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끄러움을 보다. (쌍화점) 영화애니이야기

사실 이것도 진작에 보긴 했지만 영화밸리에 파도처럼 밀려드는 쌍화점 감상기들을 보니 괜시리 무서워(?)서 차일 피일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그래봐야 3일 미뤘군요..=_=;;)

우선은, 주진모조인성이 끈끈한 관계로 나온다는건 알았지만 그렇게나 파격적인(?!) 키스씬을 선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_=;;;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몸이 베베 꼬이는 부끄러움과 마치 내 입안이 텁텁해지는 찝찝함을 느꼈습니다.ㅇ<-<
이상하게 여성끼리의 딥키스엔 거부감이 안 생기던데 남X남의 딥키스는 어찌나 메스껍던지. 야오이 만화를 아주 즐기지 않은 것도 아니라 그림으론 익숙한 장면인데도 막상 실사로 보니 무섭군요.. ㄷㄷㄷ.. 동성애 혐오자는 아니지만 쵸큼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그 씬이 너무 충격적이라 나중의 왕후와의 정사씬마저 그 영향을 끼쳐 달갑지 않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상황 자체도 아주 부끄러운(?) 상황이라 그 적나라한 정사장면을 보면서도 침을 흘리기 보다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몸이 두어번 뒤틀리는 고통(?)을.. 
덕분에 그 요염하고 적나라하고 천박한 왕후의 자태를 눈에 제대로 담지 못했지 말입니다..;ㅂ; (정말?)
아아.. 한번 더 보러가기도 민망하고 그걸 보자고 DVD 사기도 아깝.. (퍽~!)


조인성은 얼마전에 본 비열한 거리에서도 그랬지만 이 영화에서도 참 잘생기게 나옵니다.
다만 머리를 기른 모습이 마치 기생오라비같이 생겨서 그다지 강인해 보이진 않았군요. '비열한 거리'에선 같은 얼굴이면서도 참 멋진 모습이었는데.. 머리카락 길이가 이렇게나 이미지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다니..

이 영화에서 조인성의 인상 깊은 장면이라면 역시 그 장면입니다. '차라리 죽여주십시오!!'
보면서 정말 웃음이 빵 터져서 겨우 참았.. 역시 남자라면 '그것'을 당하느니 죽는게 낫겠죠?? 웃기면서도 백번 공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옆에서 왕후가 '그것만은 제발...!!' 이라며 울부짖는 모습에 더 웃기기도 했지만...

정사씬에선 꽤나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서 놀랐습니다. 아니, 그전에 주진모와의 진한 키스장면에서 더욱 놀라긴 했지만..
나라면 돈을 억만금을 준대도, 연기라고 해도, 프로라고 해도 도저히 무리일 것 같은데 정말 진하고 맛깔(?)스럽게 잘 하더군요.
속은 메스껍고 입안은 텁텁해지면서도 군침이 도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속의 키스장면을 보고 키스가 땡기다니.. (것도 남X남 커플을 보고..=_=;;;)

암튼 무지 열연했군요. 키스씬도, 정사씬도.
하지만 다른 씬들에 열연하느라 이번 작품에선 액션씬은 그다지 박력있지 못했습니다. 비열한 거리에서는 그렇게 맛진 액션씬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면서..
감독도 같은데 이번엔 액션에 그리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은 모양입니다?? 하긴 메인이 그거니..[...]

주진모는 너무 목소리 톤이 일관된 모습이라 잘 된 연기라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그래도 그 위엄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잠시뿐, 키스씬 이후론 자꾸만 그 장면이 떠올라 주진모의 간지나는 모습을 방해하는군요..=_=;;;
특히나 홍림에게 선물하려던 말의 곁에서 해가 저물도록 묵묵히 기다리는 모습에선 바람맞은 여인의 모습이 겹쳐 보여 푸훗~ 했습니다. 아무리 무게를 잡고 있다가도 간혹 그런 연약한 여인의 모습(?)이 슬쩍 비칠 때면 '이놈도 참~ 질투심 많은 놈이구나~' 라는 생각에 혀를 끌끌 차게 되었습니다.
간통하는 왕후와 홍림의 모습을 목격하곤 진노해서 ''그것' 하라!'고 명하는 모습에서도 푸훗~! 역시 '그것'으로 배신하면 '그것'으로 복수를.. (엉?)
나름 귀여운 면모가 있는 왕이었습니다??

송지효..
아이구 깜딱이야~!
처음엔 '설마 쟤가 히로인이겠어?' 하는 의심스러운 외모를 풍겼는데 장면이 거듭될수록 히로인 맞군요! 저 차가운 표정 뒤에 숨은 뜨거운 욕정따사로운 연정.. 그리고 단호한 의지노골적인 의사표현! 정말 이상적인 왕후의 모습이었습니다(?)

