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를 따이다. 그저그런일상들

"저.. 실례지만 전화번호를 좀 받을 수 있을까요??"

"네?"

"집도 가깝고 하시니까 출근할 때 함께 출근해도 좋을 것 같고.. 집에 갈 때도 같이 가면 좋겠네요."

"아, 네.."

"그러니까,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으.. 010에.. 음.. 뭐였더라?? 아, ****에 ****이요."

"잠시만요~ 한번 걸어볼게요~"

뚜르르~

"전화 왔어요?"

"아, 왔네요."

"감사합니다."



...


그런 식으로 전화번호를 따였습니다.

사내녀석에게.orz

사내에게 번호를 알려주려니 언뜻 전화번호가 떠오르지도 않더란.
본능적으로 알려주기 싫어하는 건가? ㅇ<-<



일 하는 곳에 새로 온 사람이 마침 해운대 하고도 신시가지 하고도 우리집 바로 위라 함께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자고 제의해 왔지만, 이후로 전화는 커녕 두번다시 출근조차 하지 않더군요.
휴~ 다행이다.

일이 힘들다 보니 하루만 살짝 경험해보고 발을 끊은 사람이 벌써 4명입니다. 
다들 군대를 막 제대하고 용돈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온 어린애(?)들이었는데, 하루 일 해보곤 두번다시 얼굴을 비추지 않더란.
개중에 이제 막 일주일을 넘긴 저를 보며 함께 일하시는 형님께서

"와~ 도갱이 니는 하루만에 관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끈질기디. 내, 다시 봤다 아이가."

라고 하시기에 멋적게 웃어버렸습니다.

가진 재주도, 능력도 없어서 내세울 거라곤 끈기와 근성밖에 없더란.ㅇ<-<
그리고 일이 힘들다고 하루만에 관둬버릴 배짱도 없습니다.ㅇ>-<
사실은 힘들어 죽을 것 같단..
살려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왕이면 박카스같은 여성분들에게 번호를 따여보고 싶지만 그건 절대 무리고,
번호를 따인다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성분들이 시덥잖은 사내녀석들에게 번호를 따이곤 언짢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란. (엉?)

덧글

  • 소이 2010/06/04 23:50 # 답글

    ㅠㅠ 요즘 포스팅이 막 슬프다.
  • TokaNG 2010/06/04 23:50 #

    쓰는 나도 슬프다.ㅠㅠ
  • 페리도트 2010/06/05 00:00 # 답글

    어익후...
    힘든건 싫죠
    그래도 돈 벌려면
    싫어도 참아야 하는 법
    근데 제가 이런말 할 처진 아닌데..쩝 ^^
  • TokaNG 2010/06/07 00:12 #

    싫은 건 참을 수 있지만, 힘든 것도 참을 수는 있겠지만, 목숨이 달리니 갑자기 싫어지더군요.orz
    조만간 다시 부산 뜹니다.;;
  • 도시조 2010/06/05 00:15 # 답글

    야라나이카?
  • TokaNG 2010/06/07 00:12 #

    뭔말입니카?
  • MerLyn 2010/06/05 00:34 # 답글

    ......뭐 딱히 여자도 박카스 같은 남자 아니면 번호 주긴 싫으니까요.
  • TokaNG 2010/06/07 00:14 #

    그거야 그렇겠지만..orz
    박카스스럽진 않더라도 이성이면 더 좋았을 것을 동성이라 뷁스런 기분이었..
  • 므흣한김밥 2010/06/05 00:55 # 답글

    한참 외로울텐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능...
  • TokaNG 2010/06/07 00:14 #

    다메라능..
  • 혜영양 2010/06/05 01:04 # 답글

    시집 오라더니????
    며칠 사이에 다른 여자 생긴줄 알고 질투날뻔 했습니다?

    어흥~ ㅋ
  • TokaNG 2010/06/07 00:14 #

    아이고?
    언제 올건데??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능??
  • 슈리 2010/06/05 09:12 # 답글

    화이팅요! ㅋ.ㅋ
  • TokaNG 2010/06/07 00:15 #

    안 화이팅이요.ㅠㅠ
  • ★月下浪★ 2010/06/05 10:27 # 답글

    제 주변 사람들은 누군가 번호를 물으면 성별을 떠나서 모두 선뜻 대답하지 못하던데요ㅋ
    그래서 제가 옆에서 대신 대답해줍니다.. ㅎㅎ;;
    (그래도 저는 제 번호 잘 말해요.. 호호..)
  • TokaNG 2010/06/07 00:15 #

    어머~ 그러면 저도 한번 물어봅시다.
    번호가 뭐에요? (야)
  • 슈나 2010/06/05 10:44 # 답글

    저도 가진 거라곤 끈기와 근성밖에...
    ㅠ_ㅠ
  • TokaNG 2010/06/07 00:15 #

    엉엉엉~
    애인도 있으시면서..
  • 백화현상 2010/06/05 20:49 # 답글

    아,,,남자...OTL
  • TokaNG 2010/06/07 00:15 #

    필요 없.. ㅇ<-<
  • 2010/06/05 21: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0/06/07 00:16 #

    링추 감사합니다.^^
    가깝지만 먼 당신. (엉?)
    좋은 하루 되셨나요??
  • ChronoSphere 2010/06/06 00:47 # 답글

    아저씨 화이팅 ㅜ.ㅜ
  • TokaNG 2010/06/07 00:16 #

    ㅠㅠㅠㅠ
  • 요츠바랑 2010/06/06 13:31 # 답글

    그렇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 TokaNG 2010/06/07 00:16 #

    무리입니다.
  • 히카리 2010/06/07 09:06 # 답글

    슬픈 포스팅이에요.ㅠㅠ
  • TokaNG 2010/06/07 11:41 #

    같이 울어주세요.ㅠㅠ
  • ★月下浪★ 2010/06/07 10:21 # 답글

    잘 말한다와 잘 알려준다는 다르답니다~ 호호~ (←말장난ㅋㅋ)
  • TokaNG 2010/06/07 11:41 #

    아.. 그런 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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