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일상.. (멋진 하루) 영화애니이야기

영화보러 갈껍니다.  <-보고 왔습니다.


역시 주말이라지만 심야의 영화관은 널널하네요~
특히나 화려한 블럭버스터가 아닌 그저 그런 평의 드라마는..
무려..
제 앞으로 사람이 아~~~ 무도 없었습니다.=_=;;; 더불어 제가 앉은 열에도 저 혼자 달랑~
무려 G열에 앉아있었는데 말이죠..;;
뒤에서 간헐적으로 웃음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면 상영관에 저 혼자일거라고 착각할뻔 했습니다. 덕분에 그만큼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군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이런 분위기 아주 원츄입니다.



개봉때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군요..ㅜㅡ 것도 결국은 혼자..ㅇ<-<
얼마나 멋진 하루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웬 남녀의 잡담으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원샷 제대로 받으며 나온 커플이라 뭔가 비중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전~ 혀 상관 없는(?) 엑스트라들.. 그리고 또다른 잡담들을 하며 지나가는 남자무리들 뒤로 전도연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대사 없이 경마장을 누비는 모습..
이리저리 이동하는 전도연의 모습 너머로 다양한 인간군상이 보이는군요. 정말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들..
그리고 그들중에서 드디어 하정우를 찾아냅니다. 
이제부터 그들의 멋진 하루가 시작되겠군요.

1년 전에 빌려준 돈 350만원을 받기위해 무작정 남자를 찾아온 여자. 그리고 그 여자에게 어떻게든 돈을 갚아주기 위해서 이리저리 돈을 꾸러 가는 남자. 이들의 아주 평범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대로 담은 영화입니다.
당장 쥐뿔 가진 것도 없으면서 그저 서글서글한 인상과 재치있는 말빨과 무조건 낙천적이기만 한 긍정마인드로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며 대수롭지 않게 그저 웃으며 돈을 꾸러 다니는 남자 조병운, 그리고 아주 냉정하고 차가운척 그저 돈을 받기위해 찾아왔다면서 병운을 닥달하며 기어코는 병운과 동행하여 꾸는 족족 돈을 받아챙기면서도 자신이 한 말 한마디에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 걱정하고 돈을 꾸러다니는 병운을 헐뜯는 사람에게 대신 화를 내기도 하며 정학을 먹은 중학생을 말 없이 다독여주기도 하는 정이 많은 여자 희수..
그들의 하루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평범해서 영화를 보고있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별다른 사건도 없고 구구절절한 사연이나 멋진 대사도 하나 없이 그저 그런 일상일뿐..
그 일상에서 만나고 스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이동간에 보여지는 병운과 희수의 아주 대조적인 모습들..
너무도 평범한 일상이라 영화를 보고나면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 없지만 그렇다고 허무하다거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이 않으니 이거 꽤나 오묘한 느낌이네요.
굳이 good, bad로 평을 하자면 당연 goooooooood!! 이겠지만..

그들이 스쳐가는 사람들중에 뜻밖의 인물들도 여럿 보이는군요. 
특히나 눈에 확~ 꽂히는 이분들!!

고독한(?) 라이더의 행색을 한 기주봉 아저씨와 최일화 아저씨의 모습에선 왠지 모를 웃음이 터졌습니다.일렬로 주루룩~ 앉아서 멀뚱 멀뚱 아무 말 없이 있는 그들의 모습은 어째서인지 제 눈엔 나이 들어서도 오토바이나 타다 마누라한테 혼나고 쫓겨난 모습으로 보여서.. (정말 그런 사연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웬지 구수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네요.

저들 외에도 한효주라던지 서동원이 나왔었다고 하는데 너무 평범한 일상에 묻혀버린 엑스트라(?)였는지 미처 눈에 담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싶었던 이유는 내용이 기대된다거나 추격자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하정우의 차기작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전도연의 저 화장이 너무 인상깊어서 과연 어떤 캐릭터일까? 가 궁금해서였습니다.
다소 창백한 얼굴에 섀도우를 진하게 둘러 아이라인이 확~ 돋보여서 강한듯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깊고 약한 눈을 하고 있어서 전도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예고편에서부터 인상이 깊게 남았습니다. 해서 개봉하기만을 기다렸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제야 보다니..
나름 저 인상이 어울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주었네요. 벼르다 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엔딩롤이 올라가는데 보니 원작이 다이라 아스코..
일본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었군요.
한국의 정서에 맞게 고친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역시 일본과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정말 비슷합니다.

덧글

  • 올비 2008/10/12 10:04 # 답글

    저도 저 영화 봤어요. 남친이 보고 싶다 해서.
    근데 보고 나서 후회하더군요. 영화 자체는 좋았으나 전도연이 맘에 안들어하는 하정우의 단점들이 자기 단점과 같다는 걸 영화보면서 본인 스스로 알았기에 아픈곳을 찔린 것 마냥 아팠나봐요 ㅎㅎ 저 역시 하정우를 못마땅해하는 전도연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표정이 딱 굳어졌고 말이죠.
    아 근데 저는 한효주만 눈치챘었는데.. 'ㅂ' ㅎㅎ 비 피할 때 버스 정류장에 있었다죠. 전화 목소리도 글코.
  • TokaNG 2008/10/13 14:41 #

    정말 그 둘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남자의 모습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자의 모습이라 뜨끔거릴 사람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보는 내내 뜨끔 뜨끔~
    그렇다고 후회를 하기 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자신의 눈으로 보았으니 좀 더 개선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 (잘도?)

    역시 비를 피할 때에 멀뚱 멀뚱 서있던 그 여성이 한효주가 맞았군요?
    풀샷이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 쌩뚱맞은(?) 통화음성도 한효주였..ㅇ<-<
  • peridot 2008/10/13 19:55 # 삭제 답글

    저는 전도연을 별로 좋아하질않아서..미쓰홍당무나 보러 고고싱
  • TokaNG 2008/10/14 12:28 #

    저도 전도연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지 않을 정도는 아닙니다.
    전도연이 영화 하나는 잘 고르거든요~
  • 박정미 2012/02/06 18:47 # 삭제 답글

    영화는 보지못했지만 사실 효주 사진한장 보고갑니다
  • TokaNG 2012/02/06 22:52 #

    하지만 저 영화에 한효주는 목소리 출연밖에 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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