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Ex V2 건담. 장난감★이야기

1/100 스케일의 HG V2 건담에 이어, 1/60 V2 건담HG-Ex라는 등급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등급으로는 G 건담샤이닝 건담 등이 있는 걸로 아는데, 시리즈가 몇가지나 되는진 모르겠네요. 설마 세개가 다인가? =ㅁ=

여튼 HG-Ex라는 생소한 등급의 V2 건담입니다.

구성품은 아주 심플. 크기 때문인지 빛의 날개는 바랄 수도 없고, 부채살 빔 샤벨도 없고, 사이즈의 이점을 살려 딴에는 완전변형이기 때문에 교체용 파츠도 없습니다.


꽤나 거대한 모습. 아무리 V2가 15m밖에 되지 않는 소형기체라곤 해도, 역시 1/60씩이나 되면 한 덩치 하게 되네요. PG를 꺼내기가 귀찮아서 비교해볼 순 없지만 확실히 존재감은 있습니다. : )
하지만 무리하게 완전변형을 구현하려 한 덕분인지 프로포션은 살짝 이상한 느낌.;; 몸통이 아주 크고 알흠다운데, 그에 비해 팔은 상대적으로 짧아보이는 느낌입니다.; 비례상으로는 그다지 짧은 게 아님에도, 왠지 거대화된 몸통에 비해 왜소해 보여서 그런가..

역시나 잘빠진 뒷태.

부스터는 당연히 개방이 됩니다.
타스케일도 그렇지만, 사이즈가 커지면서 특유의 곡선이 더욱 두드러지는 느낌입니다. 각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매끈한 라인. 저정도 라인이라면 거의 모델급이지 말입니다?

푸짐한 상체.

얼굴도 아주 잘생겼습니다~ 얼굴은 모든 스케일을 통털어서 가장 맘에 듭니다.
눈과 머리의 메인카메라는 녹색 클리어로 뽑혀서 느낌이 썩 좋습니다. 눈에는 스티커도 들어있지 않아 눈가의 까만부분을 칠해줘야 하는 수고는 있지만, 여타 MS에 비해 머리도 아주 작아서 눈 크기가 MG보다 좀 큰 정도라 검정에나멜을 이쑤시개로 콕콕 찍어주면 그만. 아쉽게도 어두워서 그리 티는 나지 않네요.;;

팔을 한층 왜소해 보이게 만들어 프로포션을 해치는 주범인 손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부분이 묵찌빠로 가동되는 손이면서도 구판 치고는 나름 디테일이 꽤 좋지만, 손까지 교체부품 없이 완전변형을 구현하려다 보니 아주 작아져버렸습니다.; 손목이 180˚ 돌아서 하박으로 들어가야 하니.
무려 1/60이라는 거대스케일이면서도 손만 보자면 MG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이러니 손의 존재감이 약해서 더불어 팔이 왜소해 보이고 짧아 보이는 착시까지 일으키지.;;
MG V 건담에서는 손의 크기를 알맞게 유지하기 위해서 변형할 때는 파츠를 갈아끼우게 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무리해서 손을 줄였으면 MG V 건담도 이꼴 났을 듯.;;

 
아주 거대한 빔 실드와, 젓가락으로 써도 될 것 같은 길다란 빔 샤벨. 사이즈가 있어서인지 빔 샤벨 손잡이도 흰색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짜쟌~ 1/60 V2 건담은 하나 더 있습니다. : )
저게 언제 만든 거더라? 중학교를 졸업할 때던가.. 아무튼 꽤나 오래전에 용돈 탈탈 털어서 당시에 거금 12000원이나 주고 샀던 카피판입니다. 세미나였던가.. 다른 어디였던가.;; 어딘가에 찾아보면 메뉴얼도 있어 확인할 수 있을 텐데, 그 메뉴얼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당시엔 비싸고 크면 다 좋은 건줄 알고 진짜 큰맘 먹고 덥썩 샀는데, 말들다 보니 기대했던 것보단 뭔가 휑한 기분이라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십여년이 지나 다시 만들어보니 역시 비싸고 큰 게 좋긴 하네요.

