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
by To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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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수입..
중학교 3학년때던가?? 한달 용돈이 겨우 5000원이던 시절에 딱 한달용돈에 맞먹는 의외의 수입이 있었습니다..

개요는 이러합니다..

중3 여름, 같은반 친구 한녀석이 다리가 부러져 통학이 힘들었습니다.. 꽤나 부유한 집 자식임에도 부모님은 타지에서 일하시며 따로 사시고 부산엔 그녀석만이 작은 빌라(..라지만 부자동네..=ㅅ=)에 혼자 살고 있어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도보로 통학하던 그때엔 목발 짚고 혼자 통학하기란 매우 힘든일이 아닐수 없던거죠.. 게다가 학교야 다들 그러하듯이 산꼭대기(?)에 있으니..
그래서 담임선생님께서 통학을 도와줄 친구를 희망하셨습니다.. '누가 도와줄래?'라는 질문에 집도 멀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던 저와 나름 친하고 집도 가까운 다른친구 한녀석이 손을 들어버려 둘이서 번갈아가며 통학을 도와주게 됐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왜 손을 들었는지..ㄱ- 난 착한 아이도 아닌데..=ㅅ=;;)

다리가 부러진 친구의 집은 우리집에서 무려 30~40분 거리.. 그친구 집에서 학교까진 무려 1시간 남짓!! 하지만 우리집에서 학교까진 겨우 10분이었는데 말이죠..ㅜㅡ 나 말고 다른친구는 다리부러진 그친구네 바로 아랫동에에 살아서 겨우 5분거리였습니다.. (학교까지 시간이야 마찬가지로 1시간 남짓이지만;;)
그러니 그친구가 평소의 10분 일찍 나와도 된다면 전 평소보다 무려 한시간 반 이상이나 일찍 등교준비를 해야해서 거의 새벽에 나가다시피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정신이 나갔군요..;;) 그나마 하교때는 담임선생님께서 차로 데려다 주셔서 다행이었지만..ㅜㅡ
암튼 그렇게 바보같이 무려 두달 가까이나 생고생을 사서 했습니다..ㅜㅡ



드디어 그친구 다리뼈가 다 붙고 깁스를 풀러 병원에 가는날, 물론 저희 둘도 대동했지요..
선생님과 같이 병원에서 깁스 풀고 나오기를 기다리는중에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절 부르더군요.. 무슨일인가 싶어 가보니 그사람도 다리를 다쳤더이다..;; 이제 막 깁스를 하고 나왔는데 혼자 와서 다리가 불편한데 목발을 사다줄 사람이 없다고 2만원을 주며 저더러 대신좀 사달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우물쭈물하다 '네..' 하곤 돈을 받아들고 간호사에게 물어물어 목발을 파는 병원 지하 의료기구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목발이 15000원!! 거스름돈 5000원과 목발을 그 아저씨(중학생의 눈이었으니 아저씨인겁니다..=ㅅ=)께 건네드리니 더운 여름에 수고했다며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으라고 5000원을 주시더군요..  전 정말로 2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곤 거스름돈 4800원을 들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이미 아저씨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ㅁ= 그리 크지도 않은 종합병원 로비였는데..

나중에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네가 두달동안 친구 잘 도와준 상인가보다' 라시며 감사히 잘 쓰라고 하시기에 남은 4800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ㅂ=(그리고 선생님께는 졸업식때 선행상 받았..=ㅅ=v)

착하게 살면 어떻게든 은 오나봅니다..=ㅂ= 하지만 이젠 이미 구제불능 나쁜사람..ㅜㅡ 착했던(?) 그때로 돌아가고파요..;ㅁ;

by TokaNG | 2007/02/28 01:03 | 지난일추억하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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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02/28 01:44
착한 일 했지만 하드하나 돌아오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ㅠㅠ
Commented by 고공강하 at 2007/02/28 10:34
착하게 살아봐야 바보소리 듣는 세상이 되다 보니 착한 사람은 줄고 나쁜 사람이 느는 거죠.
Commented by 세이보리 at 2007/02/28 15:00
뭔 한자가 이리 많아 =ㅂ=
Commented by ペリドツト at 2007/03/01 00:40
지금도 착해요~한자 많이 쉬운...(질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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