왕의 명으로 불구자인 왕을 대신해 홍림과 합궁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역시나 처음엔 둘 다 도저히 무리. 역시나 한번에 성공하면 재미가 없지~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이어지는 두번째 함궁.. 마지못해 하는듯 하지만 세번째에선 제대로 느끼고 즐길(?) 줄 아는군요?? 그리고 비로소 욕정에 눈을 뜬 홍림과 왕후의 뜨거운 관계가 이어집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능~~

아직도 뇌리에 남는 한 마디. '내일 자시에 다시 오겠다.'
암요~ 다시 와야죠~ 몇 번이고 오고 또 와야죠~ 왕후는 불구자를 서방으로 둔 덕에 이제 처음 황홀감을 맛보고 홍림은 남자들끼리만 지내다 보니 여성의 부드러움을 이제야 겨우 알았는데..
원래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법이니 몇날 며칠이고 신나게 즐기고 또 즐겨야..
그렇게 온몸으로 정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연정도 품게 되어 '나도 고향 여자들처럼 한번 해보고 싶었다.' 라는 말과 함께 손수 만든 쌍화병을 건네주며 수줍은 아낙의 모습을 보이고 이렇듯 연정이 싹트다 보니 이제는 함께 원으로 도망치자는 단호한 의지마저 내비칩니다. 아주 홍림이 아니면 죽겠다는 각오인듯...

노골적으로 홍림을 꾀어내어 욕정을 푸는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암~ 그정도 위치에 있으면 그 위치를 이용해서라도 꼬여내야죠. 아무도 거부 못하지.. 더군다나 홍림도 이미 여색에 푹 빠지지 않았겠습니까?? 나중엔 홍림이 되려 덤벼드니 이제는 신분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저 욕정이 가득한 남녀 이상 무엇도 아닌 모습이었습니다.

수차례나 반복되는 그들의 진한 정사씬에서 나중엔 아주 다양한 체위들을 선보이네요..=_=;; 체위를 번갈아가며 즐길 정도라니 이제 아주 느긋합니다?? 심지어 69까지 나오는 모습에서 뜨악~! 저건 좀..=_=a
노골적인 정사도 좋지만 상황과 시대에 맞지 않은 적나라한 체위에선 되려 웃겼습니다. 유하 감독'결혼은 미친 짓이다'도 연출했던데, 그 영화에선 아주 매혹적이면서도 절제된 멋진 정사씬을 선보였으면서 이번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군요.
액션씬도 전작인 비열한 거리에 미치지 못 하더니 정사씬도 전작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니.. 조금 실망입니다?
대표작들을 보니 다들 나름 재밌게 본 작품들 뿐인데.. 앞서 전작들에서 쌓아왔던 호감도를 야금 야금 깎아먹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송지효는 이번 작품에서 아주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하여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쳤습니다.
비록 우스꽝스런 장면들도 있었지만 씬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빛이 나 보이네요. 참 대단하다능..
처음엔 그리 이쁘지 않아 보이던 얼굴도 장면을 거듭할수록 점점 괜찮아 보이고 쏘아보듯 사나운 인상을 풍기며 툭 툭 내던지는 대사들에선 귀여운 모습까지 엿보여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오동통한 볼살이 아주 취향이라.. 동그랗게 치켜뜬 놀란 토끼눈도 맘에 들었고..
하지만 요염한 모습으로 남성을 유혹해야 할 정사씬에서 그 빈약한 슴가를 내보이니 쵸큼 안쓰럽긴 하더군요..;ㅅ;
기왕에 메인을 그걸로 잡았으면 더욱 풍만한 슴가로 시선을 잡아끄는 쪽이 나았을텐데..
그래도 그건 취향마다 다르고 전 슴가를 보러 간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정말?)
한번 맘에 든 처자는 슴가가 있든 없든 상관 없다능~~

그런 의미에서 송지효는 한 장 더~

출연작을 검색해보니 여고괴담, , 색즉시공 2 정도던데, 기왕이면 색즉시공 2나 이번 쌍화점같은 노출이 잦은 영화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고 활달한 영화에서 또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근데 막상 그런 영화에서 보게 되면 서운해지는건 아닐지..[..]

