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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를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 팔찌, 목걸이, 반지, 시계할것없이 대체로 다 좋아하긴 하지만;;)
제가 착용할수 없는 악세사리라서 더욱 눈길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귀 뚫으면 1차로 큰형한테 죽을만치 뚜드려 맞고 2차로 어머니께 잔소리듣고 3차로 아버지께 호적 파입니다....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길거리 좌판대에서라던지, 팬시점이나 간단한 악세사리점등에서 이쁘장한 귀걸이를 보면 괜히 사고싶은 욕구가 마구 솟아오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날엔 유독 여자애들에게 귀걸이를 많이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다들 한창 외모를 가꾸기 시작할때 젤 먼저 하는것이 귀를 뚫고 머리카락을 물들이는것이었어서, 같이 미술학원을 다니던 여자애들 한명 한명이 귀를 뚫을때마다 기념(?)으로 작은 은귀걸이를 사주곤 했습니다.. 그리 비싸진 않으면서도 제가 사준 귀걸이를 매일같이 하고 다니는걸 볼때면 괜히 뿌듯하기도 해서 아낌없이 사주다보니 나중엔 여자애들이 귀를 뚫는 족족 제게 보고(?)를 해서 귀걸이를 사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귀걸이 사달라고 조르는게 되려 기쁘기도 하더군요^^ 나중엔 남자애들까지도 귀를 하나 둘 뚫길레 길에서 파는 나름 멋진 귀걸이를 하나씩 쥐어줬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그애와 데이트를 할때도, 아님 친한 누나, 잘 따르는 동생,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도 이쁜 귀걸이가 보이면 같이 구경도 하고 잘 어울릴것 같은 귀걸이가 있음 하나씩 걸어주기도 하고 하면서 제가 사고싶었던 귀걸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씩 사주며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혼자 길을 걸을때도 이쁜 악세사리가 보이면 구경하다가 맘에드는 귀걸이를 무심코 쥐어들고 계산을 하려다가 아차! 싶어 내려놓기 일쑤였습니다.. 이상하게 혼자 고른 귀걸이는 애들 취향과는 거리가 먼지라 함부로 사서 선물하긴 난감했습니다.. 워낙 악세사리를 좋아하다보니 여자애들이 악세사리 살때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제가 골라주는건 거의 확률이 1/7이라고 하더군요.. 어쩔땐 장난으로 골라주는것도 같다며 센스 없다고 놀리기도 합니다..ㅜㅡ 난 진심으로 맘에 드는 악세사리를 골랐는데.. 그래도 결국은 제가 골라준 악세사리를 사서 꾸미고 다녀주니 보람은 있었습니다..^^ 항상 길에서 파는, 혹은 팬시점이나 악세사리점에서 파는 2~3천원짜리, 간혹 비싼 5천원짜리 귀걸이만 선물하다 생에 가장 비싼 귀걸이를 선물해본건 역시나 그애의 생일때였습니다.. 차마 생일선물을 고르러 같이 가잘수는 없고, 혼자 고르러 가기에도 제 센스가 의심스러워서 친한 누나를 밥으로 꼬셔서 같이 무려 금방엘 가서 당시로썬 거금 3만 8천원짜리 금귀걸이를 샀습니다.. 그것도 디자인이 맘에 드는게 짝이 없어 따로 주문을 하는 성의(?)까지 보여가며 마련한 금귀걸이.. 돈이 많지 않아 금 함유량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20살 학생신분에 처음 만져보는 金이었습니다..=ㅂ= (같이 골라준 누나에게도 조그만 은귀걸이를 한쌍 선물했습니다..^^;;) 항상 조그마한 물건은 칠칠맞게 잘 잃어버리는 애였는데 그때 그 귀걸이, 아직 가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요즘은 길거릴 잘 돌아다니지도 않고 간혹 돌아다녀도 좌판대 악세사리를 구경하지 않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귀걸이를 사도 선물해줄 사람이 없으니 귀걸이라는 악세사리를 점점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같이 일하는 남자후배녀석이 귀를 뚫으려는데 같이 가자길레 따라갔다가 진열되있는 수많은(?) 이쁜 귀걸이들을 보며 문득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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