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홍대 나들이.. 내가노는이야기

간만에 서울에 나갔다 왔습니다.
젊음이 숨쉬는 거리 홍대!!

..라고는 하지만 책을 사러 간 거라서 북새통만 들렀다가 금방 왔습니다.=_=;;;
이것저것 마구 주워담아 어느새 117만원치!!
권수로는 320여권!!

그래서 그 결과물이 요렇습니다.

무려 박스로 7박스!!

탑으로 쌓으니 자그마치..

이만큼??

요만큼??

헌데 저 많은 책 중에 내 책은 달랑..

요거 한 권..ㅜㅡ



선생님께서 근 2년간 책을 안 사고 미루고 계시다 오랜만에 출동하신 거라 그간 나온 신간들이며 뒤가 모자란 작품들을 이어서 죄다 쓸어 오셨습니다. 저는 담당 사서(?)...
덕분에 리스트를 작성해서 갔음에도 깜빡하고 못 산 작품들도 몇..
북새통에서도 이빨이 빠져서 다음을 기약한 작품들도 몇..
이제는 절판되어 못 산 작품들도 몇..ㅜㅡ

이것 저것 마구 주워담다 보니 어느새 높이 쌓인 책바구니가 5개..
직원분들이 보시면서'이정도면 기록 세우실 수 있겠는데요??' 라며 감탄 감탄.
어째서 내 책도 아닌데 내가 뿌듯한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흐뭇~

헌데 책을 쓸어 담으면서 '아~ 이게 다 내 책이었으면..ㅜㅡ' 하는 생각이 물씬 들더군요..ㅜㅡ
선생님께서 모으시는 작품 중에 나도 모으는 작품이 상당수인데..
나도 미루고 미루다 엄두가 안 나서 못 사고 있는 책들이 다 모이면 저만큼 되지 싶은데..ㅜㅡ

ㄷㄷㄷ...


저만큼 사고 117만원이라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밀린 책 사는거 포기할까?? 선생님께서 이렇게 다 사시니 얹혀서 보기만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책은 내 소유여야 더 재밌는데..ㅜㅡ 부디 내가 살 때까지 절판되는 일만 없기를..



헌데 직원의 '기록 세우시겠는데요?' 라는 말에  '기록은 몇 권인데요?' 라고 물으니..

'어떤 여성분께서 7백여권에 200만원치를 사가신 적이..'


...
이.. 이것 보쇼..
저만큼 쓸어담고도 겨우 3백여권이란 말이지..
7백여권이라니..
ㄷㄷㄷ...


네.
기록 못 세웠습니다.
한참 못 미칩니다.
겨우 절반정도군요.
그 여성분.. 미국에 이민 가시면서 적응기동안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사가셨다는데..
참으로 대단하시다능.. 멋지시다능.. 용녀시라능.. ㄷㄷㄷ

암튼 그 여성분은 여성분이고, 선생님께선 간만에 책 쇼핑 징하게 하셨습니다.

부디 작가가 책을 소비하기 보다는 독자들이 책을 소비해주길 바리시면서..

근데 이쯤에서 던지시는 선생님의 자그마한 우려..

'박 모 작가 돈지랄 하네~'

라는 말이 들려올까 걱정이시랍니다.
그러시면서도 '책은 사서 봅시다!' 라는걸 홍보하라는 차원에서 마음껏 블로그에 올리라며 사진촬영을 권하시고..

얘기하면서 조금 웃기긴 했습니다.
작가가 책을 소비하다니..
독자들 보라고 낸 책인데 말이죠..=ㅅ=a(뭐, 이 경우는 작가도 곧 독자의 입장이긴 하지만;;)

책 사서 봅시다.
다뭇 한 권이라도..

그런 의미에서 오늘 출정(?)에서 건진 단 한 권의 내 책..

라인배럴!!
완전 애정한다능~~;ㅅ;d

근데..

저노무 책이..ㅜㅡ

파본입니다!!

뚜둥~!!
이게 뭔 소리야!!
내 책이 파본이라니..;ㅂ; 3백여권 중에 단 하나있는 내 책이 파본이라니!! ;ㅁ;

어디가 파본이야?? 라고 묻고 싶으시다면..

보시는 바와 같이 권두 브로마이드가 붙어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도 펼쳐지지 않는다능..ㅜㅡ
잘라내지 않는 한..

