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를 닮은 새로운 친구.. (월.E) 영화애니이야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픽사의 신작 월.E!! 개봉과 동시에 보고 왔습니다!! (라면서 리뷰는 느즈막히 이제서야..;;)

작년에  라따뚜이를 보러 갔다가 접하게 된 월.E의 예고편을 본 순간부터 지금껏 오래도 기다렸습니다. 무려 1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개봉과 동시에 냉큼 보고 왔습니다.

E.T.를 닮은 청소용 로봇 월.E.. 저만 그리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넙덕한 얼굴에 짧고 굵은 몸, 짧은 다리(?),가늘고 긴 팔이 달린 월.E의 첫 인상은 영락없는 E.T.의 모습이라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죠.
인간이 모두 우주로 떠나고 버려진(?) 지구에 홀로 남아 지구정화(?!)작업에 충실히 임하는 월.E의 일상이 초반부터 분주하게 그려집니다. 늘 같은 일과의 반복.. 그런 작업을 700년이나 할 수 있었던건 역시나 그가 로봇이었기에 가능했을지.. 하지만 오랜시간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감정이란게 생겨버렸군요.

..라지만 아직 사물의 가치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하긴 감정과 가치분간은 별개의 문제니..)

외롭기만 할줄 알았던 월.E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녀석!!

친구라기 보단 애완동물(?)일까요?? 역시나 바퀴벌레는 인류가 멸종해도 살아남을 독종같은 생물입니다..=_=;;;

이렇게 둘만의 지구에, 둘만의 일상에 또다른 로봇인 EVE가 개입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EVE는 월.E에게 있어서 외롭고 무료하고 팍팍한 일상에 비춰진 하나의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영화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뉩니다. EVE에게 연정을 느낀 월.E의 수줍은 애정공세를 보여주는 지구에서의 일상과 임무를 완료하고 본선으로 송환된 EVE를 쫓아 떠난 월.E의 우주선에서의 해프닝..  덕분에 이야기는 지루함이 덜해졌군요. (지구에서의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진 사람들도 몇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야기의 전개는 처음엔 감정을 느끼지 못 하는 로봇의 이상으로 인한 감정의 깨달음으로 전개되는 사랑의 위대함(??)인줄 알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거기에 자연의 위대함과 지구의 소중함, 인간의 위대함(?!)이 더해집니다. 역시 애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려는 디즈니의 곧은 정신..[...]
하지만 오리지널 디즈니 애니들에 비해선 픽사의 손을 거친 작품들은 한결 더 접하기 편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디즈니가 만든 애니들은 느닷없는 노래와 춤의 향연에 질려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픽사는 그것들을 간접적으로 시사할 뿐이죠. 아주 나이스~
게다가 저런 캠페인적인 내용들도 디즈니처럼 노골적이지도 않고..

대사도 몇 안되는 로봇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운이 아주 오래 남는 멋진 영화를 만들어낸 픽사는 실로 감탄할만 합니다!!
본편의 영상들도, 내용들도 아주 좋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비춰지는 리셋된 원시지구의 새로운 변천사를 그려낸 고대 벽화풍의 화면들도, 도트풍 화면의 줄거리 요약도 아주 탁월해서 긴 여운의 끈을 내내 붙잡아 줍니다.



아주 먼~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며 다양한 로봇들이 소개되면서도 각각의 개성들이 아주 강해서 무엇 하나 맘에 들지 않는 캐릭터가 없군요.
그 중에도 특히나 맘에 드는건 바닥 청소로봇 모~

저 귀여운 녀석은 극중에서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쉴새 없이 바닥을 훔치고 다니는군요. 아유~ 귀여워라~~
우주로 떠난 인간의 모습들도 700년의 시간동안  로봇의 발달로 인해 점차적으로 퇴화된 신체기관을 재밌게 묘사해서 좋았습니다. 픽사의 영화로는 최초(?)로 실사가 합성되어 효과가 아주 탁월했고.. 역시 픽사의 센스와 기술력은 혀를 내두를만 합니다.



..뭔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며칠씩이나 포스팅을 미루면서 뒤죽박죽 섞여버려 두서없이 주절거려버렸지만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월.E 최고!! 라는 것입니다.

