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법, 이건 아니잖아? 그냥그런이야기

어제 영화를 보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가씨가 사람을 빡돌게 합니다.
영화 내내 남자친구 품에 파묻혀서 사랑을 속삭이는 건지, 잡담을 하는 건지, 재잘재잘 떠드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데, 무려 전화통화까지 하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잠시도 폰을 손에서 놓지 않네요.
몇번이나 힐끔거리고, 돌아보고, 한숨으로, 또는 손짓으로 눈치를 줘도 바로 옆의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시선은 시종일관 핸드폰 내지는 남자친구, 아주 간간히 스크린. 눈치를 줘도 봐야 알지. 

덕분에 대사 다 놓치고, 집중력 다 흐트려놓고 아주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 볼 수 있었네요.


그러다가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좀 과하다 싶어 슬쩍 핸드폰 화면을 보니, 럴수 럴수 이럴수!!
어째서 영화 보다 말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 건데?
뭐가 갑자기 그렇게 궁금해진 건데?!!
아주 검색창 열어놓고 스크롤 내려가며 하나 하나 뒤져보는 모습에 어이 상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나도 모르게 툭 치고는 '그게 그리 급해요?' 라고 버럭 해버렸습니다.
웬만해야 참지.
그런데 그렇게 바로 옆에서 버럭 해도 깨갱 하며 남자품에 폭 박혀서는 지 할일 마저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글렀구나 싶던..=_=;;; 

그러라고 있는 스마트폰이 아닐 텐데??



잡담은 커피숍에서 떠들고, 사랑은 은밀한 곳에서 속삭이고, 검색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너도 좋고 나도 좋을 텐데, 도대체가 무슨 상식으로 어두운 극장안에서 그 밝은 휴대폰을 꺼내들고 검색질이란 말입니까?;;


핸드폰으로 시간 보는 사람도, 문자질 하는 사람도, 통화하는 사람도 짜증인데, 이건 뭐 듣도 보도 못한, 아니 상상치도 못한 방법으로 허를 찌르네요.
스마트폰이 기능이 좋아서 컴퓨터로 할수 있는 어지간한 작업들이 가능하다지만, 극장안에서 검색은 좀 아니잖아.
이러다가 나중에는 트윗질에 블로깅까지 할 기세.



극장안에서 핸드폰에 다운받아놓은 애니 보지 않은 게 다행인가..orz



덧글

  • 나른한오후 2010/08/03 06:58 # 답글

    대단하네요...헐.. 이런 기본적인 매너도 못지키는 사람 보면 정말 가정교육이란게 중요하구나 싶어요. 진짜 요즘 이상한 사람들 참 많네요.
  • TokaNG 2010/08/04 01:20 #

    대단히 대단해서 어이상실이었습니다.;;
    근데 더욱 놀라운 건, 제가 머럭하니 남자친구가 되려 저를 째려보더란.
    지 여자친구 단속이나 잘하지 않고.
    한대 칠 뻔 했습니다.;;
  • 타누키 2010/08/03 09:14 # 답글

    영화제 스탭도 그러던데요 뭘....후..
  • TokaNG 2010/08/04 01:22 #

    걔네들도 일반인들이 자원봉사 하는 경우가 많으니 대충 그런 애들이 섞였나보죠.
    어차피 봉사점수 따려는 애들이 대부분일 테니.ㅜㅡ
    아는 누나가 진정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자원봉사를 몇번 해보다가, 도저히 얘네들이랑 같이 일 못하겠다 싶어서 때려쳤었습니다.;;
    그저 시간 때우러 온 아이들이 태반이었다고 투덜거리던데, 아직도 그런가 모르겠네요.;;
    그 투덜거림 들은 때가 벌써 6년전인데..
  • 타누키 2010/08/04 09:26 #

    올해 겪었습니다. 보통 자원봉사자들과 스텝을 따로 뽑는 것 같은데 스텝이 자봉애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자봉애들은 조용히 뒤에서 관람하던데 스텝은 영화를 몇번 봐서 그런지 어쩐지 만지작 만지작....3번정도까진 참았는데 계속 그러니 못참겠더군요. 꼭 여성분이라 화도 못내고 팔걸이를 통해 무언으로 알려서야 그만두고 나가던데 스텝이 그러니 영화제의 품격자체가 깍아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 TokaNG 2010/08/04 11:48 #

