 울었는데 눈물은 나오데요ㅋㅋㅋ 속눈썹을 하나하나 뽑아내고 살은 천천히 약간씩 문지르면서 떼어냈더니 떨어져ㅆ어ㅆ어요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눈물이 도움이 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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