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그저그런일상들

"나는 밥그릇에 물 안 따라 마시는데..."

한가로운 휴일 점심, 어머니와 밥을 먹고 부른 배를 쓰다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깨끗이 비운 밥그릇에 물을 따라주신다.

밥을 다 먹은 밥그릇에 물을 따라 마시면 개운한 맛이 안 나서 싫은데..
그릇에 눌러붙은 밥알과 밥에 얹어 먹느라 밥그릇에 군데군데 묻어있는 온갖 반찬 양념들이 녹아들어 뭔가 끈적거리는 느낌의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텁텁한 느낌이..


"아이고~ 야~야, 밥그릇에 물 따라 마시면 몸에 좋다."

"어디에 좋은데요?"

"밥그릇에 물 따라 마시면..."

"...??"

"키가 쑥쑥 큰다."



...


"어무이.. 그게 지금 나한테 할 말이에요?;"


키 180도 안되는 루져지만, 안타깝게도 가족중에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본인이다.
게다가 난 성장기는 예전에 지나버린 30대.orz


"절에 가면 스님들이 밥그릇에 물 부어서 깨끗하게 헹궈 마시드라 아이가."

"그래서.. 절에 스님들이 키가 크데요?"

"..."

"..."

"푸하하하하하~"


멋쩍은 듯 웃어 넘기시긴...




그릇에 눌러붙은 밥알과 반찬 양념들이 녹아든 밥그릇의 텁텁한 물은 싫지만,

솥에 눌러붙은 밥알들을 푹 끓여 우려낸 숭늉은 참 맛있는데...



덧글

  • 류진영 2010/01/12 10:28 # 답글

    따끈해 보이는군요
  • TokaNG 2010/01/12 10:38 #

    저건 인터넷 불펌이지만요..[...]
  • 류진영 2010/01/12 10:39 #

    ㄷㄷㄷㄷㄷ
  • TokaNG 2010/01/12 10:44 #

    데헷~ =ㅂ=^
  • 류진영 2010/01/12 10:47 #

    데헷~ =ㅂ=^ 이라니... 그나저나 허리는 괜찮으십니까?
    전 일상생활에 이상이 없을 정도로 괜찮아 졌습니다 -_-
    이것은 솔로의 분노의 힘!
  • TokaNG 2010/01/12 10:49 #

    저도 일상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만 복귀 첫날부터 밤샘크리..orz
    현재까지 30시간째 누워보질 못하고 있네요.;;
  • 류진영 2010/01/12 10:59 #

    다행입니다. 지장없으시다니.
    마감날이 다 되어 가시나보군요...전 원래대로라면 오늘이 마감인데
    스토리마저도 없습니다....결국 내일 마감치고 날림으로 갈듯...oTL
  • TokaNG 2010/01/12 11:02 #

    이쪽도 오늘이 마감입니다.
    하지만 다들 어나더 월드로 ㄱㄱㅆ...
  • 류진영 2010/01/12 11:04 # 답글

    도경님;;; 무운을 빕니다...저도 마감하러 ㄱㄱㅆ...
  • TokaNG 2010/01/12 11:04 #

    화이팅입니다.
  • issure 2010/01/12 12:23 # 답글

    오오- 이거슨 직장인들의 대화....
  • TokaNG 2010/01/12 12:27 #

    직장인.. 이라고 하기엔 반백수지만.;;;
  • 엘리스 2010/01/12 14:26 # 답글

    근데 이거 언제 대화야?
    나 학교 갔을 때인가 헤어졌을 때인가[멍]
  • TokaNG 2010/01/12 14:53 #

    이현우가 부릅니다.
    '헤어진 다음날'...
  • 카이º 2010/01/12 16:33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가 쑥쑥 크다니요 ㅋㅋㅋㅋㅋ
  • TokaNG 2010/01/13 17:20 #

    키는 지금으로도 충분하지 말입니다.
  • alice 2010/01/12 22:43 # 답글

    설겆이감 줄여야되 가 어머님 속마음 (....)
    사실 저도 그래요 설겆이 하는 사람입장에선 야 컵으로 마시지마 가
    제일 강...(<)
  • TokaNG 2010/01/13 17:21 #

    그런 거긴 한데..
    사실 물컵 정도는 씻지 않고 재활용 하는게 우리집.
    음료수를 따라 마셨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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