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와의 데이트.. 그리고 놈놈놈 third... 내가노는이야기

일본에서 유학중이다가 모처럼만에 건너온 친구와 놀다 왔습니다. 내일 있을 예비군도 부산에 온 목적중 하나지만 이 친구 만나는게 더 큰 목적이어서..
역시 아주 어릴 때부터 본 친구라 몇년만에 만나도 그리 큰 어색함이 없습니다. 무려 18년이나 되었구나..;;;
현재 연락 가능한 친구 중 가장 오래 되었을지도?? 그래서 잘 찾아보면 관련 포스팅도 있...

사실 지난 겨울에도 만났었지만 늘~ 만나기 전엔 '뭘 하지?' 하며 걱정이 앞서다가도 막상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떠들기 바쁩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군요. 
일단 한국에 또 간만에 왔으니 요즘 호평받는 한국영화도 하나 추천해서 보여주고 밥이나 먹을까 하다가 서로 아직 배가 그다지 고프진 않아서 일단 영화표를 예매하고 커피숍에 갔습니다. 절대 내 돈 주곤 안 사먹는 스타벅스..=_=;;;

해운대 스타벅스는 해변이 보이는 곳에 있지요. 그곳으로 가는 길은 비키니를 입고 다닐 수 있는 비키니로드라지요.. 하지만 피서철도 막바지인지 비키니 여성을 달랑 셋 봤..ㅜㅡ
그래도 역시나 알흠다운 라인의 비키니 여성들.,. 쌩유~  (여기까지의 생각은 친구는 눈치도 못 챘을껍니다. 워낙 순식간이라.. (엉?))

스타벅스에서 잠깐 얘기나 하다 시장해지면 밥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서로 신나게 떠들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영화시간에 가까워졌군요;; 그래봐야 친구가 떠든게 대부분이지만.. 한국에 건너와서 가족들과 놀러 간 얘기서 부터 일본에서의 생활들, 어릴 때 추억담들, 기타 등등.. 전 대체로 맞장구나 쳐주며 들어주는 편..

결국 밥은 먹지도 못 하고 시간이 다 되어 극장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메가박스..
일산이나 인천에서 영화를 볼 땐 주로 무료쿠폰이 있는 CGV나 라페스타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보니.. 메가박스는 부산에 올 때 아니면 갈 일이 없죠..ㅡ,.ㅡ 삼성동 코엑스까지 영화보러 갈 일도 없고..;; 여튼 간만의 메가박스에서 또 놈놈놈을 즐겼습니다.

사실 월.E를 더 추천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메가박스에선 상영을 내렸는지 안 보이더군요.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다크나이트보단 한국영화가 좋겠다 싶어 다찌마와 리를 볼까 했었지만 그건 취향을 너무 타는 관계로 살짝 위험부담이..;; 역시 무난하긴 놈놈놈이..
지난번에 건너왔을 땐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던 추격자를 보여줬었습니다.

저로써는 세번째 놈놈놈...
앞선 두번은 CGV에서 봤지만 메가박스라고 뭐 다를까 싶었습니다. 헌데 기분탓인지 사운드가 훨 약하더군요..;;
오프닝에서 매가 보여지고 기차가 달려가는 장면에서 그 굉음이 사람을 깜짝 놀래킬 정도의 굉음이었는데 이번에 그저 무덤덤... 앞선 두번에서 이미 당할만큼 당해서 익숙한건가?? (라기엔 다크나이트에선 항상 놀라던 그 장면에서 세번 다 놀랬었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건 아닌가봅니다. 총성들마저 임팩트가 약한걸 보니.. 극장이 오래되서 그런가.. 하긴.. 해운대에선 최초의 극장이었으니.=ㅅ=a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는 재밌으니까요.

극장엔 어르신들이 좀 많이 계시는군요. 젊은 애들은 이미 볼 만큼 봤으려나?? 자식들이 추천해줘서, 혹은 주변에서 듣고 왔는지 평소 극장가보단 많은 좌석을 어르신들께서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몇 번이고 반복 감상하러 온 듯한 아가씨들.. (이병헌과 정우성의 등장에 환호하는 아가씨들..) 모두들 흐뭇하게 영화를 감상하더군요. 옆자리의 친구도... 영화를 추천해주고 같이 보러가면 꼭 반응을 살피는 버릇이 있는데 재밌게 봐줘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흐뭇한 와중에 전 음료를 너무 마셨는지 생리적 반응이 와서 또 금새 땀 뻘뻘..;; 애써 티 안내고 영화를 보면서 화장실 갈 타이밍을 찾고 있었습니다. '참을만큼 참다가 틈이 보이면 그 때 가자. 내게 있어 그 틈은 화려한 액션이 잠시 쉬는 타임, 바로 송강호와 정우성이 노숙을 하며 꿈을 얘기할 때이다!' 라며 그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순간을 기다린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닌듯..=_=;;;; 송강호가 양치를 하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우르르~ 넉넉잡아 십수명이 동시에 화장실로 향하는 사태가..;; 이자식들! 니들도 두번 이상 째구나!!
친구와 옆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냉큼 달려갔다와서 다시 느긋하게 영화감상을..
정말 영화를 보다 화장실에 가는건 주변인들에게도 민폐지만 저도 싫습니다. 장면들을 놓치게 되니..

영화감상을 마치고 아직 집으로 향하기엔 이른듯 하고 아쉽기도 해서 바닷가로 고고싱~ 병맥주 하나씩 사들고 백사장에 걸터앉아 또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얘깃거리가 끊이지도 않고 계속 나온다능...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쉼 없이 재잘 재잘.. 헤어지는 길목에 서서 또 재잘 재잘..
나야 고개 끄덕이며 맞장구나 쳐주는게 대부분이지만 친구녀석, 목 좀 아팠겠다능.. 어제도 노래방 가서 목청 깨나 썼다더니..;;

그러고 집에 들어오니 어느덧 시간이 이리 흘렀군요. 지금쯤 친구는 피곤해서 뻗었을지도??
나야..
포스팅거리가 생겼으니 포스팅은 하고 자야...



덧글

  • 컬러링 2008/08/18 05:03 # 답글

    어째 글에 내용이 없다 ㅎㅎㅎ
    다 읽어도 머리에 남는게 없엄.ㅋ
  • TokaNG 2008/08/20 22:42 #

    친구랑 만나서 놀았다~
    가 내용이니까요..=ㅅ=a
  • 히카리 2008/08/18 09:26 # 답글

    놈놈놈이 아직까지 상영하고 있군요.
    오랜만에 토깡님 만나서 친구분이 재밌으셨나봐요.[쉴새없는 수다러시]
  • TokaNG 2008/08/20 22:42 #

    사실 저도 좀 떠들긴 했습니다??
  • peridot 2008/08/19 21:18 # 삭제 답글

    영화는 이제 볼짱 다봤습니다. 다음달에 뭘할지 기대해봐야 ...엉?
  • TokaNG 2008/08/20 22:42 #

    아직 볼게 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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