'그러면 까짓꺼 잘라내면 되지?' 라고 하시겠지만..
깊숙히 말려들어가서 제책이 된 만큼 잘라내도 그림이 모자랍니다!!
저기 위에 마키나 대가리 잘린거 보이시냐능..;ㅅ;
안쪽 그림은 보이질 않아서 확인도 못 하겠네..ㅜㅡ

그리고..

인쇄가 삐뚤게 되었습니다.ㅜㅡ

한쪽 면만 저런 것이 아니라..

이렇게 양쪽이 사다리꼴로 모여서 인쇄 되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한 분량이..
ㄷㄷㄷ...

뭐, 다행히 읽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이건 명백한 파본이죠.
대원 ㅅㅂㄹㅁ.. 책값은 조낸 비싸게 받아 쳐먹으면서 책 대충 만들기는 또 제일이야..=_=;;
국내 메이져 출판사 중에서 대원쪽 책이 퀄리티가 제일 구리지 말입니다. 파본율도 높고..ㅜㅡ

이러면 책 사서보자! 는 말도 적극 권장하기 어렵잖아 이놈들아!! ;ㅁ;
책 좀 제대로 만들란 말이지..ㅜㅡ
다른 출판사들은 땅 파서 책 내남?? 남들 반만 따라가자.


..홍대 또 나갈 일 언제 있을 거라고..ㅜㅡ
차비가 책값만큼 들텐데..ㅜㅡ

가독에는 지장이 없으니 브로마이드는 포기하고 걍 소장해야 하나 고민중이지 말입니다.ㅜㅡ

덧글

  • 울트라김군 2009/02/18 00:12 # 답글

    우..우왓 엄청나군요..!
  • TokaNG 2009/02/18 02:44 #

    오옷~! 엄청나지요!!
  • Wind 2009/02/18 01:01 # 답글

    우와... 전 그저 매달 10만원 정도씩 지르는데.. 한 5년 이렇게 살았더니, 지를게 빤하더라구요. 음.. 한동안 미뤄뒀다가 기록에 도전해보면 재밋겠네요.
  • TokaNG 2009/02/18 02:45 #

    저도 애초엔 그렇게 사모았었는데 일산에 올라와서 건프라에 손을 대기 시작하니 만화책 사던 돈이 건프라로 다 빠져서..orz
    요즘엔 저 말곤 아무도 안 사는 작품들만 겨우 한두권씩 사고 있습니다..ㅜㅡ
    이건 누구한테 빌려볼 수도 없으니.. (만화방은 잘 안갑니다.)
  • 림삼 2009/02/18 01:15 # 답글

    우와. 진심 부러운데요. ㅜㅜ 117만원을 한번에 책값으로 내는 호탕함!!
  • TokaNG 2009/02/18 02:45 #

    브라보~! 사나이!!
    저도 그 호탕함을 누려보고 싶습니다..;ㅅ;
  • 지옘 2009/02/18 01:26 # 답글

    이야..대단하네요..언제쯤 저리 지를 때가 올려나.ㅎㅎ 그전에 공간도 없군요.ㅜㅜ
  • TokaNG 2009/02/18 02:46 #

    사실 선생님 작업방에도 공간이..
    ㄷㄷㄷ...
    책 정리를 또 해야 할텐데요..
  • 건담=드렌져 2009/02/18 01:44 # 삭제 답글

    제가 만화책 제일 많이 샀던 때가 이등병 100일 휴가 때였죠.
    그 때 책 권수가 10권 정도 되었는데, 또깡형님은 그 10배 이상을 구입하셨네요.
    과연 대인배라능... (응?)
  • TokaNG 2009/02/18 02:47 #

    저거 내꺼 아니라니까.;;
    선생님꺼..
    나도 한꺼번에 제일 많이 산 적은 70여권이 고작이었으..=_=;;;
    아아.. 그때가 용감했지..
    시티헌터 한 질을 한큐에 지르고..[...]
  • 건담=드렌져 2009/02/18 10:02 # 삭제

    음?! 그랬었군요.
    근데 또깡형님도 만만치않게 구입하셨네요?
    역시 대인배.... (으응?)
  • TokaNG 2009/02/21 00:00 #

