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 1집. 내가노는이야기

렛츠리뷰! MIJI 1집


미지의 무언가가 귓속에 울려퍼질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퓨전국악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했지만 어째 국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흘려 들으면 이게 국악인지 오케스트라인지 구분이 잘 안 가서.;;

국악기 특유의 구수한 음 보다는 어째 너무 깔끔하고 세련된 음들로 채워져서 지금 연주되고 있는 것이 국악기가 맞나 싶을 정도의 곡들이 더러 있네요.;
그나마 몇몇 곡에서는 '아~ 이거 국악이었지..' 하는 뉘앙스를 풍겨서 새삼 다시 귀를 기울이게도 하지만..

보컬이 들어간 곡은 두 곡이었는데, 뭐랄까..
음들이 세련되어서 가녀리고 고운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았는데 되려 보컬이 가장 구수(?)해버려서 매치가 잘 되지 않네요.;;
호소력 있는 보이스이긴 하지만 창법이 좀 끈적거린달까.. 아니 끈적이라기 보다는 뭔가 좀..
발라드 멜로디로 트로트를 부르는 것 같은 어색함이 느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국악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저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으로 듣는다면 충분히 귀가 간질간질 재밌어지는 좋은 음악이네요.
되려 국악을 듣는다는 편견을 버리고 들을 때에 더욱 국악처럼 들려와서 '이건 국악이니까..' 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듣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곡은 역시 다른 리뷰어분들도 꼽으셨던 7번트랙, 초원의 바람 이겠군요.
8번트랙도 이어서 재밌는 음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7번트랙의 그 시원한 느낌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초원 위에서 말 달리며 바람을 느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2집, 3집이 계속 나와서 좀 더 좋은 곡들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1집이라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그룹이니..





렛츠리뷰

덧글

  • 말랑이 2010/02/23 11:47 # 답글

    오오 국악 오케스트라! 앨범 나중에 빌려주라 나도 듣고 싶넹
  • TokaNG 2010/02/23 11:47 #

    리핑해놨으니 나중에 들어오면 쏴줄게.
  • issure 2010/02/23 16:10 # 답글

    헛...이런 좋은 앨범이...

    오늘 명동 나갈때 집어와야 겠군요 ㅋㅋㅋ
  • TokaNG 2010/02/23 16:37 #

    저도 사고 싶은 앨범이 쌓였는데 큰일입니다.ㅜㅡ
    언제 다 사지?;;;
  • Kamyu 2010/03/01 10:17 # 답글

    이 음반을 들으면 미지의 세계로 빠지는..(응?)
  • TokaNG 2010/03/08 18:27 #

    그런 곡도 있긴 합니다.
  • 로엔 2010/05/16 21:22 # 답글

    국악이라고 하기엔 솔직히 좀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원의 바람은 저도 정말 좋더라구요...
  • TokaNG 2010/05/17 18:53 #

    국악이라는 선입견만 버리면 들을만한 앨범인데 하필 내세운게 국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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