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지만 전혀 모던하지 않은... (모던 보이) 영화애니이야기

나, 낭만의 화신!
이라고 외치던 박해일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일제시대에 가장 현대적 삶을 살아온 모던 보이.. 
초반엔 말 그대로 모던 보이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줍니다. 그래서 자칫 식상하거나 배알이 꼴리기도 했지만...


깔끔하게 차려입은 박해일의 모습을 주욱 따라가며 비춰지는 일제 강점기 때의 경성의 모습. 세트를 지었는지 일부분 CG처리를 한건지 아주 묘사가 잘 되었네요. 꽤나 넓은 구역의, 숭례문을 중심으로 한 경성거리가 정말 그 시대것 그대로인 것처럼 잘 꾸며져 아주 멋졌습니다. 누가 배경맨 아니랄까봐 영화를 볼 때에도 우선적으로 배경과 소도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꼴이라니..=_=;;
영화 자체가 눈에 들어오는건 미술의 퀄리티에 얼추 만족하고 난 다음부터..[...]
그리고 이어지는 상류층 젊은이들의 향락..
요즘의 그것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군요. 그저 이쁜 여성의 화려한 무대를 보며 희희낙낙 하는 꼴은..

사실 초반부는 솔직히 좀 지루했습니다. 시계를 보게 된다거나 딴청을 피게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딴생각이 들거나 간헐적으로 영화를 방해하는 요소가(핸드폰  빛이라던지, 잡담이라던지, 전화받는 소리 등) 생겨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집중하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그저 킬링타임용으로나 적절하겠다 싶었지만..

이거 어째 갈수록 흥미로워집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건이 전개될수록 점점 잡음들이 신경쓰이게 되고 핸드폰 빛이 거슬릴 정도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긴장하게 되고 미간을 찌푸리며 집중하게 되면서 영화는 점점 흥미를 더해갑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순간!

다소 허무하군요.
아니, 허무할 했습니다.
하지만 그 허무함이 끝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그 허무함이 끝일수도 있지만..


모던하지만 모던하지 않은..
현대적이지만 전혀 현대적이지 않은 남자입니다.
요즘 어느 남자가 사랑에 목숨을 건다고..ㅜㅡ
일련의 사건들을 봐도, 주변의 사례들을 봐도, 당장 나 자신부터도 사랑따위에 목숨까지 걸진 않는데 말이죠.
사랑은 그저 사랑일뿐..
그러나 혹시 또 모르죠. 정말 목숨을 걸게 될지도??

결론은 신파극이지만 꽤나 재밌는 사건들이 얽혀서 재밌게 봤습니다.
역시 여자는 무섭고 사람은 바로 옆 친구라도 믿을게 못 되나봅니다.


박해일은 남자가 봐도 멋지고..

혜수누님은 정의입니다!!

정의로운(?) 혜수누님이니 한번 더..





극중 혜수누님이 부르던 노래는 '적우(赤雨)'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로 익숙한 '개여울'이었지만, 당시에도 이 노래가 있었다니 역시 적우가 처음 부른건 아니었나봅니다.
극중에선 무려 일본어로 불려지기도 했고 검색을 해보니 심수봉을 비롯한 꽤나 여러 가수가 부른 것 같으니..
하긴, 당시부터 불려졌다면 60년을 훌쩍 넘긴 노래겠네요.

노래는 참 좋습니다.
일본어로 불리어도, 한국어로 불리어도..

..OST엔 일본어 버젼이 들어있으려나?? =ㅅ=a (아직은 무리이려나??)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적우(赤雨) 2011-11-27 18:14:49 #

    ... (赤雨)가 떴다. 그의 노래중엔 '개여울'이 짱이었는데..적우의 노래를 다양하게 들어보진 못했었지만, 그 이름을 머릿속에 각인시켜준 노래는 개여울이었으니. 그 노래를 영화 모던 보이에서 일본어로 들었을 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지만..적우가 오리지날이 아니었구나 싶어서. 기왕에 적우가 나오는 김에 적우가 라이브로 불러주는 개여울을 들어보고 싶 ... more

덧글

  • 에바초호기 2008/10/13 21:12 # 답글

    허억...혜수누님은 무슨 여신인것이냐!!!아니,왜 이렇게 이뿌게 나오시는 것이야!!!
    타짜에서도 그야말로 침이 뚝뚝 떨어지더만..;
  • TokaNG 2008/10/14 12:22 #

    타짜 저리 가라라능~~
    여기선 아주 대놓고 사람을 홀리는 캐릭터라..
    정말 정의로우시지..
  • peridot 2008/10/14 00:35 # 삭제 답글

    내일모레면 불혹이신 혜수누님
    정말 동생분관 다르게 이쁘고 멋지고 섹시하고 귀엽고 정의이십니다. 그것은 바로 '진리'
  • TokaNG 2008/10/14 12:23 #

    혜수누님 동생이 누구더라..?? =ㅅ=a
    암튼 불혹의 나이를 잊게 하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홀딱 빠진당께요??
  • 아르메리아 2008/10/14 02:07 # 답글

    혜수언니는 어찌 나날이 더 예뻐지시는지;ㅅ;)!!
  • TokaNG 2008/10/14 12:23 #

    미녀의 피로 목욕이라도?? (마녀라던가??)
    퍽~!
  • 올비 2008/10/14 09:38 # 답글

    저거 세트와 CG 합성이라고 들었습니다. 가까운 배경은 세트, 먼 배경은 CG.
    예전에 저거 제작과정이 뉴스에 나왔던가.. 그랬던 적이 있지요.
    그나저나 해일님 넘 멋지다능...ㅠ.ㅠ
  • TokaNG 2008/10/14 12:24 #

    그럴것 같았습니다.
    살짝 티가 나긴 했거든요.
    그렇다곤 해도 상당히 볼만하게 잘 만들어져서 멋졌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8599
708
2143708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