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설 땅은 흡연자들 스스로가 없애고 있다. 그냥그런이야기

저는 흡연자 별로 안 좋아합니다.
흡연도 개인의 취향이니 싫어한다고까지 하면 좀 미안하지만 역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흡연을 줄이거나 금연을 권하고 있는데.. (가끔 압박을 하기도;;)

흡연자들을 너무 뭐라고 하진 마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게 싫으면 흡연장소라도 만들어주던가??

너무 뭐라고 하고 싶네요.
그들을 위한 흡연장소를 가본 뒤론 더더욱..

사실 저는 뭐 담배냄새, 담배연기 이따위는 참으라면 참아줄 수는 있습니다. 상대에 따라 티가 나게 언짢은 기색을 보이기도 하지만 참으라고 한다면 '고기 먹고도 고기냄새 풍기는데 담배 피고 담배냄새 풍기는 것 쯤이야 뭐~' 하며 용인해줄 수 있을지도?
하지만 그들이 어지럽히는건 후각만이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

그들이 담배 피는 장소를 보셨나요?
그들이 담배꽁초 처리하는 방식을 보셨나요?

요즘같이 담배 피기 힘들어진 때에는 그들이 주로 애용하는 곳이 흡연실, 공원벤치, 빌딩의 비상계단쪽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는 어김없이 눈에 띄는 함부로 버려진 담배꽁초, 바닥에는 함부로 뱉은 가래침으로 얼룩진 자국..
의자에는 담배빵이 무수히 찍혀있고 담뱃재가 더럽게 흩날리고 있어 앉기조차 꺼려지지요.
누가 봐도 정말 더럽다!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처참한 모습입니다.

흡연실에 재떨이가 있으면 무얼 하며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많이 핀다고 휴지통과 재떨이를 놓아주면 무얼 합니까?
담배꽁초는 여전히 바닥을 뒹굴고 담뱃재는 가래침과 엉켜서 지저분하게 바닥에 말라붙어있고 심지어는 빈 답배갑까지 어지러이 늘어져 있는데..
재떨이가 가득 찼나? 싶어서 확인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저 몇 발짝 움직여서 재을 털기 귀찮고 칼칼하게 목에 찬 가래를 삼키기 더러우니 바닥에 더럽게 팽개치는 것이지요.
흡연실에 놓아준 소파에는 곳곳마다 담배빵으로 구멍이 나있어서 끔찍합니다.
이렇게 더럽게 담배를 피면서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는 것을 뭐라고 한다고 그게 아쉽습니까?
오피스텔 바로 뒤에 있는 극장을 갈 때마다 그리 높지 않으니 엘리베이터보단 계단을 애용하는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수한 가래침자국에 발 디딜 곳을 못 찾겠습니다. 이미 말라버린 가래침 밟는게 어디가 어떻겠냐고 물으시겠지만 말라버린 똥이라고 더럽지 않은건 아니니까요.

모든 흡연자들이 그러는건 아니니까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고 하고 싶으시겠지만 모든 흡연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모든 비흡연자들이 참아야 할 필요는 없는 거겠지요.
모든 흡연자들이 그렇게 더럽게 담배를 피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분명 흡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암암리에 흡연자들이 모여드는 장소는 분명히 그렇게 더러우니까요.

자기네들을 위한 장소도 그렇게 함부로 하면서 흡연자들을 위한 권리를 외치고 싶으실런지..
흡연자들이 설 땅은 스스로가 없애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더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누가 흡연자들을 고운 눈으로 보겠습니까?
어쩌다 흡연이 허락된 호프집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가도 음식 가득한 테이블 앞에서 카악~ 퉤! 하고 가래침을 뱉는 모습을 보면 술맛이 뚝 떨어집니다.

모든 흡연자들이 다 그런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일부 흡연자들의 행태는 정말 더럽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행태가 고쳐지지 않는 한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절대로 말리고 싶네요.
상쾌하게 바람을 쐬러 나간 공원에서 다리를 잠시 쉬려고 앉은 벤치에 가래침이 묻어있으면 기분 정말 더러울 것 같거든요.

담배를 당당하게 피고 싶으시면 일단 깨끗하게 피는 방법부터 익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잖아요? 재떨이에 재를 털고 휴지통에 꽁초를 버리는게..

가래침은..
음..
삼키라고만 하기엔 좀 미안한데..=ㅅ=a



덧글

  • Flux한아 2009/04/30 16:01 # 답글

    문제는...길거리에 휴지통이란 휴지통은 다들 어디로 출장을 간건지.....ㄷㄷ흠연을 떠나서 쓰래기 버릴려그래도 쓰래기통이 안보이는 슬픈 현실..ㄷㄷ
  • TokaNG 2009/05/01 11:08 #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자고 쓰레기통'만' 치웠지요..=_=;;
    쓰레기통이 사라지면 길거리 쓰레기들이 사라지나..=_=;;;;
    길거리를 걸어보지 않으니 그런 짓거리도 하는 겁니다??
  • 올비 2009/04/30 16:06 # 답글

