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지지리도 없는 하루.. (트럭) 영화애니이야기

말 그대로 너무 성실하고 너무 착한 홀아비의 재수 옴 붙은 날..
이 한 줄로 설명 끝! 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년 조연 유해진씨가 차승원과 함께 한 이장과 군수 다음으로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번에도 진구와 함께 동시주연이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는 차승원의 이름이 앞이었지만 이번엔 유해진이 당당하게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아주 좋아하는 배우인지라 주연을 맡은 것이 괜히 기뻐서 냉큼 관람리스트에 올리고,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트럭!!
근데 이거 좀...

트럭 하나 밑천삼아 운수업을 하면서 근근히 벌어먹는, 순해빠지고 착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이시대에 보기 힘든 아버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유해진. 고된 하루하루에도 귀여운 딸자식 하나 보고 살아가는 그의 일상에 느닷없이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터집니다.
사건이 터지면 자연히 필요한건 목돈. 그리고 목돈에는 십중팔구 꼬이는 더러운 파리새끼..
앞서 모던 보이에서도 말했었지만 사람이라고는 바로 옆 친구도 함부로 믿을게 못 되는데 이 착해빠진 유해진은 능글맞은 꼬임에 넘어가 힘들게 마련한 귀하디 귀한 돈을 도박으로 날려먹네요..=_=;;; 그리고 좌절하는 그의 앞에 연거푸 터지는 대사건들..
멈춰있던 트럭에 시동이 걸리고 서서히 전진하면서 이제부터 그의 잔인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근데..
영화를 보다 보니 예고편에서 스포일러를 꽤나 많이 터뜨렸군요? 진구가 연쇄살인범이라는건 물론 다들 짐작을 하겠지만 그래도 예고편에서 터뜨려 줄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초반부터 긴장의 끈을 조금씩 조여오고 있는데 진구가 등장하니 더욱 긴장이 되어야 할 장면에서 되려 긴장감이 조금 느슨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긴 그전까진 쓸데없이 긴장감을 조성해서 다소 불편하기도 했으니 차라리 잘한 일인가?? (라지만 연출상으론 진구가 연쇄살인범이라는건 비밀인것처럼 꾸며놓고??) 암튼 진구가 등장하면서 등장인물은 다 갖춰진 했습니다.

...
쓸데 없달까, 손에 땀을 쥐게 잘 만들었달까.. 너무 오랜 시간 내내 긴장하게만 만드는군요.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도 긴장을 늦출 틈을 안 주기 위해 이런 저런 불안요소들을 자꾸만 내비칩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되려 그 불안요소들이 억지스럽고 못마땅하더군요.
검문 검색이라던지 느닷없이 내리는 폭우라던지 뜻밖의 목격자 등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느닷없는 낙석과 그녀의 등장은 좀..=_=;;;
어째 불안요소들이 속속들이 나올수록 점점 더 코메디화 되어갑니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인 진구.. 너무 말이 많아..=_=;;  그 입 다물라..[...]
그 말 많은 연쇄살인범.. 유해진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면서 애초 목적을 상실했습니다;; 왜 그곳으로 향하는지..
그리고 말미에 느닷없는 지수원의 등장으로 점점 코메디화 되어가던 이 스릴러물은 본격 개그물이 되어버렸습니다..=_=;;; 지수원의 몸매는 좋은 눈요기가 되었지만..
이때부턴 아무리 긴장하려 해도 이미 너무 웃겼..;;;
그녀가 등장했을 때까진 애써 참아줬는데 말이죠.. (그녀가 누구인진 영화에서 확인 하시길..)

암튼 막판에 이르러 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비로소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긴장을 해도 근육이 저려온다니깐요??
긴장감이 풀리면서 스토리도 정줄을 놔 버렸습니다. 마무리는 그야말로 케 세라 세라...
해피엔딩인건 좋지만 어째서 유해진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진 지나가는 뉴스 멘트로나마 귀띔을 해줬으면 좋았지 말입니다.
마무리 뉴스멘트가 나오긴 하지만 알고싶었던 소식은 들려주지 않는군요.

유해진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진구도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유해진과 함께 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이 영화는 유해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해진만 믿고 가는 수 밖에 없겠군요.
그를 믿는다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홍보기사들에서 영화 추격자와 견주던데..
다이다이 떴으면 안타깝지만 트럭은 아마 폐차처분 되었을껍니다.
그랬다면 유해진은 그저 지못미.. (지금도 성적이 그저 그러니 충분히 지못미인가요?? ;ㅂ;)

덧글

  • peridot 2008/10/14 08:41 # 삭제 답글

    유해진 하나만 믿고 가는 저
    암튼 위 배우를 좋아하지않으면 좀 상당한 짜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
    그 생뚱맞은 여인네는 정말 깜짝놀랐음..
  • TokaNG 2008/10/14 12:18 #

    진구가 유해진의 반만큼만 연기를 잘했다면... (엉?)

    그 여인네는 왜 나온건지..=ㅅ=a
    서비스를 할 것도 아니면서??
  • 슈나 2008/10/14 09:46 # 답글

    유해진씨 믿고 가는거죠 핫핫
  • TokaNG 2008/10/14 12:18 #

    그런겁니다.
    유해진씨 원맨쇼~
  • peridot 2008/10/14 15:17 # 삭제 답글

    구수한 사투리 구수한 외모 구수한...(엉?)
  • TokaNG 2008/10/14 19:21 #

    전형적인 농촌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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