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흥정을 참 못한다. 그냥그런이야기

물론 가진 돈이 없을 때에야 지갑속에 남은 돈에 맞춰보려 애를 써보기도 하지만 어쩌다 지갑이 두둑할 때면 흥정이라는 것은 저 너머로 보내고 일단 달라는대로 다 줘버린다.


에이~ 조금만 깍아주세요~
가진게 이것밖에 없어서..


라는 말은 정말 가진게 그것밖에 없을 때 얘기.

어쩌다 혹시라도 지갑이 두둑해진다면

얼마에요?

...

아, 네~

하며 주섬주섬 돈을 꺼내 쥐어준다.


그렇게 선뜻 잔금을 치루는 것이 보기 좋은 것일까?

너무 흥정을 안하니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하더라.
너무 흥정을 안하니 사회생활을 못한다고 하더라.
너무 흥정을 안하니 돈 귀한 줄 모른다고 하더라.
너무 흥정을 안하니 개념이 없다고 하더라.


충분히 적당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불만 없이 값을 치르는데 왜?


암튼 그렇더라.
돈은 써도 욕 먹고 안 써도 욕 먹고.

적당히 잘 쓰기가 힘들더라.

있을 때 팍팍 쓴다고 잘 쓰는게 아니더라.




...




그리고 그것이 비단 돈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더라.

덧글

  • 동사서독 2009/10/21 02:14 # 답글

    흥정도 흥정 나름이더라구요. 지나치게 오버해서 흥정하면 이게 흥정인지 사기인지... 에휴.
    오래된 문방구니 서면 옷가게에서 흥정이란답치고 가격 몇 푼 깎겠다고 진상이란 진상 다 부리는 꼴을 보니 인격의 밑바닥이 보이는 것 같아서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꺾었었던 (정확히 말하자면 관계를 접은 것은 그 후였지만 관계를 접을 생각은 그때 흥정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하게 되었던) 생각이 납니다.

    '권장소비자가격'이 그래서 좋은거죠.
  • TokaNG 2009/10/24 00:54 #

    그러고보니 가격표가 붙은 상품에선 깎을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었네요.=ㅅ=a
  • Knock 2009/10/21 02:54 # 답글

    있을때 팍팍 쓴다고 잘 쓰는게 아니라는 말...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 TokaNG 2009/10/24 00:55 #

    뭐든 잘 쓰는게 어렵더라구요.
    돈이든 물건이든 뭐든..
  • 올비 2009/10/21 10:39 # 답글

    저도 흥정 참 못하는데..

    근데요 사실 흥정이란 게 자기 마음속에서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게 이 가격을 주고 살 만한 것인가 아닌가를 스스로 판단하는 단계를 거치잖아요?
    거기서 이미 흥정은 끝난거라고 생각해요..^^
  • TokaNG 2009/10/24 00:56 #

    음.
    그랬다가 들은 말들이 저 위의 붉은 글씨 말들입니다.
  • 굇수한아 2009/10/21 13:08 # 답글

    너무 깍는건 좀 그렇지만 적당히 깍는건 뭐..능력이죠. 사실 깍아도 될 물건과 깍으면 안될 물건을 먼저 구분을 해야겠죠.ㅋ
  • TokaNG 2009/10/24 00:56 #

    깎는건 사과껍질로 만족해야.. (퍽)
  • 페리도트 2009/10/21 13:33 # 답글

    돈뿐만이 아니죠.
  • TokaNG 2009/10/24 00:56 #

    그렇습니다.
  • 슈나 2009/10/21 14:43 # 답글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줄...ㅠ_ㅠ
  • TokaNG 2009/10/24 00:56 #

    ㅠㅠ
  • alice 2009/10/21 22:37 # 답글

    흥정이란 자고로 시장아주머니와 한다면 난 늘 백전백패[...]
  • TokaNG 2009/10/24 00:57 #

    그거야 물론..[..]
    시장아줌마들은 끝판 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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