    정말 기본 예절부터 지켰음 해요...-_-
    얼마전에 겪은 일인데 지하철 역에 가는 도중 길가에 서있던 어떤 아저씨가 제 정면에다 대고 담배연기를 뿜더군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거기 사람 지나다니는 길인거 안보인답니까. 옆으로 고개 돌리는 법도 모르는건지...
  • TokaNG 2009/05/01 11:10 #

    확실히 담배연기를 참아줄 수 있다 하더라도 면전에 대고 뿜는 것에는 좀..=_=;;
    때려야죠~
    담매연기는 입으로 싸는 똥인데 그걸 사람 얼굴에..;;
  • 은빛외계인 2009/04/30 17:52 # 답글

    정말 공감입니다. 에효..휴대용재떨이 이쁜거도 많이 나오더만..
    깔끔하게 처리할수있는데도 왜그럴까요;;히드라도 아니고 바닥에 침은 왜 뱉어대는지..
  • TokaNG 2009/05/01 11:10 #

    사실은 히드라였다던가??
  • 건담=드렌져 2009/04/30 19:11 # 삭제 답글

    제가 군에 있을 때에는 선임병들이 제가 담배 안피운다고 하니까, 절 이상하게 보더군요.
    남들 다 피우는 담배 왜 안 피우냐고 말입니다.
    게다가 술까지 안마시니.....;;;
  • TokaNG 2009/05/01 11:10 #

    나도 술담배 안하는 선임이었다능??
  • 삼별초 2009/04/30 23:22 # 답글

    저도 뭐라고 하고 싶어요
    그 사람들은 흡연자의 마음을 이해 못한다고 하지만 그들도 비 흡연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니깐요
  • TokaNG 2009/05/01 11:11 #

    그러니까요.
    자기네들 걱정하기 전에 남들 걱정부터 해본다면 그런 말도 안 나올텐데..
  • 아이 2009/05/01 01:35 # 답글

    우선 저는 흡연자중 상당한 꼴초라는 것을 인정하고 덧글을 씁니다만 솔직히 꼴초에 하루에 한갑정도 담배를 피는 저로서도 토깡님의 말씀하신 행태에 대해서는 눈쌀이 찌푸러 들게 합니다. 물론 저도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이고 지나가면서 댐배를 피우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혹여 주변 사람들이 담배 연기 때문에 기침을하게되는 모습을 보면 바람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거나 자리를 옮긴다거나 합니다. 담배를 핀다면 그정도의 매너는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담배를 피지만 누가 제얼굴에 담배연기 뿜어대는건 정말 싫어합니다. 그건 애시당초부터가 비매너입니다.
  • TokaNG 2009/05/01 11:12 #

    아무래도 그렇죠.
    자신부터가 예의가 없는데 남들에게 예의를 따질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왠만해선 길을 걸으며 담배를 피는 행동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아이 2009/05/01 01:41 # 답글

    그리고 흡연실의 담배빵이 바닥의 침등은 정말 흡연자인 제가 봐도 못볼 꼴입니다. 왜 멀쩡한 의자나 주변 벽에 담배빵을 하는지...... 가끔 잘못해서 불똥이 떨어져 타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만 정말 멀쩡하게 들고 담배빵을 해대는 인간들은 정말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한번 외부에 오픈되어 있는 학교 쉼터에서 하루정도 사람들의 담배피는 양상을 지켜본적이 있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남성분들은 침을 덜 뱉습니다. 오히려 여성분들이 담배피면서 그 밑에다가 침 웅덩이(...)를 만들어 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그런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하여튼 이해가 안가지만 햇볓이 따사로워서 도서관에서 책을 몇권 빌려서 일찍 수업이 끝나고 볓받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정말 못볼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 TokaNG 2009/05/01 11:16 #

    저도 여성분들이 담배를 피는 것 자체는 하도 남녀평등이니 뭐니 쓸데없이 말이 많아서(뭔가 이상한 남녀평등이자만;;) 뭐라고 하기 싫지만 아무리 예쁘장하게 잘 꾸민 여성이라도 담배를 피며 가래침을 뺕아내는 순간 싸구려 다방 레지처럼 보이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남자들이 그짓거릴 해도 3류 양아치로 보이는 마당에 그 깔끔 떨던 여성들이..=_=;;;
    최악입니다.
    자신들의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는 젭알..
  • 아이 2009/05/01 01:48 # 답글

    하지만 정말 쓰레기 통좀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꽁초를 들고 300M정도를 걸어도 쓰레기통 하나 없는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ㅠ_- 게다가 일부 지자체에서는 휴지통을 없앤다음에 단속까지 하는 정말 병맛행정을 취하더군요. 강X역에서 지하철 입구 주변에 있던 쓰레기통을 치워버리고 꽁초 버리니 숨어 있다가 튀어 나와서 단속하더군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하여튼 흡연자들도 정말 매너있게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흡연자들의 저런 행동은 자기 목 조르기 밖에 안되는 행동입니다.
  • TokaNG 2009/05/01 11:18 #

    쓰레기통이 없는 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이 보일 때까지 가지고 다니는게 보통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담배를 피지도 않는데 길거리에 버려질 꽁초들을 맡아두느라 가방이 담뱃재로 무성할 때도 더러 있었..=_=;;
    대신 버려준다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맡기거든요.
    나 사실은 일등시민인건가?? =ㅅ=a
    그다지 착하게 살 생각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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