    겨우 그정도로 대인배의 무리에 끼긴 염치 없다능~
  • 삼별초 2009/02/18 07:14 # 답글

    또캉님 만화책만 파본;;;;
  • TokaNG 2009/02/21 00:00 #

    우엥~ㅜㅡ
  • ydhoney 2009/02/18 07:20 # 답글

    저도 지난 1월에 눈이 훽 돌아서 150만원어치 인문학 서적을 지른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분야가 분야라 두껍고 비싸서 그런가 권수는 50권도 안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 뭐 작년엔 경제학 서적을 한번에 300만원어치를 산 적도 있지만..-_-;
  • TokaNG 2009/02/21 00:01 #

    전공서적이야 억! 소리 날 정도로 비싼 책들이니까요..
    ㄷㄷㄷ...
    그렇다곤 해도 그 비싼 전공서적을 몇십권이나 한큐에 지르시다니..
    진정 대인배시라능~
  • Juperion™ 2009/02/18 08:05 # 답글

    또깡님 라인배럴 안습...;;;
    그나저나... 일본에 거주하시는, 엄청난 만화책 지름을 보이는 박 모 작가라니... 설마?
  • TokaNG 2009/02/21 00:02 #

    저기..
    일본에 거주하진 않습니다만..;;
    일본서 홍대까진 좀 멀지요;; 올 필요도 없고..;ㅅ;
  • 게온후이 2009/02/18 09:14 # 답글

    기꺼지른 한권이 파본이라니... 뭐 그래도 저정도 파본은 내가 당해본 그 파본에 비하면 새발의 피...
    엠마 7권 최종화에 한 페이지 인쇄되고 두 페이지 백지고 두페이지 인쉐되고 또 백지고의 무한 루프를 당했었다고
  • TokaNG 2009/02/21 00:04 #

    ㅋㅋㅋ
    나도 거진 20페이지가 통째로 백지로 나온 책이 있었..
    그런가 하면 16P가 통째로 제본이 덜 된 책도..
    ㄷㄷㄷ...
    그중에 가장 대박은 스무페이지 가량이 중복 인쇄된 경우..=_=;;;
    같은 에피소드가 두번이나 실렸어! 그러면서 끝은 제대로야!
    결국 스무페이지 가량이 그냥 플러스 된거..;; (그것도 대원이었지;;)
  • Temjin 2009/02/18 09:43 # 답글

    정리하는 것도 장난 아니겠군요.
  • TokaNG 2009/02/21 00:06 #

    그쵸??
    일단은 책상 한켠에 대충 쌓아뒀다능..
    책장에 공간이 모자라요..;ㅁ;
  • alice 2009/02/18 11:48 # 답글

    파본같은경우엔 아무리 멀어도 전 그 서점에 가서 상큼하게 웃으며 교환해달라고 증거품을 보여주었지요.. [하필 모조리 대원거인데다 .. 다 어딘가 뒤틀리고 무언가 브로마이드가 없어!!있어야하는데!]...당장 새걸로 보내주던데요,, 그리고 출판사에 따지러 홈페이지 뒤져서 성공 사과는 받아먹었습니다. ..
    아직도 저러는게요.. 대원 =ㅅ=..
  • TokaNG 2009/02/21 00:06 #

    솔직히 차비가 아깝..
    본편과는 상관도 없는 브로마이드때메 그러기에는...
  • 라제 2009/02/18 14:40 # 답글

    어익후.....당장 가서 교환해야겠군녀ㄷㄷㄷ다른 댓글들이ㅋㅋㅋ파본이 나오는 경우가 은근 흔한가 보네요 ㄷㄷㄷㄷ
  • TokaNG 2009/02/21 00:07 #

    책을 춈 대충 만드니까요.
    안습이라능~
  • 니트 2009/02/18 19:19 # 답글

    우와... 장난아니네요..;;; 100만원어치 만화라니 후덜덜
  • TokaNG 2009/02/21 00:07 #

    저도 고르면서 후덜덜~
    계속 골라도 되나? 싶었다니깐요??;;;
  • 은빛외계인 2009/02/18 22:41 # 답글

    바람직한 소비문화인것이죠!! 그나저나 파본 ㅎㄷㄷ;;
  • TokaNG 2009/02/21 00:07 #

    바람직하다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8599
708
2143708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