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합니다. 그저그런일상들

한 것도 없이 피곤합니다.orz

1.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면접이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설렁설렁이라 거시기 하지만..;;

어제 구인사이트에서 구인목록을 훓어보다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곳에 전화를 하니 좀이따 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 와서 '모레부터 출근하세요.' 라길레 깜딱!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전화 와서 '필요한 서류는 머시기 머시기니까 내일 준비해서 오시고, 모레부터 출근하시는 거 맞죠?' 라고 확인을..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전화가 오더니 '작업복 맞춰야 하니 신체사이즈 오네가이..' 라길레 불러주고 오후에 느즈막히 그곳엘 다녀왔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내일부터 출근이 긴가 민가 아직도 헷갈리.;; 나름 큰 중공업인데.ㅇ<-<

면접도 보기 전에 이미 출근이 확정 되어버린 상태라 오늘은 그냥 이력서랑 기타 필요한 서류를 건네주고 얼굴도장만 찍고 왔습니다. 이몸, 내일부터 사회인.

2. 아침 일찍 일어나 동사무소에 다녀왔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필요한  서류(등본, 기본증명서)를 떼기 위해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사무소엘 갔다왔습니다.
두번이나.orz
한번은 동사무소 입구에서 신분증을 가지고 오는 것을 잊어버려서 이제 계단만 오르면 되는 것을 다시 후다닥 집으로 돌아가 신분증 챙기고 다시 올라갔단.ㅇ<-<
날씨도 겁나게 더운데 뻘짓을 하고 나니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군요.ㅇ>-<
동사무소에 전입신고 하러 온 신혼부부중 부인이 참 예뻤습니다. (야)

그리고 작은형에게 출력을 부탁한 이력서를 받으러 경대에 나가서 작은형과 만나기 전에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지하철역에 비치된 즉석사진기로 찍었습니다. 
..만 이 즉석사진이라는 녀석은 참으로 사람이 못나게 찍힌단 말입니다?

가뜩이나 니주구리 씹빠빠인 얼굴이 즉석사진기를 거치니 갓 정신병동에서 탈출한 저능아처럼 보이는군요.orz
그래도 '내얼굴이 그렇지, 뭐.' 하며 쿨하게 이력서에 붙이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사진따위 보지 않아도 출근 확정이라구! (야)

3.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필요한 서류중에 건강검진 증명서도 있었기에 저 멀리 고신의료원까지 가서 난생 처음으로 검진을 받아봤습니다. 혈압이랑 키 등등 재는 것도 아마 군대 갈 때 받은 신검 이후 처음인 듯?

안타깝게도 전화 주신 팀장님이 '검진은 최대한 수치가 정확하지 않은 곳이 좋으니까 그냥 고신의료원에서 대충 받고 와요. 거긴 회사랑도 가까우니.' 라길레 말 잘 들어서 거기로 갔습니다.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 죄송.ㅜㅡ 근데 생각보다 시설 좋아 보이더란.

어디서 뭘 어떻게 접수해야 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다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고 지시대로 갔다가 왜 여기로 왔냐는 듯한 이상한 눈초리 한번 지그시 받아주고 지하로 내려가 다시 접수했습니다. 안내데스크 아가씨 바보.;ㅁ;
그리고 키랑 몸무게 재고 혈압 측정하고 이것 저것 많이 했습니다.
키는 변함 없이 178cm, 몸무게는 좀 더 나갈 줄 알았는데 딸룽 69kg이네요.ㅜㅡ 
시력도 안경사인 친구에게 안경 맞춰달라고 했다가 시력측정했을 때 좌 1.5, 우 1.2 나와서 욕 먹은 뒤로 한번도 안 하고 있다가 거의 7년만에 했는데 좌 0.7, 우 0.9네요. 어라? 내 눈깔.ㅠㅠ
그리고 왼쪽 귓구녕이 병신입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와우~[...]
빌어먹을 폐활량 측정은 정상수치 나올 때까지 몇 번이나 해서 숨을 헐떡이게 만들고 혈압은 처음 쟀을 때 150이나 나와서 측정하신 분이 깜짝 놀라서더니 나중에 다시 재서 겨우 130 나왔습니다.
어째 정상수치가 별로 없는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 들지만, 뭐 사는데 지장 없었으니.. (정말?)
피를 뽑을 땐 몇년만에 팔뚝에 꽂히는 주사바늘이 좀 아플 줄 알았는데 이상할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어서 '와~ 이사람 바늘 기똥차게 꽂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리버리 우왕좌왕하며 필요한 검진 다 받고선 그 산꼭대기에 있던 고신의료원에서 남포동까지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걷다보니 어느새 남포동이더란.orz
우왕, 나 행군 좀 짱인 듯?