똑같은 뒷태.
역시나 카피판은 오래 되어서인지 색이 누렇게 떴습니다.; 원래도 반다이제보단 조금 누리끼리한 색이었지만..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인지 얼룩도 막 생겼네요.;; 먼지가 마구 뒤엉켜 있는 것을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줘봤지만, 변색된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1/60 V 건담은 군데군데 스티커 씰도 붙습니다. 이것도 붙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마구 일어나고 찢어지고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아 보이네요.

당연히 반다이제에도 들어있는 씰입니다. 일부 색분할이 덜 된 부분도 커버해주는 스티커 씰입니다. (사이즈가 이렇게 큰데도 색분할이 덜 된 부분이 있다니.;;)

카피판과 반다이 정품은 사출색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만든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카피판의 런너가 어떻게 짜여졌는진 모르겠지만, 애초의 런너로는 도저히 같은 색이 나올 수 없는 부분들이 흑철색으로 뽑혔습니다?;; 어떻게 하면 흰색과 파란색과 회색을 동시에 흑철색으로 뽑을 수가 있는 거지?;;
메뉴얼을 찾아서 런너사진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부분입니다.

밑이 다 비치는 맑은 분홍색의 예쁜 반다이의 빔 실드와 빔 샤벨에 비해 밑이 잘 비치지 않는 탁한 형광색의 카피판 빔 실드와 빔 샤벨. 빔 샤벨에는 무려 기포도 수없이 생겨서 보기 흉합니다.;; 안타깝게도 손잡이 하나가 부러졌네요.ㅜㅡ 저걸 가지고 칼싸움을 하다가.. 

한쪽은 이제 막 만든 새삥이고, 한쪽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너덜너덜한 녀석이긴 하지만, 어느쪽도 멋지긴 합니다.
비록 어릴 때 커터칼로만 대충 만들어서 파먹은 부분이 많아도, 잘못 조립한 부분을 다시 뜯어내느라 마구 흉터가 남았어도, 노후(?)되어서 관절이 낙지라도, 고정기믹이 헐거워서 분리·변형이 안되게 본드칠을 마구 해버렸어도 역시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고전장난감입니다. : )


이만큼 사진을 찍고 다 챙겨서 박스에 넣고 보니 아차! 단체사진 찍어준다는 걸 깜빡했네요.;;
게다가 이번엔 V2 건담들을 각 파이터로 변형해보리라 생각했었는데, 만들다 보니 기믹이 영 귀찮은 게 아니라서 역시나 패쓰..
다음에 혹시 덜 귀찮을 때 생각나면 한번 시도해봐야지.
단체사진이라도..

덧글

  • ChronoSphere 2010/12/01 23:33 # 답글

    저도 이거 아카제 가지고 있는데 (구입당시 초딩6)

    이거 레알 대박 물건!!!

    이것 이하로 MG로 냈다간 욕먹을껍니다
  • TokaNG 2010/12/01 23:35 #

    아, 이게 아카데미에서 나온 거였나? =ㅁ=
    워낙에 가물가물해서..;;
  • 잠본이 2010/12/02 00:13 # 답글

    멋지군요. 완전변형이라는 점이 놀라움;;;
  • TokaNG 2010/12/02 00:16 #

    비록 저는 변형시켜보지 않고 있지만.,.;;
  • 태두 2010/12/02 11:36 # 답글

    아마 저놈이 아카데미 최후의 '칸담'일 겁니다. 마지막 카피...

    1/60 HGEX시리즈로는 윙건담 제로[TV판]도 있지요:)
  • TokaNG 2010/12/03 04:01 #

    오호~ 저게 마지막 '칸담'이었던 건가..

    그럼 HG-Ex는 4가지로 끝입니까? 아쉽네요. PG보다 싸고 무등급 1/60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맘에 드는데.
  • 페리도트 2010/12/02 13:30 # 답글

    1/60 쯤 되니 참 멋지네요. 쫙 잘빠진게 ㅎㅎ
  • TokaNG 2010/12/03 04:01 #

    그쵸? ㅎㅎ
  • 바이올렛 2010/12/07 20:25 # 답글

    오~ 1/60도 카피판이 있었군요.^^ 저 빔샤벨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 TokaNG 2010/12/07 20:26 #

    저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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