    애초에 영화를 심심풀이 땅콩으로나 여기는 사람들이 많으니, 품격이고 뭐고..ㅠㅠ
  • 유이하루 2010/08/03 09:52 # 답글

    그냥 도망가려다가 소희 때문에 적고 갑니다
    엉엉



    앞으로는 영화관람인격적성검사란걸 실시해가지고
    자격 딴 사람만 영화 봤으면 좋겠음
    (터무니 없는 소린거 알지만) 저런 꼬라지를 보면 이런 생각 들 때가 진짜
    한 두번이 아니에요.
  • TokaNG 2010/08/04 01:23 #

    그정도로까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싶지만 않지만, 정말 걔네들에게 상식은 어떤 걸까? 하고 궁금하긴 합니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 히카리 2010/08/03 10:04 # 답글

    영화도 제대로 못보고 신경쓰느라 고생하셨어요. 그 아가씨 놀려면 밖에 나가 놀지 극장에서 뭐하는 짓인지-_-;;
  • TokaNG 2010/08/04 01:24 #

    쥐어 패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일이 커져서 남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꾹 참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더 막장이더란.
    유유상종이 괜한 말이 아닙니다??
  • 체리캔디 2010/08/03 10:30 # 답글

    안 되면 극장 의자 사이에 팔걸이가 아니라 칸막이를 달아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
  • TokaNG 2010/08/04 01:25 #

    오오~ 그거 좋네요.
    그런데 칸막이가 생기면 시야에도 제한이 생겨서.;;;
    칸막이 끄트머리가 엄청 신경쓰일 것 같아요.;;;
  • 체리캔디 2010/08/04 13:36 #

    적절하게 화면을 볼 때는 신경쓰이지 않는데, 딱 옆사람만 안 보일 그런 길이가 존재하지 않을까요? ^^;;;

    누가 이것 좀 연구해주면 좋겠네요 ㅎㅎ
  • TokaNG 2010/08/04 14:59 #

    사람의 시야도 꽤나 넓어서, 만약 칸막이를 설치한다면 시야에 걸리지 않는 적당한 높이와 각도가 계산되어야 할 것 같아요.
    스크린도 꽤나 크니까, 정면만 응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것도 감안하면 칸막이가 칸막이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할 수도.;;
  • 슈나 2010/08/03 11:14 # 답글

    아 칸막이 좋네요.
  • TokaNG 2010/08/04 01:25 #

    좋다가도 좋지 않습니다.ㅜㅡ
  • korjaeho 2010/08/03 11:50 # 답글

    요샌 전철에서 스피커로 DMB보는게 대세라면서요?
  • TokaNG 2010/08/04 01:27 #

    저는 그런건 개의치 않습니다.
    전철은 운송수단이지, 편안하게 쉴 공간이 아니니, 운행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어지간한 소음정도는 참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느닷없이 욕설을 내뱉거나, 주정을 하는 어르신들의 소음까진 참기 힘들지만.;;;
  • pientia 2010/08/03 11:55 # 답글

    극장 개념 없는 사람 은근이 많은 것 같아여. 저번에 영화 보는데 옆에 앉은 커플이 마치 극장이 아닌 것처럼 대화를 해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2;1의 상황이라 그냥 참았답니다. ;ㅁ;
  • TokaNG 2010/08/04 01:28 #

    엉엉엉~ 다구리 당하기 싫어요.ㅠㅠ
    뒷자리에선 고딩들이 영화토론도 하고 있었어요.ㅠㅠ
    무서워서 돌아보지도 못했어요.ㅠㅠㅠㅠ
    걔네들 차라리 다운받아 봤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 페리도트 2010/08/03 12:00 # 답글

    저도 시각은 잠깐 본적이 있습니다만...손으로 빛을 가린후에 봤지만 아마 신경 거슬린 분들이 있었을겁니다. 그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정말 대책없는 무개념녀이군요. 어이쿠...앞으론 전화는 전원off로...
  • TokaNG 2010/08/04 01:31 #

    저도 극장안에선 웬만하면 시간을 확인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한두번 그런 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머니에서 살짝 꺼내서 슬라이드를 잠시 열었다 닫아버려, 불빛이 남에게 채 보이기도 전에 확인을 끝내버려서..
    그래도 누군가가 눈치를 챘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말입니다.;;
    저는 외출과 동시에 휴대폰은 바로 진동으로 전환해서, 극장에서 벨을 울려본 역사는 없습니다.
  • 아메니스트 2010/08/03 13:05 # 답글

