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판 싸이코 건담 Mk-2 장난감★이야기

프라탑을 뒤적거리다가 이런 녀석이 나오길레 오랜만에 본드냄새 맡아가면서 냉큼 만들어봤습니다.
이상하게도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싸이코 건담 Mk-2. 이미 HGUC로 발매된, 제타건담에서의 싸이코 건담보다 인기가 많아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 눈에는 그저 미친 보라색에 눈이 쫙 찢어진 비열한 인상의 악당로봇에 불과한 이녀석이 왜그리 팬들이 많은지..

1/144인 HGUC 싸이코 건담이 그 크기가 무려 1/60과 맞먹을 정도로 큰 기체라, 그 후속기인 이 싸이코 건담 Mk-2도 크기가 거대해서 1/144의 빅스케일(?)까지는 아니고, 1/300의 다소 앙증맞은(??) 스케일입니다.

아무튼, 제대로 만들면 이런 모습입니다.


콤팩트한 스케일임에도, 그리고 구판임에도 무려 가변형입니다.

오오~ 멋져, 멋져.

그리고 향긋한 본드냄새에 취해가며 뚝딱 만든 모습이 이렇습니다.

오래된 똑딱이를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는데, 요즘들어 부쩍 초점이 나가네요.ㅜㅡ 그렇잖아도 자꾸만 앵글도 벗어나고, 초점이 맞지 않아 비루한 사진이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집니다.ㅠㅠ


그나마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니퍼질만 해도 프라가 허옇게 일어나서 곳곳에 저 적나라한 게이트 자국이.ㅇ<-< 여느 구판보다는 덜하지만, 약간의 단차도 느껴지긴 하네요.

뒷모습은 이렇습니다.
디카들이 다들 그렇다던데, 역시 보라색을 잘 잡아내질 못하네요.; 원래 사출색보다 좀 더 푸르스름하게 찍혔습니다.;

구판이다 보니 가동성이 그다지 좋지 못하기도 하고, 관절의 강도도 썩 좋지 못해서 자꾸만 까딱거리며 기울어서 차렷으로 세우기도 힘드네요. 특히나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이 아주 헐거워서, 멋대로 벌어지거나 자꾸만 뒤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본드칠 없이 끼우는 부품은 결합성도 좋지 않아서 어깨의 부품 하나가 툭 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지고 마네요.;

저 작은 부품이 변형을 위해서는 본드칠을 하지도 못하고 그냥 끼워놔야 하는데, 끼운다기 보다는 살짝 걸치는 느낌이라..

끼워넣고 잠시 아차 하는 사이에 툭툭 떨어져서 책상에 나뒹굴어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부품 크기도 작아서 잃어버리기도 쉬운데.;;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딱딱한 프로포션에 비해, 얼굴은 꽤 샤프하게 잘나왔습니다.
왠지 얍실해 보이는 비열한 인상이 잘 살아있네요.

그리고 메뉴얼에 따라 이리저리 만지다 보면 이렇게..

MA 모드로 변신이 됩니다. (역시 초점이 나가버렸지만.;;)
어째 MS 모드일 때보다는 안정감 있는 모습이라 이쪽이 훨씬 낫네요. 다리가 벌어지거나 뒤로 넘어갈 염려도 없고..

구판이면서도 탈착을 절묘하게 이용한 변형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모양새도 꽤 좋네요.

뒷모습도 괜찮습니다. 다리도 요리조리 잘 접혀서 콤팩트하게 줄어들고, 백팩 또한 앙증맞게 줄었습니다.

거대한 MA의 모습. HGUC로 나와주면 멋지기도 하겠네요.

변형을 끝내면 이만큼의 루즈가 남습니다. 미처 수납까지는 재현하지 못한 손과 머리, 실드의 연결부. 그리고 잘 떨어지던 어깨의 작은 부품.
MA 모드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루즈 보관이 번거로워서라도 일단 박스에 넣을 때는 다시 MS 모드로..;;

몸체 곳곳에 그려진 싸이코 건담 Mk-2 특유의 문양들은 습식데칼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도색도 하지 않았는데, 문양의 데칼만 붙이기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니 일단 패스.[...]


아우, 오랜만에 본드냄새를 맡았더니, 머리가 띵~ 하네요.;
추워서 창문 열어 환기도 못 시키겠고.ㅇ<-<  

덧글

  • 동굴아저씨 2011/01/24 10:02 # 답글

    그러고보니 사이코건담은 ma일때는 무슨 능력이 있나요?
    ...
  • TokaNG 2011/01/24 18:37 #

    글쎄요.; 애니를 보지 않아서..[...]
  • 캡틴터틀 2011/01/24 11:54 # 답글

    주관적 의견이지만 저는 사이코Mk2가 싸이코건담보다 맘에드는 이유는 대놓고 악역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어째 악역치고 크기와 색의 카리스마는 있지만 왠지 아군으로 나와도 될 거 같은 순한 느낌의 싸이코 건담보다 노골적으로 악역스럽게 사악한 느낌이 드는 쪽이 더 인상깊더군요.

    첫번째 파일럿인 로자미아와 색도 매치가 좋고요.
  • TokaNG 2011/01/24 18:38 #

    확실히 대놓고 악당스럽긴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저 미친 보라색에 눈이 쫙 찢어진 비열한 인상의 악당로봇에 불과한 녀석이라는 수식어를 달았구요.;;
  • 포터40 2011/01/24 21:23 # 답글

    엄청난(?) 보라색의 사이코건담이로군요~;ㅁ;
    어렸을땐 저런 사출색에도 참 감동했었는데 말이죠..^^;
  • TokaNG 2011/01/25 05:54 #

    저런 싸굴틱한 사출색이 또 구판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구판주제에 사출색이 너무 세련되면 괜히 맘에 안 듭니다?
  • 동사서독 2011/01/25 03:05 # 답글

    어릴 적에 국산 카피판으로 만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아카데미는 아니고 다른 회사였는데 어딘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
  • TokaNG 2011/01/25 05:55 #

    저도 어릴 때 본 기억은 있는데, 제가 만들었었는지, 친구꺼였는지, 아니면 그저 문방구에서 본 건지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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