4. 내일부터 일 하러 갑니다.
위에도 썼지만, 그런 관계로(엉?) 내일부터 바로 일 하러 갑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니 그런 거 할라고 그림 관뒀더나?' 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라도 어디 가서 감히 취직했다는 자랑은 못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일 하러 갑니다.
선박에 전기 배선을 까는 일이라는데, 정확한 건 내일 출근해봐야 알 듯.;; 힘들어 죽는 일은 아니라니 안심하고 있지만 그 커다란 배를 보니 안심이 안 됩니다.

그 ㅎㄷㄷ하게 큰 배에서 자칫 떨어지기라도 하면 사요나라 내인생일 듯.;;;
그리고 워낙에 급하게 채용이 된지라 뭔가 좀 미심쩍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집에서 밍기적 거리는 것도 힘들어서 닥치고 일 하러 갑니다.
마침 통근버스가 바로 집 밑으로 다니기에 차비는 땡전 한푼 안 들게 생겼단.
하지만 멀리 영도까지 가야 하기에 새벽부터 나가야 합니다.orz

암튼, 백수 (임시)탈출!!
내일부터 한달간 별일 없이 다녀서 월급 들어오는 거 보고 쭈욱~ 다닐지 어쩔지 결정할랍니다.
라지만 한달 채우기 전에 댕강 당하면 낭패.;;


그런 관계로 오늘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괜시리 피곤합니다.orz
오늘은 일찍 자야지. 

덧글

  • 동사서독 2010/05/25 22:07 # 답글

    허리 조심하시구요...

  • TokaNG 2010/05/25 23:52 #

    네. 감사합니다.
  • 포터40 2010/05/25 22:34 # 답글

    고생하셨네요~^^ 아무튼 취직 축하드립니다!!!
    178에 69면...좀 마르신 듯 하지만 우월하신듯~(171에 66인 전 그냥 호빗..ㅠ.ㅠ)
  • TokaNG 2010/05/25 23:54 #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2cm차이로 루저입니다.orz
    먹기는 엄청 먹는데 살이 잘 안 찌네요.ㅠㅠ
    80kg정도는 나가야 할 텐데..orz
  • Gcat 2010/05/25 23:57 # 답글

    신체 건강하니 그런 일도 할수 있구나. ;ㅂ;
    월급타면 밥쏘삼!
  • TokaNG 2010/05/26 21:31 #

    신체 건강하다뇨.
    제 몸뚱이 잘 아시면서..[...]
  • 아메니스트 2010/05/26 00:48 # 답글

    즉석사진기는 웬만하면 안 쓰는게 좋더라고요-ㅁ-
    여권사진을 즉석사진기로 찍었다가 영 이상하게 나와서 결국 새로 사진관에서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그리고 몸무게가..;ㅁ; 제 살 좀 가져가시면 안되나요(..)
  • TokaNG 2010/05/26 21:32 #

    여권! 난 해외라고는 오륙도 찍고 온 게 다인데!! ;ㅁ;
    즉석사진기가 어디가 어때서요! ;ㅁ;
    내가 나를 못 알아볼 정도일 뿐인데. (야)
  • pientia 2010/05/26 13:34 # 답글

    취직 축하드려요.^^
  • TokaNG 2010/05/26 21:32 #

    감사합니다. : )
  • 소이 2010/05/27 14:57 # 답글

    취직되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을 지켜주세요.
    근데 이제 또깡이님 너무 바쁠것 같아.
    아훙. 힘내요!! 화이팅!!!
  • TokaNG 2010/05/27 20:51 #

    약속이 뭐였더라?
    아, 한턱 쏘는 거였나??
    한국 오세요.
    언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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