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아주 좋아합니다.
남들은 한줄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김밥을 기본이 두줄, 많게는 열줄 이상도 먹을 수 있을만큼 좋아합니다.
김밥~~※위 사진과 본문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ㅅ=
대학에 갓 입학 한 20살때 만난 누나가 있습니다.
이경규가 한창 압구정 김밥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을때 친구녀석이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들어간 곳이
압구정 김밥 해운대 신도시점.. 친구를 데리러 매일같이 가다보니 어느샌가 주방아줌마랑도, 김밥마는 누나랑도 친해져 버렸습니다.
누나가 싸주는 김밥은 맛있습니다.
항상
'화장실 갔다와서 손도 안씻고 싸는 김밥'이라는걸 강조하면서 싸주는 김밥은 항상 스페셜~~
햄만 한줄 달랑, 김치만 한줄 달랑, 치즈만 한줄 달랑 든
온리 원 김밥부터, 보통의 치즈김밥, 참치김밥, 김치김밥같은
모던 김밥 시리즈..
그중에도
모듬김밥이 킹왕짱입니다! 대체적으로 모듬김밥이라는게 김밥의 1/4은 김치가, 1/4은 치즈가, 1/4은 참치가, 1/4은 불고기가 들어가는 반면 누나가 싸주는 스페셜 모듬김밥은 김치, 참치, 치즈, 불고기가 가득가득 들어차서 다 말고나면 내 팔뚝만한 김밥이..;;;
한입에 차마 들어갈 것 같지도 않은 그 큰 김밥을 스페셜이라며 즐겨 싸주는 누나 완전 원츄!!
주방에서 아줌마가 국수라던지 돈까스라던지 하는 식사류도 자주 만들어 주셨지만 누나가 싸주는 김밥 한줄이면 하루가 든든~
집에 갈때도 밤에 배고플때 까먹으라고 두어줄 싸주는
쎈쓰!!
친구 잘 심어둔 덕에 모든 메뉴와 스페셜까지도 공짜로 먹은지라 그야말로 맛있는 김밥집이었습니다.
(돈이 들었다면 맛이 반감했을지도..=_=;;)
김밥이 먹고싶어지네요.
요즘 흔하게 파는 한줄에 천원짜리 싸구려 홀쭉한 김밥이 아닌, 정말 제대로 싼 두툼하고 맛깔스로운 김밥이 먹고싶습니다.
천원짜리 김밥은 먹어도 먹어도 포만감따윈 느껴지지 않아요.
누나의 김밥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스페셜 김밥보다도 맛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밥은 역시 국민학교때 소풍날 아침 엄마가 싸주시는 정말 별것 안들어간 김밥..
그중에서도
꼬다리가 가장 맛있었지요.
요즘에서야 집에 내려가서 김밥 싸달라고 하면 귀찮다고 쳐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