노출의 대명사로 기억될까봐 걱정이라능..;ㅅ;
 


뭐, 이래 저래 돌려가며 씹긴 했어도 나름 재밌게는 봤습니다.
송지효의 깜찍한(?) 모습을 발견했다는 시점에서 이미 나름 성공했다능~
다른 작품에선 어떤 모습들을 보이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덧글

  • 치아쿠 2009/01/04 03:13 # 답글

    꼭봐야겠군요 (...)
  • TokaNG 2009/01/06 02:13 #

    넵..[...]
  • 림삼 2009/01/04 03:55 # 답글

    하하하하. 저도 이거 꼭 보고 싶었는데, 그런 키스씬이 있을 줄이야. 당장 가서 봐야겠.....
  • TokaNG 2009/01/06 02:13 #

    림삼님도?? Σ=ㅁ=
  • 아이 2009/01/04 06:10 # 답글

    크하하하하하 영화관에서 안보고 DVD나 살까요 ㅋㅋ
  • TokaNG 2009/01/06 02:14 #

    저도 송지효가 다시 보고 싶어서라도 DVD를 살까 고민입니다. (정말 그게 목적일까?)
  • Colts 2009/01/04 09:19 # 삭제 답글

    썸이 그리워질려고 해..
  • TokaNG 2009/01/06 02:14 #

    썸이 어떤 영화였었지요?? =ㅅ=a
    고수가 나왔던 그 영화가 썸이었나??
  • duvet 2009/01/04 10:27 # 답글

    허허 오늘 보고 왔는데 만나면 무슨 멜로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그것' 밖에 안 하더군요 -_-;; 옆에 앉아있던 남자친구 식겁 ㅋㅋㅋㅋ
  • TokaNG 2009/01/06 02:15 #

    어이쿠~ 민망했겠..;;;
  • 라제 2009/01/04 11:27 # 답글

    엄머.....위험한 영화..<ㄷㄷ 요즘 왜일케 동성애에 관한 영화가 많이나온다져..ㅋㅋㅋ
  • TokaNG 2009/01/06 02:15 #

    저거랑 또 뭐가..
    아, 앤티크인가요??
  • 라제 2009/01/06 07:53 #

    앤티크/ㅅ/

    케익이 맛있을것 같아요<ㅎㅇㅎㅇ
  • 나츠메 2009/01/04 13:21 # 답글

    TokaNG 님/
    1. 극장에서 여성 분들이 소리 질러댈 걸 생각하면... 참..... 앤티크도 보고 싶었지만, 그 이유로 못 봤는데.. 하아.....

    2. 이제 TokaNG 님도 BL의 세계에 빠지시는 겁니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BL side가 되시면, 그런 장면에서 흥분하실 수 있게 되십니다.
  • TokaNG 2009/01/06 02:17 #

    BL은 만화책과 동인지로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ㅜㅡ
    실사는 감당하지 못하겠더라능..;;;
    부산집에 BL동인지가 좀 되긴 합니다??
    본격 동인녀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 alice 2009/01/04 13:36 # 답글

    꺅 토깡오라버니 같이 보러가야죠 ! [아쉽다는 눈빛]
    남자끼린 그저 겸허히 볼수있지만..정사신은 눈감고 소리만 감상(?) 응?
  • TokaNG 2009/01/06 02:17 #

    어익후? 저거 19금이라능??
    들어갈때 민증 검사 하더라능??
  • alice 2009/01/06 17:31 #

    ...뚫고 말거라능!!! 나 이거 보고 잘거라능!! (....)
    인성씨 ㅇㄷㅇ 볼수만 있더라면 난 괜찮더라능 !!!
    나 보고싶다능... [뗑깡]
    보고싶어 헝헝헝헝//
  • 에바초호기 2009/01/04 14:36 # 답글

    음....남X남 컾흘은 현실세계에서는 무섭다능...;
    송치효는 다른 연기를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얼마나 찐한 정사신이길레....(츄릅;)
    이래저래 화제가 될만한 영화이긴 한가봐...
  • TokaNG 2009/01/06 02:17 #

    그저 하악하악한 영화지..[...]
  • DEEPle 2009/01/04 16:07 # 답글

    배우들도 정말 죽을각오하고 연기했다더니 아주 사실인가보네요.

    으허허(..)
  • TokaNG 2009/01/06 02:18 #

    으허허~
    쇼프로에 나온 주진모의 모습을 보니 초탈한 모습이더군요..[...]
  • 쥬스한잔 2009/01/05 01:49 # 답글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제발...!!'

    영화도 안봤는데 기대되는 멘트에요 ㅠㅠㅠ
  • TokaNG 2009/01/06 02:18 #

    언넝 가서 보시라능~~
  • REDBUS 2009/01/06 00:31 # 답글

    이거......남자 선배가 같이 보러 가자고 그러던데[...........................................]
  • TokaNG 2009/01/06 02:18 #

    엄훠?
    그 선배 앞에선 등뒤를 조심하세..[...]
  • peridot 2009/01/06 18:36 # 삭제 답글

    ㅎㅎㅎㅎ 쌍화점...쌍화탕하곤 별 관계없겠죠?[도주]
  • TokaNG 2009/01/07 23:18 #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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