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내가노는이야기

역시 다들 귀신이야기는 질색이신듯..;ㅅ;
저 포스팅에 실화의 무서운 이야기가 덧글로 딱 하나 달렸습니다.ㅜㅡ


호응이 이렇게나 없으니..
저라도  무서운 얘기 해드려요? ;ㅂ;
저번에도 한번 올렸었지만..



이번에는 제가 겪은 일 보다는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들로..

친구중에 제 포스팅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회전문'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루는 그 친구가 무더운 여름날 밤에 방문이며 창문이며 다~ 열어놓고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꾸만 뒤에서 또각 또각 하고 손톱 깎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거실에서 손톱이라도 깎으시나 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이 소리가 계속 이어지니 조금씩 짜증이 나길레 휙 돌아보며 '엄마! 왜 손톱을 밤에 깎으세요! 낮에 잘 보일 때 깎지 않고..' 하고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는데..
순간 생각난 것은 자신의 뒤에는 옷가지를 넣어두고 이불을 쌓아둔 장롱밖에 없다는 거..
방문은 책상 옆에 있어서 거실에서 손톱을 깎으신다면  당연히 소리는 대각선 앞쪽에서 들렸어야 하는데..
게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선 모임에 가신다고 집을 비웠.. (집에 자기 혼자;;)

무심결에 돌아본 그곳에는 당연히 장롱만이 우두커니 서있고 그 장롱 한구석에는 무언가의 발톱으로 보이는 부스러기들이 떨어져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집으로 피신했..[...]


그리고 또다른 친구의 이야기.

이건 국딩 때부터 중고딩을 함께 지내온 친구의 이야기인데..
조금은 식상한 이야기.
왜, 학창시절에 귀신에 관한 루머 한두가지씩은 있잖아요? 무슨 날 자정에 거울을 보면 귀신이 보인다던가, 어디어디에서 누가 죽었는데 그게 귀신이 되어 남았다던가, 학교 동상에 깃들린 학교괴담들도 무성하고...
그중에서 볼펜을 뒤로 던져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절대 뒤돌아 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건 곧 귀신이 받은 거라고..
다들 당연한 듯이 '에이~ 그런게 어딨냐?' 라고 웃어넘겼지만..

암튼 이 친구도 그 얘기를 듣고 피식 웃었다가 집에 돌아가서 밤 늦게까지 게임도 하고 자작 소설도 쓰고 놀다 문득 '정말일까?' 하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게 뒤로 볼펜을 휙 던졌답니다.
'설마 소리가 안 날리 있겠어? 내방엔 침대도 없고 아직 이부자리도 깔지 않았으니 분명 '탁'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겠지.. '
하고 턱을 괴고 잠시 생각에 빠졌는데..
왠걸? 소리가 안 나더랍니다. 그래서 '잠시 딴생각 하느라 소리를 못 들었나?' 해서 또 다른 볼펜을 조심스레 휙 던지곤 귀를 기울여봐도 잠잠~
이쯤되니 조금은 무서워져서 이번엔 꽤나 묵직한 다색볼펜을 던져봐도 잠잠~

식은땀을 흘리며 힐끔 뒤를 돌아보니 무언가 뿌옇고 검은 물체가 볼펜을 들고 쪼그리고 앉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는...
친구는 그상태로 기절했습니다. 지못미..ㅜㅡ


그리고 가위눌린 이야기는 너무나도 흔하고 무궁무진해서 그 이야기를 다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일화 하나는..

고등학교 때 미술학원에 같이 다니던 여학생 하나가 겪은 이야기인데..
꿈에서 자신이 막 쫓기고 있더랍니다. 목이 없는, 검은 코트를 입은 사내에게..
다행히도 무대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살아오던, 조금은 비탈진 산동네인지라 골목 골목을 누비며 용케 잘 도망다니고 있었는데, 역시 꿈에서의 악당(? 이랄까.. 귀신)은 순간이동이라도 하는지 따돌렸다 싶으면 어느새 눈앞에 있고, 또 따돌렸다 싶으면 바로 옆에서 뛰쳐나오고 해서 점점 공포가 극대화 되더랍니다.
이제는 뛸 힘도 없고 지칠대로 지쳐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조금 가파른 길에서 확 굴러 떨어지려는 순간에 환한 빛을 마주하며 꿈에서 깨서 눈을 번쩍 떴는데!!

순간 헉! 하는 비명소리도 못 지르고 멀뚱멀뚱 눈알만 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꿈에서 자신을 그토록 쫓아오던 머리 없는 귀신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머리통이 눈앞에 마주하며 '꿈에서 깨어나면 못 잡을 줄 알았지?' 하며 씨익 웃더라는..


...


