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퍼스트 조립 - 팔 장난감★이야기

어제는 술 마시고 들어와서 음주프라질을 할 수 없기에 쌍콤하게 넘겼습니다.
대신 오늘 일어나자마자 뚝딱뚝딱 양팔을 만들어주긴 했는데..

사진 찍는 게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
이제 이걸로 소체 조립은 끝난 겁니다.


30주년 기념판과의 비교.
역시 색분할이 눈에 띄게 차이나지만, 디테일 면에선 30주년 기념판의 팔뚝에도 다소의 디테일은 표현되었음에도 사진에선 거의 보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너무 밋밋해 보입니다.;
어깨쪽은 색분할 외에는 디테일이 제대로 똑같아서 별 차이가 안 보이는데, 팔뚝 디테일은 어지 저리 티가 안 나는지.;;
관절부위랑 주먹을 쥔 손모양은 확실히 차이나네요.

옆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것이 손등의 디테일과, 실드를 꽂는 구멍의 차이. 30주년 기념판은 팔뚝 한가운데 세로로 깊게 파져있는데, RG는 가로로 길게 파져있네요. 그리고 상박에도 색분할이 되어서 차이를 보입니다.
상박의 패널라인은 어째서인지 서로 반대로 되어있네요.;
RG에서는 팔뚝의 쌀알만한 동그라미에도 구멍을 뚫어서 색분할을 완성시켰습니다.;;
이렇게나 세밀한 녀석들.=_= 왜 진작에 해주지 않고.. 그 커다란 1/48 메가사이즈 건담도 동그라미 구멍은 죄다 막아놨더만.;;
그리고 어깨쪽 관절덮개도 하얀색으로 제대로 색분할을 해줬고, 디테일 또한 잘 살렸습니다.

뒷모습은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밋밋해보이는 팔뚝과, 팔꿈치에 덧댄 하얀 장갑의 유무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가동률 차이는 이정도.
30주년 기념판도 정직한 90도보다는 아주 살짝 더 올라가지만, 역시 완전히 접혀버리는 RG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저정도로 시원하게 접혀주는 팔은 1/144에서는 보기 드물지 말입니다.

팔이 들리는 각도는 같습니다. 하지만 몸체에 결합하고 나면 몸체에 관절이 하나 더 있는 RG쪽이 더 많이 올라가겠네요.

RG는 손목부분이 이렇게..

뒤로 깔짝(더 움직여지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너무 티가 나지 않게 움직였네요.;;)

앞으로 깔짝 움직여줍니다.
기본적으로 30주년 기념판보다 관절이 하나 더 있는 셈이라, 디테일한 포즈 묘사에 조금 도움이 될지도?
주먹도 당연히 까딱까딱 움직이긴 합니다만, 이건 30주년 기념판도 마찬가지.

RG는 상박에서도 이렇게 슬라이딩 되는 장갑이 있어서, 더욱 움직임이 재밌습니다.
PG 스트라이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박 슬라이딩을 무려 1/144의 쪼그마한 킷에서 재현해주다니.
얘들 정말 애 씁니다.;;

평소의 모습에 비해 그리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중간에 살짝 나있는 구멍이 더욱 크게 벌어지며 움직임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와이고메~ 이런 서비스는 MG에선 여지껏 한번도 없었다 카이.

질릴 정도의 색분할은 어깨 윗판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단색에 패널라인만 죽죽 그어진 30주년 기념판에 비해, 3색으로 치밀하게 분리된 RG.
님 좀 끈질기삼.
팔뚝 하나에서도 미친듯한 색분할.
정말 ㅎㄷㄷ한 집념입니다.;; 이런 치밀함, 진작에 좀 보여주지 그랬냐고.;ㅅ;

각각의 부속 손세트입니다.
30주년 기념판은 오른손만 빔샤벨을 쥐는 손과, 빔라이플을 쥐는 손이 각각 들어있는 반면, RG는 양손 다 가동손이 들어있습니다.

30주년 기념판의 무장을 쥐는 손도 구멍만 뚫린 손 치고는 나름 디테일이 좋은 편이지만,

RG의 손은 이렇게 움직여버리는데 어쩌라고. 그저 지못미지.[...]

손가락에 빨간 점을 칠한 부분이 가동포인트입니다. 초기 MG들처럼 그저 단순가동의 묵찌빠 손이 아니라, 관절이 한번 더 박혀있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의 디테일도 아주 좋아서, 웬만한 MG급 이상입니다. 저렇게 디테일한 손가락은 PG에서도 드물 텐데.;;
그리고 화살표를 한 부분도 앞뒤로 꺾여주면서 가동을 하는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저 부분이 가동하면서, 땅을 짚고 일어선다던지 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연출되겠네요. 건담이 처음 대지에 설 때에 트레일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라던지..

이렇게 RG 퍼스트 소체가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어느 한 부분도 감탄하지 않을 곳이 없네요. 옆에서 내내 비교되며 고물취급 당한 30주년 기념판이 안쓰러울 지경입니다.;;
MG 2,0이랑 비교했어도 꿀릴 게 없을 것 같아.;ㅁ;

만들면서 책상 한켠에 두녀석을 나란히 세워두니 조카가 보고는 '삼촌, 이거 두개 만들었어요?' 라길레 '아니, 하나 만들었는데?' 라고 했는데 자꾸만 다리가 네개고 머리가 두갠데 어떻게 하나냐고, 두개지 이러길레 '봐봐, 둘이 똑같은 모습이지? 이건 말야, 거울에 비친 거야.' 라고 얼머부렸습니다.
한참을 좌우로 번갈아보던 조카녀석이 혼자 뭘 납득했는지 '아~' 하고 쪼르르 달려나가더란.

뭘 납득한 걸까??

덧글

  • 페리도트 2010/08/04 21:43 # 답글

    납득당한 조카님....세뇌..(퍽..!! 틀려!!)
  • TokaNG 2010/08/05 01:27 #

    그렇게 호락호락한 조카놈이 아닙니다?;
  • 랑주 2010/08/05 01:15 # 답글

    객체지향 언어식 표현으로 클래스가 하나인데, 인스탄스가 둘이고, 잘보면 첫번째 놈에서 두번째 놈이 유전된 거다 그래서 하나인거다.. 라는 설명이 가능할 듯 합니다. 조카님이 그렇게 이해한?? (응?)
  • TokaNG 2010/08/05 01:27 #

    저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 CHENG 2010/08/05 11:33 #

    이해해버린 나는야 프로그래머....상속객체군요(야)
  • TokaNG 2010/08/05 15:27 #

    이해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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