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중독이 되면 헤어나기 힘들다.
설령 그것이 살인이라 할지라도..그리 지루하지 않은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든 생각은..
살인을 참으로 정중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하는구나!!아주 정중히 '헬로~' 라는 인사를 건네며 살인을 즐기는
미스터 브룩스. 그의 또다른 모습은 잘나가는 사업체의 사장에 자선가, 올해의 인물...
누가 봐도 꿀릴것 없는 멋진 이 사내의 취미가 살인이라니..
참으로 괴악하다.
그에게 살인을 부추기는건 그의 또다른 내면인
마샬..
마샬의 충동질에 이제는 관둬야지 했던 살인을 반복하곤 그것이 어느 바보에 덜미잡혀 살인을 이어나간다.
살인충동.. 중독..??영화
'두사람이다'에서도 그러했듯이 가슴속에 품고있던 적의(敵意)에 누군가가 부채질을 하고 충동질을 하면 생각치도 못하게 저질러 버리는 모양이다.
그것에 중독까지 되어버린다면...
인간이란 충동질에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인가??개인적으론 마샬의 존재가 내면의 또다른 자아이니 만큼 차라리 1인 2역이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랬다면 마샬의 정체에 대해 조금도 생각 할 필요가 없었겠지.. 나름 생각할 재미를 주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브룩스의 덜미를 잡았던 바보는 그야말로 바보같이 사라지고..
브룩스를 쫓던 형사는 의외로 데미무어가 나와버려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 G.I. 제인 이후 정나미가 떨어진데다, 쓸데없이 사건을 두개나 몰고다니며 브룩스의 사건에 몰입을 못하게 방해 해 버리니..;;;어찌보면 잔인한 연쇄살인 영화임에도 너무나 계획적이고 너무나 정중(?)하고 너무나 깨끗해서 스릴러가 아닌 드라마를 한편 본듯한 착각.
아주 재밌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