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동양의 어느나라의 같은 집단을 보는듯 해서..=_=;;;
그들의 행태는 참으로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군요.
국적을 막론하고서라도..
다만 영화속의 이야기는 1928년대, 이곳의 현실은 무려 2009년!
무려 80년이라는, 거의 한 세기에 가까운 갭이 있지만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똑같았습니다.
진실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선량한 시민을 억압하는 것도..
실컷 자신의 안위를 위해 부려먹다가도 자칫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면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것도..
영화를 보기전, 소개만 들었을 때부터도 이미 겹쳐 보이던 그들의 행각을 영화를 통해 확인하게 되니 절로 치가 떨리는군요.
그리 자극적인 영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9금이라는 높은 등급이 매겨진 이유를 조금은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아해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공권력에 반감을 가지게 되면 곤란하니..
뭐, 정말로 그런 이유로 19금을 매겼을린 없겠지만 음모론은 어느곳에서든 모락모락.. (엉?)
자신의 진짜 아이를 찾기 위한 어머니의 처절한 사투를 잘 보았습니다.
그를 격려하는 대중의 목소리도 잘 전해졌습니다.
부정한 공권력에 독설을 내뱉는 목사님도 멋졌군요.
아아.. 존 말코비치도 이제는 많이 늙으셨다능..ㅜㅡ (졸리 누님도 주름이 자글자글 안습이시던데..;ㅅ;)
그들의 부정한 모습들에 신경이 쓰여서 어머니의 애틋한 모정을 느끼기엔 조금은 부족했습니다.
어찌 그리 수법들이 한결같은지..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아닌, 경찰 자체가 곧 법인 세상에, 그 공권력에 빌붙어서 단물을 빨아먹는 진드기들에, 그 공권력의 힘을 빌어 대중의 머리 위에 서려는 인간들에..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갔습니다.
자신들의 큰 실수를 자그마한 좋은 일로 덮어 무마시키려는 치졸함마저..
그저 보면서 혀를 끌끌끌~
옆자리의 아주머니는 저와는 다른 의미로 혀를 끌끌끌~
아무래도 아주머니께서 느끼시는 감정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이었겠지요??
마지막까지 씁쓸한 인상만을 남긴 좋은 영화였습니다.
뭔가 이율배반적인 감상평이지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
덧글
인간의 내면 그 자체가 변하지 않는 이상, 인류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습니다.
(꼭두새벽에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ㅡ.ㅡa;;;)
변할리가..ㄱ-
영화소개프로에 나온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