    전 전에 영화볼때 잠시 시간을 보고 싶으면 가방 안에서 폰 잠금만 해제해서 살짝 보고 다시 가방 안에 넣고 그랬는데...아니면 주머니에서 살짝만 꺼내서 본다던가.....
    근데 그 사람은 그저 황당하네요ㄱ- 뭐 그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이 있대요-_-
  • TokaNG 2010/08/04 01:31 #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 JOSH 2010/08/03 15:56 # 답글

    완전체가 생각나는군요...
  • TokaNG 2010/08/04 01:33 #

    민폐의 완전체였습니다.ㅜㅡ
    극장안에서 보일 수 있는 온갖 추태는 다 보였단.;;
    제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그 여자 다리고 몇번이나 바꿔 꼬면서 앞좌석을 차는 걸 봤습니다.
    무슨 이런 종합민폐세트가.;;;
  • JOSH 2010/08/04 02:14 #

    아주 '영화 보기 싫어, 이 남자랑 시간보내는거 지겨워'
    하는 느낌이 팍팍 나는데요.
  • TokaNG 2010/08/04 02:15 #

    남자랑 시간 보내는 게 지겨운 게 아니라, 극장에 들어있길 싫어하는 느낌.;;
    자꾸 남자에게 안기는 걸 보니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었나 봅니다.;;
  • 굇수한아 2010/08/03 17:28 # 답글

    스마트폰은 저도 갖고는 있지만 정말이지 액정 자체도 커서 장난이 아니더군요.
  • TokaNG 2010/08/04 01:33 #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걸 굳이 극장안에서 자랑할 필요는 없지 말입니다.
  • 우누 2010/08/03 21:04 # 답글

    칸막이로 커플도 처단하는 1석2조 효과 (˚∀˚) !! [읭?!]
  • TokaNG 2010/08/04 01:34 #

    그러면 우누 님도 우크 님과 차단. (야)
  • 랑주 2010/08/03 21:16 # 답글

    음, 후래쉬로 비춰주는 겁니다. 환하게 그 아가씨 얼굴에.
  • TokaNG 2010/08/04 01:34 #

    그랬다가는 주변에 큰 실례이므로.;;;
  • MerLyn 2010/08/03 23:37 # 답글

    개념따위 데이터 전송량과 함께 날려먹어주고 있는 거졈.
  • TokaNG 2010/08/04 01:34 #

    스마트폰 할부금으로 내버린 듯.;;
  • 아이 2010/08/05 01:31 # 답글

    전 제 좌우5칸 앞으로는 무제한까지 핸드폰 불빛을 찾아내는 기이한 능력을 가졌습니다만 한번까지야 급한 연락때문에 그럴수 있다 치지만 두번은 절대 용서 못합니다. 예전에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심지어 베트멘을보는데 영화관 비상등이 깜빡 거려서 짜증나서 카운터에 항의 한적도 있었지요. 저는 영화관에서는 절대 감탄및 탄성등을 제외한 '대화'를 하지 않고, 핸드폰은 절대 진동으로도 해놓지 않고 '끄며' 다리는 앞옆좌석에 절대 방해하지 않게 조심해서 꼬아놓고 자세를 고정합니다.
  • TokaNG 2010/08/05 01:34 #

    근데 내가 그런다고 남들도 그렇게 해주는 건 아니더란.orz
    저는 행여나 남들에게 폐가 될까 조심하는 편인데, 어떤이들은 자기집 안방인것 마냥 지랄 염병들이라.=_=;;
    정말 영화 200여편 보면서 별 희한한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 아이 2010/08/05 01:36 # 답글

    아 그리고 저는 콜라와 팝콘마저도 광고할때 다 먹어치웁니다. 영화볼때 바스락 거리는것도 싫어요. [..]
  • TokaNG 2010/08/05 01:37 #

    저도 그래서 어지간하면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히 혼자 볼 때엔 안 먹고.
    아, 음료는 소리가 덜하니 가끔 긴장될 때에 목을 축이기 위해서라도 남겨둡니다.
    한꺼번에 마시면 화장실을 가고 싶기도 하고.;;
  • 아이 2010/08/05 01:38 #

    콜라정도야... ㅎㅎ 화장실 문제는 사실 정말 크죠. 덕분에 재미없는 영화는 끝이 매우 괴롭습니다. ㅎㅎㅎㅎㅎㅎ
  • TokaNG 2010/08/05 01:40 #

    저는 참다 참다 결국은 하이라이트 때 가는 경우가 많아서.ㅠㅠ
    미련하기도 하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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