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바라본.. 내가노는이야기

용두산 타워.
허접이 폰카에 불량찍사라 이쑤시개만하게, 아주 살짝 보일 뿐이지만..

몇번이고 올랐던 용두산 공원.
그중에 해가 뉘웃뉘웃 질 무렵, 전망대에 올라가 내려다 본 남포동의 경치가 참으로 맘에 들었더라.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과 푸른 바다.

이번에는 그 푸른 바다에 두둥실 떠서 용두산 타워를 올려다 보았다.

그 아래로 보이는 부산항에 정박된 여객선은 그때도, 지금도 눈으로만 볼 뿐이고.

저런 배에 타면 어떤 기분이려나?

내가 타고 있는 배는..

이런 건데..



문득 선상에서 용두산 타워가 보이길레 괜시리 상념에 잠겼다가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마음이 더욱 차갑게 식어가는 걸 느껴 후다닥 등을 돌려 선내로 들어갔다.
차가운 강철판으로 둘러싸인 선내엔 더욱 더 스산한 기운만이 맴돌고, 은은하게 선내를 비춰주던 조명기구마저 일순간에 확 꺼져버리니 그 고요한 어둠속에 내손마저 보이지 않아 잠시 무서움에 떨었다가 다시 선상으로 나왔다.
선상으로 다시 나오니 또다시 눈에 들어오는 용두산 타워.

오를 때마다 한가지씩 추억이 생기고,
오를 때마다 하나씩 상처가 생기고..

그래도 용두산 타워가 에코타워 따위로 바뀌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줘서 참으로 고맙다.

언제 또 다시 추억을 만들러 들러야지.



사진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사이즈 조정, 레벨 조정 이런 거 없다.
저렇게 칙칙하게 찍혔을 줄 몰랐네.;; 

덧글

  • 페리도트 2010/06/01 22:48 # 답글

    비싸도 한번쯤 타보는것도 좋을듯 유람선..
  • TokaNG 2010/06/02 21:15 #

    유람선이 아니라 여객선.
    제주도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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