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 극장판 영화애니이야기

곰TV 무료영화 슬램덩크 극장판이 있길레 한번 봤습니다. 만화책으로는 몇번이고 봤지만, 애니메이션은 TV 시리즈를 조금 본 것이 다일뿐, 극장판은 본 적이 없어서.
비디오로 출시된 버젼을 제공하는 것인지, 한국어 더빙으로 나오더군요. 마침 이름들도 사쿠라기라던지 하는 이름 보다는 역시 강백호, 채치수가 더 익숙한지라 마침 잘 되었다 싶었는데..

어째서 안선생님이 아닌 것이냐?!!

이 인자하신 켄터키 할아버지가 어째서 안선생님이 아니고 이선생님인 건데?! Σ=ㅁ=

다른 이름들은 다 그대론데, 어째서 안선생님만 성(姓)폭행을 당한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보다 보니..
뭔가 익숙하다? Σ=ㅁ=

내가 분명 슬램덩크 극장판을 하나도 본 적이 없는데, 어째서 익숙한 장면들이 펼쳐질까? 싶었더니..
에이~ 아니메 코믹스로 가지고 있는 거잖아.


어째서 이 책이 내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 책으로 가지고 있는 그거네요.
저걸, 헌책방에서 샀던가? 친구한테 얻었던가?;;

아니메 코믹스는 저것 말고도 이런 것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드래곤볼 Z. 시리즈중에 몇번째더라?;; 아마 6번짼가 그럴 겁니다.

이건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는지 아직도 확실히 기억하지만..
친구녀석이랑 드래곤볼 화보집과 바꿔 보기로 해서 서로 빌려주고 빌려받았는데, 그 친구녀석이 책을 채 돌려받기도 전에 다른 지방으로 전학을 가버려서 화보집 대신 남은 녀석입니다.ㅠㅠ 저런 글도 모르는 아니메 코믹스따위보다 멋진 그림이 가득한 화보집이 훨씬 가치 있거늘.ㅠㅠ
그래도 무려 국내에 정발판이 나오기 전에 손에 넣은 녀석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ㅇ<-< 글자를 모르는데.;;)
내용은 후에 비디오로 나온 것을 빌려봐서 알긴 합니다.
정발판도 본적이 있고.

갑자기 흥분해서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 아무튼 슬램덩크 극장판을 봤습니다.
내용은 전국대회 지역예선 결승에서 해남에게 2점차로 안타깝게 지고, 무림과의 대전을 남겨두고 있는 시기에 벌어지는 연습시함 이야기군요. 만화 본편에서 정식경기는 비집고 들어갈 텀 없이 잘 다루고 있으니까, 역시 연습경기정도로 에피소드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메 코믹스는 글자를 몰라서 그림만 보느라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으니.)
그런데, 슬램덩크는 만화로는 최고의 작품이지만, 애니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전개를 보여주네요.;; 억지로 억지로 시함을 할 핑계를 만들어 진행해보려 하지만, 그야말로 너무 억지라서 뜬금없기도 하고 쌩뚱맞기도 하고..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 전개방식입니다.;
게다가 시합중에서도 전혀 극적인 장면따위는 연출되지 않고, 그냥 수세에 몰리다가 갑자기 워~ 하고 역전해버리고.
슬램덩크가 이렇게 맥없는 작품이었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15년전 작품이라지만, 당시에 나왔던 드래곤볼이나 여타 다른 작품들은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이건 뭐 재미도, 감동도 없고, 순 어거지뿐이고.;;
너무 전개가 쌩뚱맞고 어이가 없어서 이거 정식 극장판이 아니고, 축약 편집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작화 또한 마구 깨져서, 이걸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95년도 작품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작붕이 심해서.;; (아니, 물론 이노우에 선생의 그림체가 움직이기 힘든 그림체긴 하지만.;;)
그나마 스킬컷은 봐줄만 하다지만, 애니메이션을 스틸컷만으로 이어갈 순 없는 거니까요. 움직임이 너무 매끄럽지 못하고 뚝뚝 끊겨서, 이거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보기 힘들었습니다.;;

