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장난감★이야기


하이레졸 윙 건담을 까기 전에 프레임부터 살펴봤다.



이전의 발바토스와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발바토스에 비해 프레임이 심심해 보인다.
발바토스는 프레임이 많이 드러나는 구조인 것도 한 몫 하긴 했지만, 3가지나 되는 다양한 사출색에 금색, 은색의 가동 실린더도 곳곳에 박혀 있고 차가운 메탈 파츠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해서 프레임만으로도 완성도가 꽤 좋아 외장을 씌우기도 아까울 지경이었는데, 윙 건담 프레임은 딱히 그정도는 아니다. 기계적인 장치는 전혀 안보이고, 요즘 MG들처럼 그저 외장을 고정하기 위한 뼈대에 불과한 모습이다. 색도 회색 일색인 게 성의 없어 보일까, 근근히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 것 같다.


가슴과 허리의 저 짙은 부분은 발바토스처럼 묵직한 메탈파츠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다소 실망스럽게도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두드려 보니 팅팅 소리가 나는 게 금속인 것 같긴 한데, 좀 더 무르고 가벼운 재질로 바뀐 듯 하다. 적어도 단순한 플라스틱은 아닌 것 같긴 함.



다리는 앙상하기 그지 없고, 손은 발바토스처럼 손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요즘 MG처럼 엄지손가락은 가동식이고 나머지 네 손가락만 필요에 따라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점점 프레임이 만들어진 MG를 보는 것 같다. 발바토스는 확실하게 MG와 차별화된 프레임을 어필해서 다소 비싼 가격도 금방 납득할 수 있었는데, 이쯤 되면 하이레졸이라고 그렇게 고가일 필요가 있나 싶다.


변형기믹 때문인지, 다리관절 꺾임이 예사롭지 않다. 제대로 펴지지 않았나 싶어 쭉 잡아당기다가 이상해서 메뉴얼을 보니 이게 제대로임.


머리는 프레임이라고까지 할 것도 없이 눈만 딸룽 달린 모양새. 어디서 눈이 스티커라는 경악스런 글을 보기도 했는데, 그나마 도색이 되어있다.


그나마 외장을 씌운 모습들을 보니 여태 봐왔던 윙과는 다른 우락부락하고 과격한 모습이라 메리트가 있지만, 프레임만 보자면 너무나도 아쉽다.
하다 못해 금속파츠들이 무게감을 실어줬으면 조립하는 메탈빌드라는 하이레졸의 평을 무리없이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현재로선 멋지게 리파인 된 윙 건담에 그치는 것 같다.
다 만들면 감상이 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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