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갑지가 못하다. 그냥그런이야기

고마움이나 미안함에 표현을 잘 못하겠다.

그동안 신세 많이 진 선생님께도,
여러모로 많이 도와준 9층 형에게도,
못난 친구 걱정으로 잠 못자고 설교 해주던 친구 녀석들에게도,
어제도 막 신세 진 보롬언냐랑 형수님께도..

고마우면 '고맙습니다.' 한마디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 한마디로 다 표현될 고마움이 아닌데도.

미안하면 '미안합니다.' 한마디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 한마디로 다 덮어질 미안함이 아닌데도.



워낙에 서툴다 보니 고마운 사람들도, 미안한 사람들도 많이 생기는데 그들에게 그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미안함을 제대로 전하기가 어렵더라.

어색한 웃음 뒤에, 뚱한 표정 뒤에 한마디 던지는 것이 고작.


그렇게 살갑지가 못하더라.

맘은 그렇지 않은데 어째 입밖으로 나오는 말들은 겨우 그정도더라.

머릿속으로 아무리 다정하고 능글맞은 대사를 되뇌어 봐도 막상 입을 열면 리셋되어 기본값만 겨우 출력되더라.



그렇게 살갑지가 못해서 큰일이다.

은혜도, 반성도 모르는 놈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덧글

  • 2010/04/27 21: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0/04/27 21:05 #

    표현이 중요하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잘 되지 않더라구요.^^;;

    힘든 시기를 겪으셨군요.
    항상 밝고 활기찬 모습들만 보여서 참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닥 토닥.

    저도 표현을 더 잘하는 살가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ㅅ;

    장문의 덧글 감사합니다.^^
  • 림삼 2010/04/28 03:39 # 답글

    글만 보면 또깡님 참 표현도 잘 하시고 살가우신데 실제론 안그러신가봐요..^.^

    에구, 좋은 사람들과 헤어지고 내려가시려니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어요 ㅜㅜ
  • TokaNG 2010/04/28 12:00 #

    제가 좀 겉과 속이 다릅니..

    마음보다는 짐이 많이 무겁네요.
    다 택배로 보내버릴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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