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버릇. 그냥그런이야기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의 불이 파란색(? 녹색)으로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데, 보란듯이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보면 파란불이 바뀌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역시나 보란듯이 앞질러버린다.
그리고 '그것봐라~' 란 눈으로 슬쩍 돌아봐주면 무단횡단한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대체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은 신호를 지켜서 건너는 사람과 결국에는 나란히 걷거나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미친듯이 뛰어가지 않는 한.
그러게 왜 무단횡단따위를 하는지 모르겠단 말야?
사람들 시선 의식치 않고 과감하게 무단횡단씩이나 했으면 좀 저 멀리 앞질러라도 가던가.
목숨을 담보로 횡단에 성공했으면서도 아무런 위험부담 없이 편안하게 건넌 사람에게 뒤쳐지면 열받지 않으려나?
그럴 거면 뭣하러 무단횡단을 하면서 쌩쌩 지나가는 차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신호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총을 한몸에 받는 위험과 굴욕을 감수하는 걸까?



하여간, 못된 버릇이 하나 있다.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 한 사람들을 신호를 지켜 건너 빠른 걸음으로 따라잡고는 '그것봐라~' 라는 눈으로 시크(?)하게 흘겨보는..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하고, 몇몇 사람은 그런 시선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제 갈 길을 가버린다.
그나마 움찔한 사람들은 다음 횡단보도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에 신호를 지켜 건너지만, 흘겨보는 그 시선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횡단보도가 다시 나와도 역시 무단횡단.

그렇게 무단횡단 하면서도 그리 빨리 가지도 못하면서..
결국 그다지 바쁘지도 않다는 거잖아?
뛰어갈 정도가 아니라면..
신호를 지켜 건너는 나한테 따라잡힐 정도라면..

어디서 바쁜척이야?


덧글

  • 볏짚인형 2010/11/22 19:18 # 답글

    엇 저도 저런 버릇이 있는데;
    평소에 걸음이 빠른편이라 금세 따라잡거든요
  • TokaNG 2010/11/23 00:29 #

    그래도 저처럼 무섭게 흘겨보진 않으시겠죠.;;
    저는 그냥 쳐다봐도 꼴아보는 눈매라.;;;
  • 우누 2010/11/22 19:32 # 답글

    근방에서는 무단행단보다 차들이..... 열심히 기다리고 건너려는데
    계속 차가 횡단보도를 슝슝 지나가거나 길막하는일이 많습니다 -ㅅ-;;

    심한경우 건널쯤 횡단보도 전의 위치의 차가
    사람지나가든말든 그냥 들이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 TokaNG 2010/11/23 00:31 #

    전 예전엔 횡단보도를 침범한 차를 노려보는 버릇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차앞에 서서 계속 노려보니 빵빵거리며 슬금슬금 후진을 하더란..
    요즘에야 노려보기도 귀찮고 갈 길도 바쁘고 해서 그냥 피해가지만요.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가운데 떡하니 막고있는 차를 보면 답이 없어요.;;
    사람들이 건너고 있는데도 슬금슬금 밀고 들어오는 차도..;;
    그런건 시간 없어도 한번 노려봐주고 갑니다.
  • 에바초호기 2010/11/22 20:13 # 답글

    아...이거 왠지 찔린다...;;;
  • TokaNG 2010/11/23 00:32 #

    찔려라~
  • Madsweets 2010/11/23 09:37 # 답글

    저도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 파란불로 바뀔때가 되었구나~하고 생각한답니다
    신기하게도 꼭 누군가 무단횡단하고나면 금새 파란불로 바뀐단 말이죠 :)
  • TokaNG 2010/11/23 21:12 #

    그사람들은 보행자 신호를 보기 보다는 차량 신호를 보고 움직이기 때문일 겁니다.
    보통 보행자 신호가 차량 신호보다 한템포 늦으니까.
    저도 차량 신호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보행자 신호에 맞춰 건넙니다.

    그런데 진짜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은 아무 신호도 보지 않아요.ㅇ<-<
  • 페리도트 2010/11/23 14:17 # 답글

    5초 먼저갈려다 50년 먼저간다죠?
    무단횡단하는거면 제발 뛰어서라도 가든지 운전자나 다른 보행자 보기에 위험천만하게 느릿느릿 딴눈 판 운전자에게 걸리면 아뿔싸!!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제발 신호를 지킵시다. 운전자도 신호 지키고 보행자들도 신호지킵시다.
  • TokaNG 2010/11/23 21:13 #

    사실 뛰어서라도 무단횡단을 하면 안되죠.;;
    보는 사람이 없고, 지나가는 차가 없다면 모를까, 차가 씽씽 지나다니고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 즐비한데 무단횡단을, 그것도 느긋하게 걸어서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상은 아닐 것 같단.;;;
  • 페리도트 2010/11/24 02:36 #

    차가 안지나갈때 좀 뛰어서 가면 좀 나은데 느긋하게 걸어가다 갑자기 커브길에서
    차가 난데없이 나오는 경우를 좀 봐서요. 아슬아슬하던데요. 나이드신 분들이 저렇게
    많이 하던데 애들 보기도 부끄러울 거고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 많이 조심해야죠.
  • TokaNG 2010/11/24 21:12 #

    애초에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차가 어디에서 뛰어나와도 놀랄 일이 없습니다.
    커브길에서의 무단횡단은 자살행위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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