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애니 하나 봤습니다.
드래곤 볼 극장판 -최강의 길-
정말 간만의 애니에 간만의 드래곤볼입니다.
드래곤볼 극장판은 거의 드래곤볼 Z밖에 보지 못했는데 이번것은 달동네 모님의 추천으로..
추천하는 말이
1 . 눈이 히둥글해지는 고화질
2 . 쿵쿵거리는 돌비써라운드
3 . 감상후 캐감동 ㅠ.ㅠ
4 . 재미는 두말하면 잔소리
5 . 마지막 극장판
라는데 5 . 마지막 극장판 에 눈이 돌아가서 낼름 봐줬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이거.. 다른 모든 극장판들이 외전의 형식으로 또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극장판은 부르마를 처음 만나는, 드래곤볼의 첫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을 레드리본군 까지로 하고 그간에 나오는 부르마, 오룡, 무천도사, 야무치 등을 데리고 기존과 같지만 또 전혀 새로운 新설정으로 풀어가네요.
퀄리티는 좋은듯 나쁜듯 오락가락 합니다. 전체적인 색감이나 효과, 구성등은 괜찮아 보이면서 간간히 보이는 정리되지 않은 선들이 마치 노이즈처럼 번져보여 조금은 실망이군요. 드래곤볼 Z 보다는 확실이 나아 보이긴 하지만 Z도 다 본건 아니니..
이야기는 그리 길지않은 러닝타임(80분정도)에 등장인물들을 다 만나고 드래곤볼을 7개까지 다 찾는 빡빡한 설정이라 조금은 급한듯 등장인물들이 마구마구 나옵니다. 하지만 만화책과 비슷한 방식으로 나오면서도 불필요한 이야기는 모두 들어낸채 그 케릭터들을 한마디로 설명하는듯 한 에피소드로 무난하게 이어가는군요. 거의 3~40분만에 모든 케릭터들이 다 설명되어 나옵니다..;; (하긴, 그래도 러닝타임의 반이니;;)
다른 인물들은 원래 설정 그대로 나오는듯 했으니 인조인간 8호는 조금은 신선하게도 그 선하디 선한 인조인간이 흰자위를 번뜩이며 등짝엔 부스터가 달렸는지 빠른 속도로 내지르는 모습을 보여 멋졌습니다. 캬하~
전체적인 소감은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도 본 것 처럼 짠~ 하고 찡~ 하며 왠지 드래곤볼을 처음 접하던 국민학교 5학년생이 된듯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왠지모를 향수가 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본만화에서 향수라니.. 일본만화에 찌들어 살았군요 저는..ㅇ<-<)
암튼 왠지 마지막 극장판이라니 시원섭섭하지만 그만큼 또 멋진 이야기라 두고두고 봐줄만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