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말투 변화. 그저그런일상들

이제 며칠뒤면 다섯살이 되는 조카의 말투는 그 짧은 사이에도 많이도 변했다.

처음 부산에 내려와서 말을 하기 시작하는 조카를 보았을 때는 이제 막 입을 떼기 시작했을 뿐이라 간단한 말만 짧게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조금씩 말문이 더 트이면서 문장을 만들어 말하기 시작한다.
아직 존댓말 개념은 없어서 반말을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조카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투를 따라 하는 모습이 웃겼다.

그러다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서 조금씩 존댓말을 익혀 가끔씩 기분이 좋거나 내가 프라를 만들고 있을 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존댓말을 시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베이스가 반말.
할머니(어머니)에게 잘못해서 혼나기 싫어 애교를 부릴 때에나 과자 달라고 조를 때에 존댓말을 유용하게 사용하더라.
나는 문득 조카가 존댓말을 시전하면 무서워지기도 하지만, 여튼 존댓말을 쓰는 조카를 혼내기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는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졌다고 뽐내고 있는 요즘, 존댓말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미운 4살을 가득 채운 요즘이라 싸가지가 없어져서 큰일이다.
그전까진 그래도 반말을 하더라도 호칭은 '삼촌'이었는데, 이제는 '야'로 바뀌었다.
'야 임마'로 바뀌기 전에 어떻게 해야..[...]



덧글

  • 마른땅 2010/12/29 21:54 # 답글

    매를 부르는 조카의 말솜씨군요 ㅋㅋ
  • TokaNG 2010/12/29 22:11 #

    그래서 아주 이뻐 죽겠습니다.
    매일매일 아주 이뻐해주고 있습니다.
  • 페리도트 2010/12/29 21:55 # 답글

    어이쿠 그거 큰일이네요. 애들이 까불면 전 손바닥 사이에 애들 머릴 끼운 다음 팔뚝으로 몸체를 지탱해서 목은 안아프게 하면서 그대로 들어올려 비행기를 시전하는데 그렇게 하면 애들이 껌뻑 죽죠...뭐 안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에...
  • TokaNG 2010/12/29 22:12 #

    저는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탈탈 털어버립니다.
    아니면 번쩍 들어올려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려버리거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이 좋아해서 난감하지만..;;;
  • 끼얏호 2010/12/30 00:10 # 답글

    짤방보고 많이 웃었어요 ㅎㅎ
  • TokaNG 2011/01/01 00:14 #

    ㅎㅎㅎ
    웃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pientia 2010/12/30 08:37 # 답글

    미운 4살에겐 예쁜 누나가 제격입니다. 꼬꼬마들도 예쁜누나말은 잘듣더라구욤.^^
  • TokaNG 2011/01/01 00:15 #

    엉엉~ 없어요.ㅠㅠ
    어쩐지 제가 여자친구가 있을 땐 고분고분하더란..ㅇ<-<
    해결책은 바로!!

    하지만 없어요.ㅠㅠ
  • pientia 2011/01/01 00:24 #

    올해는 꼭! ^^
  • TokaNG 2011/01/01 00:35 #

    pientia 님도 꼭!!
    복 많이 받으시구요~ : )
  • pientia 2011/01/01 00:36 #

    또깡님도 복 마구마구 받으세요.^^
  • TokaNG 2011/01/01 00:59 #

    감사합니다~ : )
  • maus 2010/12/30 10:09 # 답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십니다 -ㅅ-v
    제 여동생 7살까지 돌보면서 느낀 거지만, 먹을걸로 꼬시면 가능하더군요.
    (다만 부작용은 그 다음부터 케잌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해서 지갑이...!)
  • TokaNG 2011/01/01 00:16 #

    이녀석은 특이한 종이라 먹을 걸로 꼬셔지지가 않습니다.;
    장난감으로 꼬셔봐도 통하지가 않고, 때리면 좋아합니다.[...]
    강적이에요.;ㅅ;
  • 말년승냥군 2010/12/30 18:39 # 답글

    일단 굴리고 생각하죠. 나중 일은 ^^
  • TokaNG 2011/01/01 00:16 #

    매번 굴려주는데, 어째 제가 더 힘듭니다.;
  • Madsweets 2010/12/31 12:49 # 답글

    일단 확실하게 '삼촌'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걸 인식시키셔야겠네요 :D ㅎㅎ
  • TokaNG 2011/01/01 00:17 #

    자기 기분 좋으면 삼촌이라고 불러주긴 합니다.
    제가 의외로 무식한 놈이라, 삼촌이 무서운 존재라는 걸 몸이 먼저 기억하게 해줘야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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