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어 부스럼. 그냥그런이야기

항상 그런 식이다.
괜히 하지 않아도 될 짓을 했다가 낭패를 보기 일쑤다.

컴퓨터안의 파일들을 뒤적거리다가 불필요해 보이는 파일들이 보이길레 괜히 정리하려 하다가 쓸모있는 파일까지 덩달아 삭제해버린 경우가 부지기수.

박스안의 건프라들을 꺼내 만지작거리다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 게이트 자국을 발견하고는 괜히 다듬어주려 분해하다가 똑 하고 부러뜨리기 일쑤.

예전 그림파일들을 뒤적거리다가 괜히 아쉬운 부분이 있어 포토샵으로 열어 손봐주다가 덮어쓰기를 잘못 해서 레이어를 모두 날려버리는 경우도 잦다.

책 표지에, DVD 자켓에 작은 티가 보여서 그걸 제거하려고 손톱으로 북북 긁다가 그 흉터가 티보다 더 크게 번져버린 경우 역시 부지기수.

상처가 난 곳에 딱지가 앉았을 땐, 제대로 아물기를 기다려야 하는 게 당연함에도 괜히 그 딱지를 건드려 또 한번 피를 보고, 결국에는 흉터가 오래도록 남아서 보기 흉해진다.

매번 하지 않아도 될 짓을 하다가 되려 물건을 망가뜨리고, 파일을 날리고, 표지에 보기 흉한 흉터를 남기고..
그런 식으로 긁어 부스럼을 자꾸 만든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괜히 입밖으로 꺼냈다가, 그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자꾸만 긁어 부스럼이다.

그러면서도 오늘도 또 한번 슬쩍 긁어보고..


덧글

  • 페리도트 2011/02/06 00:41 # 답글

    정말 저럴 때 난감하죠. 하아...
  • TokaNG 2011/02/06 01:20 #

    정말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 pientia 2011/02/06 09:04 # 답글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을 땐 그저 잊어버리는 것이 좋아요. 스스로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 같거든요. ;ㅁ;
  • TokaNG 2011/02/07 19:14 #

    제가 좀 바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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