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그저그런일상들

바람이나 쐴까 해서 혼자 슬금 슬금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봤다.

얼마만의 호수공원이던가?
재작년까지 즐겨 타던 자전거를 팔아버린 뒤론, 야밤에 느닷없이 불러내 바람이나 쐬자던 회전문 친구가 서울로 떠버린 뒤로는 그다지 걸어볼 일이 없었는데..
혼자만 있다고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보니 몸이 찌뿌드해져 잠시 걸어볼까 하고 나갔더니..

A~ c8.. 
괜히 나갔다.

죄다 쌍쌍이야!!


근데 남X여 컵흘보다 여X여 컵흘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뭐임?
이러니 수많은 남정네들이 솔로탈출을 울부짖으며 외로이 방구석에 앉아 야동과 오른손에 청춘을 내맡기고 썪어가는 거임..
(엉?) 

...라는건 농담이고.

암튼 운동을 위해 경보하듯 전투적으로 걷는 아줌마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쌍쌍인 그곳이 괜히 불편해서 호수 잠시 바라보다, 달을 잠시 바라보다 후다닥 뛰쳐나와버렸다.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은 참으로 선선하니 기분이 좋더라.
그 잠시동안 눈에 비친 사람들의 풍경도 재미있고.


※ 미관광장에 설치되었다던 분향소는 오늘 밤 자정까지 운영된다는 말에 잠시 들러볼까 했는데 영결식이 끝난 지금, 금새 치워지고 없군요.
다만 고인을 기리는 검은 현수막만이 붐비는 사람들 틈에서 쓸쓸히 펄럭일뿐..



덧글

  • 회색곰탱이 2009/05/29 21:53 # 답글

    여친에게 달려가시죠!!(?!)
  • TokaNG 2009/05/31 18:50 #

    달려왔습니다.
  • 늘보냥이。 2009/05/30 00:26 # 답글

    누나가 세금내서 잔디깔때 너희들 들어가서 노닥거리라고 낸거 아니다...라고 외쳐주고 싶죠
  • TokaNG 2009/05/31 18:50 #

    다행히 잔디에는 아무도 안 들어갔지만..
  • 건담=드렌져 2009/05/30 02:55 # 삭제 답글

    전 저런 커플들보다 개념없는 애들(그리고 그런 애들을 데리고 오는 무개념 어른들)이 더 짜증나더라능....;;;
    신기전 보러 갔을 때, 왠 애가 옆에서 박수를 짝짝 치더군요.
    (몇번 주의를 줘도 계속 그러더라능..;;;)
    일단 영화는 끝까지 봤지만, 결국 영화에 제대로 몰입도 못해보고 극장을 나왔답니다.

    그리고 카메라 들고 촬영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카메라 들고 자기 자식 찍어대는 무개념 아줌마도 있더라능.....;;;
    에휴......ㅡ.ㅡ;;;
  • TokaNG 2009/05/31 18:50 #

    갑자기 극장 무개념은 왜??;;;
    여튼 그런 사람들 싫긴 하지.
  • alice 2009/05/30 16:01 # 답글

    공원에서 자는데 어떤 아기가 걸음마하면서 내 배를 쿠션으로 삼아줬,.,,
    잔디밭에서 쿨쿨쿨쿨...[....난 좀이라도 안자면 죽을것같다능]......
  • TokaNG 2009/05/31 18:51 #

    저런.. 오빠가 이불이 되어주겠..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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