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바.. 그저그런일상들

아까부터 뭔 지랄인지 뒤쪽 도로가에서 클락션 소리가 길게 울려퍼진다.
이 야밤에 무슨 지랄병이람?

금방 그치겠지 싶어 참고 또 참아봐도 5분이 넘어가도록 쉼 없이 울리는 클락션 소리.


짜증이 오를대로 올라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뒤쪽으로 나가봤다.
바람은 제법 선선하고 가느다란 빗방울도 떨어지지만, 열이 나서 되려 덥기만 하다.

터벅터벅 슬리퍼를 끌고 나가보니 아파트 뒤 도로엔 지나가는 차 하나 없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가보니, 유료주차장에 세워진 에쿠스 한대가 가열차게 울고 있더라.

누가 건드린 건가?
그래서 도난경보기가 우는 건가?

안에 사람이 있나 들여다보려 해도 유리에 짙은 썬팅이 되어있어 속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정도의 썬팅은 불법 아니던가?

한참을 울려대던 클락션 소리는 내가 속을 들여다보려고 유리에 맺힌 빗방울을 닦아내려 손을 대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뚝 멈춘다.

에이~ 씨발.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줘야 속이 시원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그렇게나 시끄럽게 울어대는데도, 주차장 관리인은 쿨쿨 잠만 잘 잔다.
울어대는 그 차가 관리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더만. 바로 뒤에 있더만.;;


아, 씨바, 짜증아.
더워 죽겠는데 웬 그지같은 차 한대가 신경 박박 긁고 지랄이다.

덧글

  • 페리도트 2010/09/08 01:23 # 답글

    거지같은 에쿠스가 여름에 열받게 하네요. 관리실에 관리인도 열받게 하고. 앙~
  • TokaNG 2010/09/08 02:44 #

    사실 에쿠스가 거지같진 않죠.
    ㄷㄷㄷ..
    그 비싼 차를..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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