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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이라..
나도 촛불집회는 맘속으로나마 응원하고 있고 그들의 의지가 강력하게 어필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불리한 보도만 하는 조중동이 싫기도 하다. 하지만 그 조중동에 광고를 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매운동이라니.. 이정도쯤 되면 조금은 치졸해 보인다. 참 속이 좁고 이기적이다. 그들은 기업이다. 대중들이게 홍보를 해서 상품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홍보를 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TV나 신문 지면이 효과적이다. 조중동은 싫어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조중동의 입지는 넓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물론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우리 젊은층 사이에선 참으로 몹쓸, 고립시켜서 폐간까지 시키고 싶을 신문이지만.. 그런 조중동의 지면은 대기업들에겐 아주 좋은 홍보수단이다. 이런 좋은 홍보수단을 그저 일부 사람들이 비난한다고 해서 쉽게 버릴수 있겠는가? 그 일부가 많은 인원이라는건 안다. 하지만 구독자는 그 많은 인원보다 더 많으니..=_=;;; 기업으로썬 조중동에서 광고를 철회하면 그 일부 인원들에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전달되어 마찬가지로 좋은 홍보가 될 수도 있다. 광고를 철회하면 좋을 수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반드시 광고를 철회할 필요까진 없다. 집회 참가자들도 물론 홍보 대상이지만 조중동 구독자도 그들에겐 홍보 대상이니.. '광고를 철회하면 좋은 것'이지 '반드시 광고를 철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건 기업 입장에선 생각보다 중대한 안건일수도 있다. 과연 어느쪽이 더 많은 사람들이게 상품을 홍보할수 있을지 확신이 서기 전까진 감히 지금까지 실어오던 광고를 철회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인거다. 사실 예전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농심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을 접했을 땐 그나마 이해를 했다. 그건 어떤 이물질이 첨가되어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도 있었다는, 그야말로 확실한 그들의 잘못이니까.. 그건 광우병이 걸린 소고기가 섞여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지금의 미국산 소고기를 대하는 심정이랑 어찌 보면 비슷할 수도 있으니 불매운동을 벌여도 그러려니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조중동에 광고를 실었다고 불매운동이라.. 내 맘에 안 드니까 나만 안 사먹는게 아니라 너도 나도 사먹지 말자고 선동인가? 문의한 질문에 답변이 싸가지 없어 보인단다. 이미 그렇게나 싫어하는 조중동에 광고가 실렸다는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색안경을 끼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대답을 해도 광고철회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면 다 싸가지 없게 보일 것이다. 조중동을 싫어하지만 그렇게까지 악감정이 없는 내겐 그 답변은 충분히 성실한 답변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 답변이 싸가지 없어 보일지가 더 궁금해 지더라.. 그저 자기 감정만을 앞세워 한 기업의 상품들을 까발리며 불매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고 성급한 행동이다. 진실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경영진에 충분히 의견을 알린다지 않는가? 그 문의에서 당장 광고를 철회하겠다는 답변을 기대한거라면 오바다. 일개 상담원이 그럴 재주가 있겠나? 일단 경영진에 보고하고 결정을 기다리는 것만이 그들이 취할수 있는 최선인 것을.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대상이 개인인지 기업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딴지를 거는게 맞을것 같다. 그들의 일에는 순차가 있다. 개인에게 불만을 항의했을 때처럼 선뜻 해결책이 나오는게 아니다. 지금의 정부는 해결책이라고 내놓는 것마다 어째 더 불신을 조장하는 못미더운 것들이라 사람들이 더욱 끊임 없이 항의하고 있지만.. 모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모든 조중동을 싫어하는 젊은층들이 다들 그러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런 속 좁은 치졸한 감정으로 하나의 기업을 상대하려는 바보같은 행동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괜히 뜻하지 않은 적이 생길수도 있으니. 저런 우스꽝스런 정보를 보고 좋은 정보라고 고개를 꾸벅일 필요는 없을것 같다. 그들이 조중동에 광고를 싣긴 했지만 그들의 상품에서 독이 나온것은 아니니 먹어서 해로울게 없지 않은가? 불매운동같은 거창한 것은 우리 몸에 독이 되는 이물질이 나왔을 때, 그 때 하자. 일단 불만스러우면 자기 자신만 안 먹음 되는거다. 사실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해서 그리 타격이 있을것 같진 않지만 개인의 행동으로 인해 불필요한 적은 만들지 말자.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하마트면 나도 등을 돌리고 적이 될 뻔 했다. 아.. 그들의 인식대로라면 그들의 행동에 반감을 가진 나는 이미 적인건가?? 이러다 악플이 주르륵~ 달려 매장될지도 모르겠네. 실언을 한 어느 연예인처럼.. 지금 당신의 행동은.. ![]() ![]() 덧//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는 글이 이오공감에서 내려가버려 많은 분들께서 제 글만 보시고 제가 어떤 상황에 반감을 가지는지 파악하지 못 하시는것 같습니다. 물론 제 글에도 취약한 주장이 있을순 있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부정하는것은 '고작 상담원의 태도가 기분나빠 보인다고 해서 불매운동을 벌이는 섣부른 행동'이었습니다. 물론 상담원 개개인이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순 있겠지만 상담원 = 기업은 아닙니다. 상담원이 취할수 있는 반응에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태도에서 '광고철회'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뜻과 다르니 불매운동! 이라는 행동은 옳지 않다는 말이었습니다. 생각보단 악플보다 논리적인 반박글 위주로 덧글들이 달려서 다행이군요. 적어도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다른 분들에 대한 실망은 없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