무서운 얘기라고는 하지만 워낙에 글재주가 없어서 무섭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다만 저는 이 포스팅을 쓰면서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과 제가 겪었던 일들이 다시금 기억나면서 오늘 밤 잠은 다 잤다능..ㅜㅡ
이제 화장실도 못 가겠다능..;ㅅ;
작업실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라능..;ㅂ;
살려주..;ㅁ;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친구중에 박수무당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썰을 한번 풀면 다들 오줌 지린다능..ㅜㅡ
실제로 대학 때 친구들이랑 콘도에 놀러 갔다가 귀신얘기 하는 타임에서 여자애들 다 기절시켰..
ㄷㄷㄷ...
얘는 일상이 귀신이야기..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날도 더운데, 무서운 얘기나 해볼까요? 2010-08-06 03:30:35 #

    ... 작년에는 무서운 이야기 들려달라니까 아무도 응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결국은 혼자 떠들었는데, 뭐니뭐니해도 오늘같이 무더운 열대야에는 역시 무서운 이야기가 자장가죠.학창시절에는 공포특급이니 뭐니 하는 실화랍시고 괴담들을 엮어놓은 책들도 꽤 많아서 친구들끼리 돌려보 ... more

덧글

  • 아이 2009/07/21 03:44 # 답글

    ......왜 이러시는 건가효. 저 오늘밤을 하얗게 지새라는 야그신가요!!!
  • TokaNG 2009/07/21 03:54 #

    끅끅끄~
    같이 죽자능요~=ㅂ=
  • 슈나 2009/07/21 11:03 # 답글

    으악 사람 살려요
  • TokaNG 2009/07/21 14:16 #

    엄머~
    죽이진 않아요~
  • 보롬 2009/07/22 00:35 # 답글

    나두 혼자 자는데 힝..어뜩해 자라고... 레진덩이 붙잡고 자야겄네
  • TokaNG 2009/07/22 00:35 #

    아닛! 형수님은 어쩌시고? ;ㅁ;
  • 2009/07/22 00: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09/07/22 00:40 #

    와우~ 장기간? ;ㅂ;
    언냐 집이 일산 어디신데요??
    일산 오신줄도 몰랐다능..;;
    원래 일산이셨냐능..=_=;;;
  • 2009/07/22 00: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09/07/22 00:42 #

    백석고!! =ㅁ=
    백석역이랑 가까우려나요? =ㅅ=a
    지하철 두정거장이네요..
    와우~

  • 2009/07/22 00: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09/07/22 00:44 #

    저는 정발산.
    마두역이면 더 가깝네요. 걸어서도 갈 수 있..
    제가 정발산이랑 마두 딱 한가운데라..=ㅂ=^
  • 2009/07/22 00: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09/07/22 00:51 #

    금욜까지 쉰다능~
    주말에는 일 할듯.;;
  • 보롬 2009/07/22 00:53 # 답글

    -ㅅ- 좋은 직장이라능..부럽..
  • TokaNG 2009/07/22 00:54 #

    ㅋㅋㅋ
  • 늘보냥이。 2009/07/22 01:38 # 답글

    ...에궁에궁. 근데 자꾸 이런야기하면 더 와요. 속닥. 자기이야기하는 줄 알거든요.
  • TokaNG 2009/07/22 13:35 #

    그렇다고 하더군요.ㅜㅡ
    결국 이거 쓰고 해 떠서야 겨우 잠들었다능..
    ㄷㄷㄷ..
  • 보롬 2009/07/22 13:31 # 답글

    뭐야이거 -ㅅ-;; 비공개로 리플달았는데
    공개로 답글 다니까 대화내용 다 알겠잔..아 ㅋㅋ
  • TokaNG 2009/07/22 13:35 #

    ㅋㅋㅋ
    그래도 언냐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잔.. (정말?)
  • hikari 2009/07/22 15:42 # 삭제 답글

    블로그에 종종 들리는 사람입니다 ㅇㅅㅇ.
    저는 본적이 없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낚시 하시다가 자주 보셨다고 하네요.
  • TokaNG 2009/07/23 16:28 #

    특히나 밤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은 꽤나 높은 확률로 물귀신과 조우하시더군요.ㅜㅡ
    우리아부지도 종종...

    물귀신에 목숨을 잃으신 분도 계십니..orz
  • 엘리스 2009/07/23 00:57 # 답글

    저 어릴 적에 영감있어서 일상생활 같이 가끔 귀신님들을 뵈었습니다..ㅇ<-<
  • TokaNG 2009/07/23 16:29 #

    영감~
    할멈은 어디 갔누?? (엉?)
  • 지루셔 2009/07/27 19:38 # 삭제 답글

    이거.. 죄송하지만 안 무섭거든요??
  • TokaNG 2009/07/28 17:34 #

    그것 참 다행이랄까..
    죄송스럽달까..

    직접 겪어보면 오줌을 지리실 거랄까...
  • 우누 2010/08/06 09:49 # 답글

    오오 왠지 친구분 만나보고싶네요! 무서운 얘기해달라는건 아니고.. [점보러..읭!?]
  • TokaNG 2010/08/06 12:41 #

    그 친구가 좀 짖궂고, 여자를 밝혀서 예쁜 손님 보면 작업 걸지도 모릅니다?
    뭔 휴대폰에 여자전화번호만 수두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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