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쎈놈이 왔다. (쿵푸팬더) 영화애니이야기

원래 3D에 동물들이 말하고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선생님이랑 눈사람 형님이 보러 가신다길레 꼽사리 껴서 봤습니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봐서인지 이녀석.. 아주 대박이군요!!

이제 3D 영화의 기술력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분명 그저 맨들거리기만 하는 인공적인 질감이 싫어서 꺼려했던 장르인데.. 점점 그런 사소한 이유로 꺼릴 이유가 사라지는듯? 이제 맨들거리기만 하는 원초적인 3D는 보기 힘들어졌군요. 픽사의 작품에서 처음으로 감탄스러운 질감을 선보여서 픽사 이외의 작품은 신경 끄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 인기 많은 슈렉도 하나도 안 봤는데) 픽사만 잘 하는게 아니었군요? 하긴.. 시대가 시댄데 픽사 혼자 잘났을까..

2D의 느낌으로 시작해서 쿵푸전설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는 아니지만) 3D로 클로즈업 된 팬더의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닝은 정말 멋졌습니다. 자연스럽다기보단 느닷없이 3D로 바뀌면서 그 엄청난 퀄리티에 잠깐이나마 '이거 실사 아냐?'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와우~ 멋지구나~~ 그리고 이어지는 대 폭소...

이젠 3D 특유의 붕 뜬 움직임도 커버가 되는지 그 날렵한 쿵푸의 동작들을 선보이면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날쎈 동작은 날쎈데로 잘 살리고 그다지 움직임이 없는 동안에는 디테일한 근욱의 떨림이라던지 표정을 잘 살려 아주 다이나믹한 영상을 보입니다.
점점 3D에서 한계라고 느꼈던 부분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군요. 이제 3D라고 해서 무턱대고 배척할 이유따윈 사라졌..
아니 되려 너무 월등한 퀄리티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습니다. 풀 3D 영화에 실망한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이렇게나 매료되게 하다니. 기술력의 발전이 아주 빠르고 놀랍군요.

3D 기술도 기술이지만 내용도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시원하게 전개 되면서 다소 짧고 아쉬운 느낌은 들었지만 그만큼 강렬했습니다. 기승전결이 뻔히 보이면서도 길게 늘어뜨리는 부분 없이 착착 진행되니 영화 자체에 빠져들 수 밖에.. 지루함이 전혀 없이 재밌었습니다.
역시나 웃음 포인트도 많아서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빵빵 터지기도 하고..
대중이 꺄르르~ 하고 웃으면 정작 안 웃겨도 웃게 되니 더 재밌어 지는지도?? 웃음은 전염이라능..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길 기다리는 사람은 역시 우리 일행밖에 없었지만 그래서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 2초 남짓의 영상을 마저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별것 없는 장면이긴 했지만 남들은 못 본걸 봤으니 횡재했다는 느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도중의 영상들도 충분이 시선을 잡아끄는 재밌는 그림들이었는데 말이죠.

성우진이 화려한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아는 얼굴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잭 블랙이랑 재키 찬은 익히 들었으니 그렇다 쳐도 졸리누님이랑 더스틴 호프만은 좀 놀랐다능..
무엇보다 루시 리우가 젤 놀랐..;;;

음.. 타이그리스.. 하는 짓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졸리누님이었어..=ㅅ=d
조만간 원티드에서 또 만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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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굇수한아 2008/06/27 01:16 # 답글

    원티드는 좀 스토리 안습이라던데요.ㅋㅋ 아..호프만이랑 루시리우는 처음에 듣고 좀 충격..ㅋㅋ
  • TokaNG 2008/06/27 20:16 #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보는쪽입니다.
    이번 마감 끝내고 냉큼 가서 봐야...
  • WeissBlut 2008/06/27 01:48 # 답글

    아 쿵푸팬더 봐야하는데말이죠; 극장에서 보긴 글렀고 나중에 DVD나 빌려봐야할듯 싶습니다. 어흑흑 ㅠㅠ
  • TokaNG 2008/06/27 20:17 #

    극장에서 여럿이 봐야 더 재밌을지도요??
    나 혼자 웃는 것보단 다 함께 웃는게 더 즐겁습니다. =ㅂ=
  • 림삼 2008/06/27 02:42 # 답글

    오옷.. 보고 싶네요...^^ 극장에서 보고 싶어라 ㅠㅠ 갈 시간이 없으니 원..
  • TokaNG 2008/06/27 20:17 #

    어이쿠.. 이제 방학도 했을텐데 우째서??
  • 므흣한김밥 2008/06/27 08:11 # 답글

    같이 보러 갈 사람도 없고 보고는 싶고 해서 침침한 어둠의 버전을 보긴 했는데
    음... 돈주고 보긴 아깝지 않다...정도?
  • TokaNG 2008/06/27 20:17 #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정말 돈이 아깝진 않더군요. (내 돈은 아니지만..)
  • 니트 2008/06/27 10:03 # 답글

    팬더가 너무 비대해서 부담되...(퍽!)
  • TokaNG 2008/06/27 20:17 #

    그래서 더 웃겼습니다.=ㅂ=
  • THISplus 2008/06/27 20:18 # 답글

    별생각없이 봤다가 의외의 수작이라 깜짝 놀랬다능!

    시푸사부님이 젤 귀여웠고(...)

    그리고 의외로 홍콩무술영화같은 느낌을 잘 살려서 정서에도 별 거부감이 없더군요.
  • TokaNG 2008/06/27 20:20 #

    전 타이그리스가 젤 맘에 들었습니다.
    시푸는 자꾸만 닌자거북이의 그 사부가 생각나서 웃겼.. (종도 다른 동물인데;;)
    생각보다 중국의 분위기를 잘 살렸더군요.
  • 바이올렛 2008/06/27 21:48 # 답글

    저도 떳떳하지 못하게 어둠의 경로를 통해 봤습니다만... 극장에서 보질 못한게 후회될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그것도 불어버전으로...ㅠ_ㅠ) 성우들은 더더군다나 알 방법이 없었는데 원어성우들 캐스팅이 화려했군요. DVD 나오길 기다려야겠어요.^^
  • TokaNG 2008/06/27 23:37 #

    아아.. 사고싶은 타이틀은 점점 샇여가는데 리스트에 또 하나 오르겠습니다..ㅜㅡ
    건프라 말고 DVD도 좀 질러야 하는데..ㅇ<-<
    리스트에만 올리고 사지 않은 타이틀이 벌써 몇개인지..ㅇ>-<
  • 뚱띠이 2008/06/28 11:08 # 답글

    잭 블랙...닥이지요....
  • TokaNG 2008/06/28 11:34 #

    나이스 캐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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