아.. 저런 로봇 하나쯤은 가지고싶군요..ㅜㅡ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순간변신 월-E. 2012-07-12 22:05:18 #

    ... 오예~ 저렴하게 단돈 1만원에 구입한 순간변신 월-E. 픽사의 월-E를 봤을 때부터 관련 장난감을 하나정돈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선뜻 사지 못하고 미루기만 하다 급기야 까먹고 있던중, 뜻하지 않게 할인된 가격에 득템. 아 ... more

덧글

  • WeissBlut 2008/08/10 02:57 # 답글

    보긴 봐야하는데 돈이 ㅜㅜ 놈놈놈 보고 책좀 샀더니 그야말로 무일푼이 돼버렸네요.
  • TokaNG 2008/08/10 21:27 #

    그래도 보세요!! (엉?)
  • etssyum 2008/08/10 03:17 # 답글

    ET보다는 숏서킷의 그친구(이름이 뭐였더라-_-;) 닮았는데요
    덕분에 이 영화가 숏서킷이랑 뭔관계인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 TokaNG 2008/08/10 21:28 #

    숏서킷이 뭡니까?? =ㅅ=a 검색해도 나오지 않던데..
    알지 못하므로 닮았다고 말하기가..;;;
  • DEEPle 2008/08/10 17:04 # 답글

    아 격렬하게 보고싶어..ㅠㅠ
  • TokaNG 2008/08/10 21:28 #

    보면 되잖습니까..;;;
  • 제스트쿄 2008/08/11 03:23 # 답글

    모!!!! >///ㅅ///<
    모다 모!!!!!!!!!!!!!!!!!!!!!!!!!!!!!!!!!!!!!!!!!!!!!!!!
  • TokaNG 2008/08/11 03:24 #

    도개걸윷'모!!'
    모~~~!!!!!!!!!!!!!!!!!!!!!!!!!!!!!!!!!!!!!!!!!!!!!!!!!!!!!!!!!
  • 바이올렛 2008/08/12 08:52 # 답글

    정말 재밌게 본 영홥니다. 덕분에 피규어 뽐뿌 좀 받긴 했죠.^^
    또깡님도 하나 장만 하셔야죠?
  • TokaNG 2008/08/13 15:11 #

    아.. 여유가 되면요..ㅜㅡ
    무선조종까진 아니더라도 순간변형이라도 하나..
  • 우갸갸 2008/08/12 11:54 # 삭제 답글

    음하하! 이 영화 진정 원츄죠!
    원작 소설도 낼름 사버렸어요! 영어긴 하지만 이 참에 공부도 좀...ㅋㅋ
    http://www.readingtc.com/community/notice.html?mode=view&row=12
    여기 들어가보고 용기 업! 시키고 일단 시작해 볼랍니다.
    읽고 영화 다시 한 번 볼라고요 ㅋㅋ
  • TokaNG 2008/08/13 15:12 #

    저도 한번 더 보러 갈껍니다.
    소설이 원작이었나보군요. 영화가 나오고 소설이 나온건 아닌지..
  • 천마 2008/08/14 10:45 # 삭제 답글

    etssyum님이 말하신 영화는 1986년작 <조니 5 파괴 작전>(Short Circuit)을 말하는 것입니다. http://soulskate.egloos.com/1962300 여기 가 보시면 하단에 조니No.5의 사진이 있습니다.

    사실 얼핏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보면 닮은 곳은 얼굴과 다리(?)뿐인데 다리는 뭐 보행할 거 아니면 선택이 그것 뿐이고 얼굴은 로봇이라면 생각하기 쉬운 카메라 두대를 나란히 배치한 디자인인데 이것 역시 과거부터 꽤 흔한 것이라서 말입니다.

    스토리는 닮은 곳이 전혀 없습니다. <조니 5 파괴 작전>은 이런 종류론 꽤 흔한 이야기로 군사용으로 개발된 로봇이 어느날 사고로 (번개 맞습니다)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감정을 갖고 말하게 되면서(꽤나 수다장이입니다^^) 군을 탈출해 주인공집에 숨어들면서 생기는 소동입니다.

    참고로 조니5는 상당히 크기가 큽니다. 사진으론 잘 모르시겠지만 어른 키만하죠. 그래서 10대소년인 주연들보다 키가 컸는데 다만 사진의 몸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세를 낮출 수 있어서 키를 맞춥니다. 어깨도 몸통이 길어서 그리 넓어보이진 않지만 실은 꽤 커서 영화상에서 배우들과 있으면 떡 벌어진 체격이란 인상을 줍니다. 아마도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실제 가동되는 로봇을 만들려면 크기가 어느정도 되야했기 때문일 겁니다.

    인기가 좋아서 2편까지 제작되었으며 비디오로는 1,2편 모두 국내에 출시되었지만 이상하게도 DVD는 2편만 출시되었습니다. 월-E의 성공으로 이 영화를 추억하기는 분들도 늘었으니 어쩌면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 TokaNG 2008/08/14 13:30 #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확실히 사진을 보니 닮긴 닮은듯..
    국내 개봉명이 달라서 검색이 안 되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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