시합을 보면서 뭔가 가슴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아난다던지, 사나이의 열정이 느껴져야 할 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저 강백호, 채치수가 살아움직인다고 다인 게 아닌데, 슬램덩크라는 작품의 중요 포인트를 놓친 듯한 기분이네요. 
안경선배가 사나이들 가슴에 뜨거운 물을 끼얹나? 싶었지만, 너무 급한 전개에 그 효력이 묻혔습니다. 되려 이야기 전개에 방해요소로 작용했..orz (지못미, 안경선배.ㅜㅡ)


아니메 코믹스에서는 연습시합 한번으로 끝을 맺는데, 애니메이션은 에피소드가 더 있네요.
하지만 전혀 개연성 없는, 쌩뚱맞은 에피소드의 연결이라, 너무 갑툭튀스럽습니다.
분명 연습시합에서는 해남에서 진 뒤라 빡빡머리였는데,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백호가 이제 막 농구부에 들어서 연습시합을 다닐 때라, 머리가 길어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 메인은 연습시합이 아니라, 백호를 중학교때 차버린 여자애의 남자친구에 대한 질투심과 그 복수란.orz
얼마 되지 않는 경기장면은 스틸컷으로죄다 때워버리고 갑자기 루즈볼이 뜨더니 백호가 그걸 잡고, 그걸 보고 감동한 상대팀 감독을 필두로 한 기립박수와, 그걸로 게임 종료.
납득이 가지 않는 감동전개입니다. 아직 스포츠맨으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한 강백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경기장면을 스틸컷으로 때우고 루즈볼을 잡은 것만으로 게임의 영웅이 되는 건지.;; 산왕전 때처럼 고군분투하다가 루즈볼을 잡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납득이 가지 않아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게 끝이 아냐.;;
이번에는 서태웅의 신라중학교 후배의 이야기를 잠시 비추다가, 그야말로 쌩뚱맞게, 결말도 없이 갑자기 끝나버렸습니다.;;

이거, 암만 생각해도 정식 극장판 아닌 거 같어.;;
시청자 가지고 노는 거 같어.;;
이걸 보고,


괜히 슬램덩크라는 작품에 먹칠만 하고..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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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rLyn 2010/08/10 16:39 # 답글

    OVA 인것 같네요 대충 보니까(;;;;)
    원래 OVA는 오만 잡 스토리를 실험하는 실험의 장(.....)
  • TokaNG 2010/08/10 18:33 #

    저는 OVA 시리즈를 더 높이 평가하는데요..
    마법기사 레이어스도, 체포하겠다도 OVA가 극상의 퀄리티라..;;
    극장판도 능가하는 바람의 검심 - 추억편도 OVA입니다?

    근데 저건 극장에 걸릴 만한 퀄리티도 아니고, OVA라고 하기에는 웬지 TV 시리즈보다 못해 보인단.=_=;;
    암만 세월이 흘렀어도, 평균치라는 게 있는데.;;;
  • jin_3217 2012/07/16 00:08 # 삭제 답글

    슬램덩크 극장판을 보셨군요..
    슬램덩크의 감동은.. 만화책 만한 것이 없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잘 만들어지긴 하였지만, 만화책 만큼이라고..
    할 수는 없구요..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않아 들게끔 하죠..
    더욱이 가장 감동적인.. 사쿠라기 하나미치와 루카와 카에데의..!!!
    산왕전!!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는데, 그것을 그려내지 못한것이...
    안타까울 뿐이죠..
    그것만 제외하고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정도인데..

    극장판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보통 OVA 이라면, 헬싱과 바람의 검심을 대표로, 더욱더 퀼러티가 높아지고..
    스토리가 튼튼해지며, 성우진이 빵빵해지고, 연기력도 좋아진 현상을 보이는데..
    슬램덩크 극장판이라는 것은.. 그렇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
    이노우에 다케히코씨의 원작자와의 교류가 적은 상태에서 만들어지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쨋든..

    슬램덩크 팬이시라면.. 정말 많은 후회를 하셨겠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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