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은 누가 보나? (피아노 치는 대통령) 영화애니이야기

영화나 드라마속 대통령들은 유쾌하다.
허물이 없고, 친근하고, 누구나 다가가기 쉽고, 인간적이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대통령들이, 드라마 대물의 대통령이 그렇다.
그리고 이 영화의 대통령 또한 누구보다 유쾌하고, 허물이 없고, 누구나 다가가기 쉽고, 마치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다.

벌써 개봉한지 8년이나 된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그의 자녀의 담임을 맡고 있는 국어선생과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냈다.
영화에서 대통령은 민심을 둘러본다며 노숙자 행세를 하고있다 공익에게 욕을 먹기도 하고, 택시운전을 하며 승객들의 푸념도 들어준다.
딸의 담임이 내주는 벌 숙제를 꼼꼼하게 하기도 하고, 그런 그녀와 사랑에 빠져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숨바꼭질을 하기도 한다.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직책에 있으면서도 아주 흔하게 국민들과 함께 하고, 마치 조금 유명한 어느 연예인이 연애를 하듯 거침없는 그들의 행동즐을 보면 재밌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신경쓰인다.
저렇게 연애질 할 거 다 하고나면 국정은 누가 보나?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고르고 고르다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게 봤었던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았다.
어이없어 비실비실 쪼개는 웃음도 웃음이다.
어쨌거나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워서 아유 몰라~ 하며 눈을 가리고 웃든,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내뱉든, 풋풋한 그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든, 그러면서도 자기 짝을 찾아가는 모습이 부러워 와~ 하고 웃든,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웃게되는 영화였다.

최지우의 오바스러운 연기도 반갑고, 임수정의 어색한 반항아 연기도 즐겁고, 안성기 아저씨의 인자한 웃음도 기분이 좋다.
군데군데 뜻밖의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서 더 반갑고 재밌다.

영화 분위기만 보자면 이게 무슨 21세기의 영화인가 싶지만, 여튼 개봉한지 이제 8년이 지난 영화더라. (검색해서 연도를 보기 전엔 90년대 방화였었는 줄 알았네.;;)
화면색이 구리고, 오디오가 좀 튀고, 대사나 연기들이 요즘처럼 세련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 수는 있었다.
웃으려고 했던 애초의 목적은 진작에 달성했으니.

핑백

덧글

  • 페리도트 2010/12/18 01:20 # 답글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ㅎ
    안성기님 좋아하는데..임수정씨도...
  • TokaNG 2010/12/18 01:22 #

    곧 무료서비스가 끝날 겁니다. 보시려면 지금 당장..
    롸잇 나우~
  • Buffering 2010/12/18 12:10 # 삭제 답글

    국정은 국무총리나 비서실장이 대신할 ㄱ.........@도망간다
  • TokaNG 2010/12/18 21:08 #

    비서실장은 대통령 연애에 초 치느라 바쁘던데?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41169
984
2139927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